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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과 수녀 / 쇠물닭 / 폭주 기관차

광인과 수녀 / 쇠물닭 / 폭주 기관차

스타니스와프 이그나찌 비트키에비치 (지은이), 정보라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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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과 수녀 / 쇠물닭 / 폭주 기관차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광인과 수녀 / 쇠물닭 / 폭주 기관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89356644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2-02-11

책 소개

20세기 초에 극작가, 소설가, 화가로 두루 활동했던 폴란드 작가 비트키에비치의 대표적인 희곡 세 편과 함께 글 「연극 분야에서 순수한 형태 이론에 대한 서문」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작가가 어떠한 이론에 기반해 자신의 작품을 전개해 나갔는지 살펴볼 수 있다.

목차

작가에 대하여
이 책에 대하여

광인과 수녀
쇠물닭
폭주 기관차

부록
연극 분야에서 순수한 형태 이론에 대한 서문

옮긴이의 글
스타니스와프 이그나찌 비트키에비치 연보

저자소개

스타니스와프 이그나찌 비트키에비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폴란드의 아방가르드 극작가, 소설가, 화가. 아버지와 이름이 같았기에 중간 이름 이그나찌와 성 비트키에비치를 합쳐 ‘비트카찌’라는 또 다른 이름을 지어 활동했다. 비트카찌는 크라쿠프 예술 학교에 다니면서 새로운 예술 사조들을 접하고, 1911년 첫 중편소설 「붕고의 622가지 몰락, 혹은 악마 같은 여자」를 발표한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당시 폴란드를 지배하고 있었던 러시아제국의 기병대에 입대하고, 1917년 전역한다. 1918년 폴란드로 귀환한 비트카찌는 이후 전시회를 열고 “S. I. 비트키에비치 초상화 회사”라 자칭하며 여러 초상화 기법을 실험하는 한편 희곡과 예술 이론, 소설 등을 두루 집필하기 시작한다. 부조리극의 선구 격인 비트카찌의 희곡은 예술이 형이상학적이고 추상적인 고양감과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순수한 형태’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비트카찌는 희곡 「실용주의자들」, 「새로운 해방」, 「미스터 프라이스」, 「그들」, 「쇠물닭」, 「갑오징어」, 「광인과 수녀」, 「폭주 기관차」, 「피즈데이카의 딸 야눌카」, 「어머니」, 「벨제부브 소나타」, 「구두 수선공들」, 소설 『가을에 보내는 작별』과 『탐욕』, 예술 이론 「순수한 형태에 대하여」, 「미술의 새로운 형태와 그로 인한 오해들」, 「연극 분야에서 순수한 형태 이론에 대한 서문」, 에세이 「마약: 니코틴, 알코올, 코카인, 페요틀, 모르핀, 에테르」 등을 집필했고, 1939년 9월 18일 자살했다. 1985년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유네스코가 ‘비트카찌의 해’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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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니스와프 이그나찌 비트키에비치의 다른 책 >
정보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 인문학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러시아·동유럽 지역학 석사를 거쳐, 인디아나대에서 러시아문학과 폴란드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연세문화상에 〈머리〉가, 2008년 디지털문학상 모바일 부문 우수상에 〈호(狐)〉가 당선되었으며, 2014년 〈씨앗〉으로 제1회 SF어워드 단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4년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고, 2025년 양성평등문화인상을 수상했다. 해외에서는 《저주토끼》로 2022년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이듬해 국내 최초로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4년 《타임》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던 《너의 유토피아》로는 2025년 국내 SF소설 최초 필립 K. 딕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붉은 칼》은 2025년 영국에서 출간되어 SF 전문 잡지 《로커스 매거진》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저주토끼》 《여자들의 왕》 《아무도 모를 것이다》 《한밤의 시간표》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작은 종말》, 장편소설 《문이 열렸다》《죽은 자의 꿈》 《붉은 칼》 《호》 《고통에 관하여》 《밤이 오면 우리는》 《아이들의 집》 《이렇게 된 이상 포항으로 간다》(공저), 에세이 《아무튼, 데모》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거장과 마르가리타》 《탐욕》 《창백한 말》 《어머니》 《로봇 동화》 《절대 진공&상상된 위대함》 《나는 파리를 불태운다》 《브로츠와프의 쥐들》(전 3권), 《상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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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발푸르그. 어째서? 정말 이해 못 하겠어요? “마인 쾨르퍼샬레 콘테 니히 마인 가이스테스글루트 아우샬텐.”[내 몸의 껍질은 내 영혼을 견뎌 내지 못했다.] 누가 그렇게 말했죠? 내 영혼의 불길이 내 세속의 껍데기를 태워 버렸어요. 이제는 알겠어요? 내 신경절은 나에게 글을 쓰도록 명령했던 그 저주받을 무언가를 버텨 낼 수가 없었어요. 난 중독되어야만 했어요. 힘을 모아야만 했어요. 나는 원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해야만 했어요. 하지만 일단 기계 전체가, 낡고 약한 기계가 이토록 미친 듯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나니까, 이제는 더 창작을 하든 안 하든 계속 움직여야만 해요. 뇌는 바닥까지 닳아 버렸지만 기계는 계속 돌아가죠. 그 때문에 예술가들은 미친 짓을 해야만 하는 거예요. 더 이상 아무도 통제할 수 없이 공허하게 속력을 내는 엔진을 대체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커다란 공장 기계실에 기관사가 없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모든 계기판의 바늘이 이미 오래전에 빨간 화살표를 넘어섰는데, 모든 것이 마치 광란하듯이 계속 돌아가는 거예요.
(「광인과 수녀」)


발푸르그. 가자. 이제 난 정말로 완전히 건강해?건강하고 행복해. 굉장한 작품을 쓸 거야.
(「광인과 수녀」)


바르바라 수녀. (야만적으로 절망에 차서) 이게 당신들이 말하는 정신의학의 전부야! (울먹이며) 난 이 나이 먹고서 이제 누가 정신병 환자인지 모르겠어요?나인지 선생인지, 아니면 저들인지. 오, 하느님, 하느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난 이미 돌아 버린 것 같아요. (그륀에게 팔을 뻗으며 무릎을 꿇는다.)
(「광인과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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