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크 입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흔히 ‘사회문제극’의 극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가 남긴 작품의 스펙트럼은 매우 광범하다. 입센은 1850년 필명으로 발표된 >카틸리나>로써 극작가로 데뷔했으며 ‘3막의 극적 에필로그’라는 부제가 붙은 >우리 죽어 깨어날 때>(1899)까지 반세기에 걸쳐 1편의 단막극을 포함하여 모두 25편의 희곡을 썼다. 그의 극작품들은 초기의 민족적 낭만주의극, >인형의 집>(1879)으로 대표되는 사회문제극, >들오리>(1884)로부터 시작되는 인간의 영혼 깊은 곳을 탐색하는 상징주의극으로 굳이 범주화할 수 있겠다.
민족적 낭만주의에 싸여있던 입센은 음습하고 편협한 고국을 떠나 자의적 망명으로 1864년부터 27년간 이탈리아와 독일에 머물렀다. 그 기간 동안 입센은 비로소 노르웨이의 지방성을 극복했고 유럽은 물론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했다. 고국을 멀리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에 입센은 본격적으로 ‘명제극의 창시자’, ‘사회변혁의 옹호자’, ‘삶의 위선에 반대하는 투쟁자’, ‘천박한 소시민적 삶의 투쟁자’가 될 수 있었다.
입센의 대표작들로는 >페르 귄트>(1867), >인형의 집>, >유령>(1881), >민중의 적>(1882) 등이 거명되고 있으나 어느 작품에서든 한 개인의 자유와 그에 따른 책임, 삶에서의 모토와 원칙을 고수하려는 치열한 투쟁을 읽어낼 수 있다. 희곡은 물론 매우 많은 시를 썼고, 화가이기도 했던 입센은 자신이 정력적으로 활동하던 때의 조국이 스웨덴의 지배하에 있었고 민도가 낮았기 때문에 신이 자신에게 부과한 소명이 “바로 민중을 일깨우고 크게 생각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라 굳게 믿었고 그 소명을 실천하기 위해 작가로서 평생 투쟁했다. 입센은 현재 세계 GDP 5위 안에 드는 부국(富國) 노르웨이가 가장 자랑하는 시인이며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는 그야말로 입센의 도시로 잘 가꾸어져 있다.
펼치기
이재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출판사에서 다년간 외서 기획자 및 편집장으로 일했다. 현재는 단행본 편집과 번역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사양』, 『인형의 집』, 『프랑켄슈타인』, 『싯다르타』 등이 있다.
펼치기
이한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림대학교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했다. 대중과 괴리되지 않는 어휘로 옮기기 위해 노력하고, 부전공으로 공부한 사회학을 토대로 사회적 소수자를 배려하는 번역을 위해 공을 들였다. 옮긴 책으로는 『인형의 집』, 『사양』,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지하로부터의 수기』 등이 있다.
펼치기
엄인정 (해설)
정보 더보기
국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국어교육학을 전공했다.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년간 국어, 영어, 논술, 독서 토론 강의를 했다. 저학년들은 국어와 독서, 글쓰기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보다 쉽고 재미있는 주제로 접근하고, 고학년들은 내신과 논술 실력 향상을 위해 체계적으로 수업하며 학습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학습법을 연구해왔다. 현재 도서 편집과 교정, 영한 번역, 문학 작품 해설 업무를 병행하며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