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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89346287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1-11-10
책 소개
목차
예술은 멀지 않다(한국어판 역자 서문)
하늘에서 이슬이 내릴 때(저자 서문)
꿈꾸던 길(레만 추기경의 서문)
소피아의 선물
피에르로랑에게
언젠가, 우리 아이가
별빛 방울
이슬 방울
드보르자크
산
더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곳
슈베르트
늙은 나무
장미
예감
사람이 할 수 있는 것
그 무엇인가
춤추는 눈송이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음악
나비
기대
소원의 돌
진주
무쉬
위안
밤빛
스키 양말
에르데몰로 호수
한 모금 숨결
호숫가에서
슬라바
귀환
대림절
기돈
길
카타리나
전망과 회고
빛의 흔적
이슬은 대체 이슬 아닌 무엇인가(슈타들러의 후기)
모든 진정한 인생은 만남이다(감사의 말)
디스코그래피(발췌)
책속에서
진정한 여유는 넉넉한 형편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오히려 형편보다는 신뢰에서 나온다. 나의 선택과 취향이 존중 받을 거라는 신뢰, 결실이 조금 더디게 나타나도, 기다림이 조금 길어져도 괜찮다는 신뢰 말이다. 여기에는 뒤쳐지면 어쩌지 하는 조바심이 없다. 더 많은 사람들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도 없다. 다양성과 사심 없는 애호를 틔우는 문화적 토양을 가꾸려면 불안의 잡초를 제거해야 한다. 결과와 상관없이 새로운 만남과 시도를 아낌 없이 독려해야 한다.
예술과 삶이 이토록 가깝고도 정답게 그려진 글이 있을까. 비록 소박하지만, 삶과 가까운 예술을 담담하게 말해주는 첼리스트의 시와 글을, 그의 소리 나는 이슬들을 꼭 소개하고 싶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시와 음악, 그리고 '이슬들'과 함께 했던 행복한 동행이었다.
이슬의 소리를 들어라. 귀가 열리면, 독자 여러분의 삶에서도 은은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할 것이다. 그 소리는 불안을 몰아내고 본질을 향하는 여유를 선사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