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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89356644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2-02-11
책 소개
목차
작가에 대하여
이 책에 대하여
광인과 수녀
쇠물닭
폭주 기관차
부록
연극 분야에서 순수한 형태 이론에 대한 서문
옮긴이의 글
스타니스와프 이그나찌 비트키에비치 연보
리뷰
책속에서
발푸르그. 어째서? 정말 이해 못 하겠어요? “마인 쾨르퍼샬레 콘테 니히 마인 가이스테스글루트 아우샬텐.”[내 몸의 껍질은 내 영혼을 견뎌 내지 못했다.] 누가 그렇게 말했죠? 내 영혼의 불길이 내 세속의 껍데기를 태워 버렸어요. 이제는 알겠어요? 내 신경절은 나에게 글을 쓰도록 명령했던 그 저주받을 무언가를 버텨 낼 수가 없었어요. 난 중독되어야만 했어요. 힘을 모아야만 했어요. 나는 원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해야만 했어요. 하지만 일단 기계 전체가, 낡고 약한 기계가 이토록 미친 듯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나니까, 이제는 더 창작을 하든 안 하든 계속 움직여야만 해요. 뇌는 바닥까지 닳아 버렸지만 기계는 계속 돌아가죠. 그 때문에 예술가들은 미친 짓을 해야만 하는 거예요. 더 이상 아무도 통제할 수 없이 공허하게 속력을 내는 엔진을 대체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커다란 공장 기계실에 기관사가 없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모든 계기판의 바늘이 이미 오래전에 빨간 화살표를 넘어섰는데, 모든 것이 마치 광란하듯이 계속 돌아가는 거예요.
(「광인과 수녀」)
발푸르그. 가자. 이제 난 정말로 완전히 건강해?건강하고 행복해. 굉장한 작품을 쓸 거야.
(「광인과 수녀」)
바르바라 수녀. (야만적으로 절망에 차서) 이게 당신들이 말하는 정신의학의 전부야! (울먹이며) 난 이 나이 먹고서 이제 누가 정신병 환자인지 모르겠어요?나인지 선생인지, 아니면 저들인지. 오, 하느님, 하느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난 이미 돌아 버린 것 같아요. (그륀에게 팔을 뻗으며 무릎을 꿇는다.)
(「광인과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