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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91189333942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5-05-16
책 소개
목차
최우수작
전장연 시위라는 사건 ∥ 김도형
『전사들의 노래』, 『출근길 지하철』
우수작
일상적인 것은 어떻게 예술이 될까 ∥ 강우근
『초예술 토머슨』
우수작
쇠락하는 산업 수도, 그러나 버릴 수 없는 꿈 ∥ 강진용
『울산 디스토피아, 불안한 제조업 강국의 미래』
우수작
사랑은 눈 감고: 고명재론 ∥ 김회연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우수작
문화기술지가 사회비평 도서로 기획될 때 참고하게 될 영원한 레퍼런스 ∥ 오병현·유희선·조연재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우수작
무위의 계보학 ∥ 이두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우수작
울창한 이해와 느낌을 나란히 ∥ 한선규
『자연에 이름 붙이기』
심사 경위
심사평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역사를 결여한 것처럼 보이는 존재들이 자신들이 투쟁해 왔던 역사를 몰고 출근길에 등장해 지하철을 멈춰 세운다는 점에서, 정책 하나만이 아니라 사회관계 전반의 변혁을 내포하는 주장을 들고나온다는 점에서, 단지 시혜의 대상이었던 존재들이 자신들 또한 권리를 위해 온몸을 던질 수 있는 숭고한 정치적 주체임을 보인다는 점에서, 전장연 시위는 분명 사건이다. 또한 이를 통해 소위 ‘평범’한 일상에 충격을 가했고 그 충격의 징후들은 다양한 형태로 발현되었으나, 동시에 이것이 어떤 의미에서 사건인지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는 사회적으로 부재했다는 의미에서, 전장연 시위는 분명 사건이다.
⏤김도형, 「전장연 시위라는 사건」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 있는 시대”라는 아서 단토의 말처럼 아카세가와 겐페이와 아녜스 바르다가 접근하는 예술은 우리가 마주하는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독자와 관객이 감상하는 대상으로 머무르지 않고, 관계성을 통해 일상적 행위를 ‘예술 행위’로 재인식해서 수행하게 한다. 아서 단토의 이론은 사물과 행위의 우연한 만남 속에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일상과 새롭게 관계 맺어질지 기대하게 한다. 어쩌면 예술의 종말이라는 아서 단토의 주장은 새로운 예술 방식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강우근, 「일상적인 것은 어떻게 예술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