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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질보다 따끔함

발길질보다 따끔함

사뮈엘 베케트 (지은이), 윤원화 (옮긴이)
  |  
워크룸프레스(Workroom)
2019-12-23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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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질보다 따끔함

책 정보

· 제목 : 발길질보다 따끔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89356309
· 쪽수 : 288쪽

책 소개

사뮈엘 베케트의 첫 단편집으로, 1930년대 초에 베케트가 영어로 쓴 단편 10편이 수록되어 있다. 책에 수록된 단편들의 중심에 있는 인물 벨라콰는 베케트가 탐독한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에 등장하는 이로, 임종의 순간에도 게으름을 부려 연옥 입구에 웅크리고 있다.

목차

단테와 바닷가재
핑걸
딩동
축축한 밤
사랑과 레테
퇴장
이 무슨 불운
스메랄디나의 연애편지
노란색
찌꺼기

해설 / 커샌드라 넬슨
작가 연보
작품 연표

저자소개

사뮈엘 베케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6년 4월 13일 아일랜드 더블린 남쪽 폭스록에서 유복한 신교도 가정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과 이탈리아문학을 공부하고 단테와 데카르트에 심취했던 베케트는 졸업 후 1920년대 후반 파리 고등 사범학교 영어 강사로 일하게 된다. 당시 파리에 머물고 있었던 제임스 조이스에게 큰 영향을 받은 그는 조이스의 『피네건의 경야』에 대한 비평문을 공식적인 첫 글로 발표하고, 1930년 첫 시집 『호로스코프』를, 1931년 비평집 『프루스트』를 펴낸다. 이어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게 되지만 곧 그만두고, 1930년대 초 첫 장편소설 『그저 그런 여인들에 대한 꿈』(사후 출간)을 쓰고, 1934년 첫 단편집 『발길질보다 따끔함』을, 1935년 시집 『에코의 뼈들 그리고 다른 침전물들』을, 1938년 장편소설 『머피』를 출간하며 작가로서 발판을 다진다. 1937년 파리에 정착한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레지스탕스로 활약하며 프랑스에서 전쟁을 치르고, 1946년 봄 프랑스어로 글을 쓰기 시작한 후 1989년 숨을 거둘 때까지 수십 편의 시, 소설, 희곡, 비평을 프랑스어와 영어로 번갈아가며 쓰는 동시에 자신의 작품 대부분을 스스로 번역한다. 전쟁 중 집필한 장편소설 『와트』에 뒤이어 쓴 초기 소설 3부작 『몰로이』, 『말론 죽다』, 『이름 붙일 수 없는 자』가 1951년부터 1953년까지 프랑스 미뉘 출판사에서 출간되고, 1952년 역시 미뉘에서 출간된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가 파리, 베를린, 런던, 뉴욕 등에서 수차례 공연되고 여러 언어로 출판되며 명성을 얻게 된 베케트는 1961년 보르헤스와 공동으로 국제 출판인상을 받고, 196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다. 희곡뿐 아니라 라디오극과 텔레비전극 및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직접 연출하기도 했던 그는 당대의 연출가, 배우, 미술가, 음악가 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평생 실험적인 작품 활동에 전념했다. 1989년 12월 22일 파리에서 숨을 거뒀고, 몽파르나스 묘지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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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화 (글)    정보 더보기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각문화 연구자, 비평가, 번역자다. 저서로 『껍질 이야기, 또는 미술의 불완전성에 관하여』, 『그림 창문 거울』, 『1002번째 밤: 2010년대 서울의 미술들』 등이 있고, 역서로 『사이클로노피디아』, 『포기한 작업으로부터』, 『기록시스템 1800/1900』 등이 있다. 부산비엔날레 2022에서 온라인 저널 『땅이 출렁일 때』를 편집했고,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에서 〈부드러운 지점들〉을 공동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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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점심은, 제대로만 된다면, 아주 근사한 일이었다. 그의 점심이 즐거워지려면, 그것은 정말로 아주 즐거워질 수 있었는데, 그는 절대적 평정 속에서 그것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그가 이때 방해를 받는다면, 어떤 수선스러운 수다쟁이가 이때 뛰어 들어와서 거창한 생각이나 소원을 늘어놓는다면, 그는 아예 먹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 음식이 그의 입안에서 쓴맛을 내거나, 또는, 더 심하면, 아무 맛도 안 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엄밀하게 혼자 남겨져야 하고, 그는 완전히 조용하고 사적인 상태로, 점심 식사를 준비해야 한다.
- 「단테와 바닷가재」


"봐." 그가 가리켰다.
그녀는 초점을 맞추려고 눈을 깜빡거리며, 보았다.
"크고 붉은 건물이 있지." 그가 말했다. "만 건너편에, 근처에 탑들도 있고."
드디어 그녀는 그가 가리키는 것을 본 것 같았다.
"저기 멀리," 그녀가 말했다. "둥근 탑이 있는 곳?"
"저게 뭔지 알아?" 그가 말했다. "왜냐하면 내 마음이 바로 저기 있거든."
그래, 그녀는 생각했으니, 이제야 네가 속내를 보이는구나.
"아니," 그녀가 말했다. "나한테는 그냥 빵 공장 같아 보이는걸."
"포트레인 정신병원이야." 그가 말했다.
"아," 그녀가 말했다. "거기 의사를 하나 알아."
그리하여, 그녀는 친구가, 그는 자기 마음이, 포트레인에 있으니, 그들은 거기 가 보는 걸로 의견을 모았다.
- 「핑걸」


한때 나의 친구였던 벨라콰는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세상을 즐기게 되기 전, 유아론의 마지막 시기를 활기차게 보내고 있었으니, 여기저기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이 그가 해야 할 최선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는 어쩌다 이런 결론을 얻었는지 몰랐지만, 그게 분명 여기저기 떠돌기를 좋아해서는 아니었다. 단지 스스로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이른바 복수의 여신들을 허탕 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즐거웠다. 그런데 장소로 말하자면 어느 곳이나 다른 곳만큼 좋았는데, 왜냐하면 그 장소들은 그가 거기서 멈춰 서는 순간 죄다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었다. 오르고 나아가는 단순한 행동이, 어디서 어디로 가든 상관없이, 그에게는 좋았다. 그게 그랬다. 거창하게, 땅과 바다에서, 그가 바라는 만큼 이 기분에 탐닉할 수단을 누리지 못하는 게 유감이었다. 땅과 바다 여기저기로! 그는 그럴 여력이 없었는데, 가난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소소하게 그는 할 수 있는 것을 했다. 화롯가에서 창가로, 아기 방에서 침실로, 심지어 도시의 한 동네에서 다른 동네로, 갔다 왔다 하는 이런 작은 운동 행위는 그가 할 만한 것이었고, 이는 확실히 그에게 대체로 조금 좋았다. - 「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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