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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271992
· 쪽수 : 196쪽
책 소개
목차
Prologue
이렇게나 그리운데 그렇게나 애석한
1장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어서
· 봄날의 떡볶이를 좋아하시나요?
· 아브라카다브라를 외치는 밤
· 트위터와 떡볶이
· 눈물 스위치를 켜세요
·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없어
· 고단한 이들을 위한 묘약
· 쫄깃한 대화가 필요해
· 빨간색, 빨간 맛
· 추억의 동반자
· 엄마와 떡볶이
· 떠나는 자 얻는 게 있나니
· 떡볶이가 주연인 영화
· BGM은 필수 항목
· 군침의 달인
· 쌀떡도 밀떡도 아니지만
· 여름의 끝자락에서
· 뽀글 머리 할머니의 떡볶이
· 통인시장의 기름 떡볶이
2장 인생은 가끔 매콤 짭짤한 떡볶이
· 시큰둥한 인생
· 어느새 어른이 되었다
· 새빨간 저항의 맛
· 떡볶이가 하늘이다
· 발레와 떡볶이
· 혼자면 어떠하리
· 음식이 영혼을 위로한다
· 무작정 억울한 날에
· 마녀의 요리들
· 사랑이 끝나고 남는 것
· 부디 실망하소서
· 혀에도 근육이 있듯이
· 마감을 지켜라
Epilogue
떡볶이가 뭐라고!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렇다, 나는 떡볶이에 대한 글을 쓰고 싶었다. 물밀 듯한 그리움을 어딘가에 털어놓지 않고는 배길 수 없을 것 같았다.
_ 「이렇게나 그리운데 그렇게나 애석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도 살아야겠다는 동기 부여이고, 떡볶이는 어느 계절에든 동기 부여에 가장 적절한 음식이다.
_ 「봄날의 떡볶이를 좋아하시나요?」
인생도 가끔 그렇다. ‘뭔가’가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그 뭔가가 무언지 잘 모르겠다 싶은 순간이 있고, 사실은 다시다처럼 강력한 인공적인 힘, 이를테면 타인의 도움 같은 실질적인 힘이 필요한데도 자존심 때문에 부탁하지 못하는 상황은 셀 수 없이 많다. 돌아서 가더라도 내 길을 가겠다고 생각한 순간, 간장을 부었다가 소금을 넣었다가 고추장을 추가해 짜디짠 인간이 되는 순간도 있고, 뭘 넣어도 안 되겠다 싶어서 심심한 인간이 되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그 어떤 부족함을 찾아내어 제 갈 길을 갈 게 분명하다는 근거 없는 배짱이 생기기도 한다. 마치 언젠간 떡볶이 간을 맞출 날이 있다고 믿는 것처럼.
_ 「아브라카다브라를 외치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