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산과 역사가 만나는 인문산행

산과 역사가 만나는 인문산행

심산 (지은이)
바다출판사
16,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5,120원 -10% 0원
840원
14,28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산과 역사가 만나는 인문산행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산과 역사가 만나는 인문산행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한국 문화/역사기행
· ISBN : 9791189932206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9-06-28

책 소개

인문산행은 산에 오르며 그 속에 숨겨진 역사를 인문학의 관점에서 발굴하고, 규명하고, 해석하고, 향유하는 행위다. 한국의 산에는 산등성이와 골짜기마다 역사가 서려 있다. 이 책은 그 인문산행의 기록을 담은 것이다.

목차

서문 등산과 인문학을 함께 즐기다 5
시작하며 산에 오르는 것은 책을 읽는 것과 같다 14

제1부. 서울경기 인문산행
진경산수화 속의 인왕산을 걷다 _인왕산과 겸재 정선의 장동팔경 24
민초들은 인왕산에 올라 빈다 _인왕산의 무속과 민불 37
봉원사에 얽혀 있는 수많은 인연들 _안산의 봉원사와 봉수대 51
북한산성 안에서 역사를 논하다 _숙종, 북한산성을 오르다 62
한강 너머 산들이 아득하여라 _《경교명승첩》의 현장을 찾아서 74
관악산 계곡에는 볼 것도 많아라 _자하동천과 바위글씨를 찾아서 84
오직 은선동만이 기이함을 떨쳤다 _수락산의 폭포들을 찾아서 95
비보풍수의 현장을 가다 _호암산의 풍수와 비보 107
만장봉은 높고 연단굴은 깊네 _도봉산의 바위글씨를 찾아서 118
우리 놀던 그곳이 대군의 별업이었네 _인평대군의 송계별업을 찾아서 133
물은 맑고 돌은 희어 선경이 완연하니 _세검정과 백석동천을 찾아서 147
비 오는 날에는 바위글씨를 보러 가자 _귀록의 도봉산행과 겸재의 묘소를 찾아서 162
안양의 이름이 여기에서 비롯되다 _삼성산의 안양사지와 삼막사를 찾아서 179
미수의 발자취와 추사의 글씨 _노고산 삼하리와 독재동의 바위글씨를 찾아서 194
동봉의 달이 서계의 물을 비추네 _수락산 서계 고택과 매월정을 찾아서 209
만산홍엽의 비봉을 넘다 _북한산 승가사-비봉-진관사를 찾아서 226
과천노인 추사가 만년을 의탁한 산자락 _청계산의 추사박물관과 과지초당을 찾아서 241
청평산 품 안에 펼쳐진 고려의 선원 _춘천 청평사와 이자현의 식암을 찾아서 254
이 바위산 아래에 새 왕조를 펼치다 _백악과 삼청동의 바위글씨를 찾아서 270

제2부. 유북한산기
보현봉에 올라 서울을 넘보다 _2월, 전심사-사자능선-보현봉-일선사-평창동매표소 288
천이백 년 된 빗돌엔 이끼만 잔뜩 끼어 _3월, 수리봉-향로봉-비봉-승가사-구기동 305
그 안에 나라가 있었네 _4월, 북한산성 입구-대서문-중성문-산영루-중흥사 319
백운대의 오른쪽 날개를 타다 _5월, 시구문-원효봉-영취봉-백운대-우이동 330
매가 날던 능선을 따라 문수봉을 넘어 _6월, 진관사 입구-매봉능선-사모바위-문수봉-문수사 341
고려왕조의 비애 서린 천혜의 피난처 _7월, 불광사-향림담-향림사 터-비봉능선-진관사 계곡 352
나라 터를 굽어보던 아스라한 암릉길 _8월, 도선사 광장-위문-만경대리지-용암봉-용암문 364
사색에 잠기는 가을날의 산책로 _9월, 내원사-칼바위능선-보국문-대성문-형제봉능선 377
한국 암벽등반의 메카를 가다 _10월, 인수산장-설교벽-인수북릉-인수봉-우이동 390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의 칼날능선 _11월, 사기막골-숨은벽리지-인수봉과 백운대 사이-백운산장 405
뒤바뀐 것, 사라진 것, 변치 않는 것 _12월, 백화사-가사당암문-의상능선-부왕동암문-삼천사 415
폭설을 헤치며 노적봉에 오르다 _1월, 진달래능선-대동문-동장대-노적봉-산성 계곡 426

마치며 인문산행의 즐거움과 과제 439

저자소개

심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산에 즐겨 오르는 작가. 연세대 불문학과 재학 시절부터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써서 먹고 살았다. 현재 심산스쿨 대표이며 한국산서회 부회장, 코오롱등산학교 및 한국등산학교 강사로 활동 중이다. 2005년에 한국초모랑마휴먼원정대에 참가하였고, 2015년 대한민국산악상 산악문화상을 수상하였다. 〈비트〉 〈태양은 없다〉 등의 시나리오와 《마운틴 오디세이:심산의 알피니스트 열전》 《마운틴 오디세이: 심산의 산악문학 탐사기》 《히말라야의 눈물》 등의 산악문학을 썼다. 그밖에 지은 책으로는 시집 《식민지 밤노래》, 장편소설 《하이힐을 신은 남자》 《사흘낮 사흘밤》, 에세이 《심산의 와인 예찬》 《첫 비행기 타고 훌쩍 떠난 제주올레 트레킹》, 작법서 《한국형 시나리오 쓰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시나리오 가이드》《시나리오 마스터》 《대부: 시나리오와 제작노트》 등이 있다. 《산과 역사가 만나는 인문산행》은 우리 산의 능선과 골짜기마다 남겨진 다양한 문화유산을 인문학의 관점에서 풀어낸 책이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던 산길, 배낭 벗고 쉬어가던 계곡에 숨어 있는 이야기는 산행을 더욱 풍성하고 즐겁게 만들어줄 것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건물을 정면으로 바라볼 때 한가운데 있는 편액이 ‘무량수각無量壽閣’이고, 왼쪽에 걸린 편액이 ‘산호벽수珊瑚碧樹’이며, 오른쪽에 걸린 편액이 ‘청련시경靑蓮詩境’이다. ‘무량수각’은 옹방강翁方綱(청나라의 서예가이자 학자)의 글씨고, ‘산호벽수’와 ‘청련시경’은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의 글씨다. 추사와 석파石坡(흥선대원군 이하응의 호)는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 추사는 석파의 스승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외가 쪽으로 따지면 5촌 친척 형이 된다. 추사와 옹방강의 이 멋진 편액들이 아소정에 걸려 있는 것은 아마도 그런 인연 때문이리라. 그리고 덕분에 우리는 서울 서대문구 한복판의 산중에서 이런 호사스러운 안복을 누린다.
봉원사에는 석파와 관련된 유적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봉원사 범종이다. 이 종은 본래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에 있던 가야사의 것인데, 풍수지리를 신봉했던 석파가 자신의 부친인 남연군의 묘를 그곳에 쓰겠다며 절을 폐쇄하는 바람에 쫓겨나 이리로 온 것이다. 석파가 쫓아낸 범종과 석파가 말년을 보낸 아소정 건물이 이제 이곳 봉원사에 나란히 자리 잡은 것을 보니 역사의 아이러니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아소정과 함께 딸려온 정원장식용 석물들이 봉원사 뒷마당 여기저기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것을 보니 또한 만감이 교차한다.
_‘봉원사에 얽혀 있는 수많은 인연들’에서


칠성대에서 산을 횡단하여 영락대로 향한다. 향로봉과 주봉을 잇는 능선상에 위치한 전망 좋고 넓은 바위다. 이 능선의 너머는 의정부시에 속한다. 일행들은 시계를 넘어 은선동으로 내려선다. 숨은 신선(隱仙)의 계곡(洞)이라, 참 멋진 이름이다. 이 계곡과 그 끝에 걸쳐져 있는 멋진 폭포에 참으로 오랜만에 제 이름을 찾아주었다는 것이 이번 인문산행 최대의 성과다. 바로 은선동과 문암폭포다.
옛 유산기들을 찾아보면 수락산의 3대 폭포로 꼽는 것이은선, 옥류, 금류이다. 나는 처음에 은류의 옛 이름이 은선인 것으로 오해하였다. 하지만 계속되는 탐구와 집요한 답사 끝에 은선이란 은선동의 문암폭포를 뜻함을 깨닫게 되었다. 이 세 개의 폭포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문암폭포인데, 삼산재 김이안(三山齋 金履安)의 〈기유(記遊)〉와 〈문암유기(門巖遊記)〉 그리고 미호 김원행(渼湖 金元行) 등의 〈문암폭포연구(門巖瀑布聯句)〉(이상 1746년), 영재 유득공(?齋 柳得恭)의 〈은선동기(隱仙洞記)〉(1775), 미산 한 장석(眉山 韓章錫)의 〈수락산 유람기(水落山流覽記)〉(1868) 등에 지속적으로 등장한다.
_‘오직 은선동만이 기이함을 떨쳤다’에서


그렇게 고단한 삶을 살았던 인평대군에게도 그러나 짧은 봄날과 숨 쉴 틈은 있었다. 25세가 되던 해인 1646년, 삼각산 조계동에 아름다운 별업別業을 짓게 되니 그곳이 곧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 송계별업이다. 그가 남긴 〈제조계보허각암벽상題槽溪步?閣巖壁上〉에는 저간의 사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중략) 송계별업은 단일건물이 아니다. 그는 이곳 조계동 일대를 온통 자신의 별장과 정원으로 만들었다. 그가 세운 건축물은 두 개로 보인다. 하나는 영휴당永休堂이다. 그 터가 바로 지금 이곳 우리가 서 있는 배드민턴장이다. 다른 하나는 보허각步虛閣이다. 우리는 그 터를 구천은폭 바로 아래로 비정한다. 영휴당(터)에서 보허각(터)은 빤히 올려다보인다.
_‘우리 놀던 그곳이 대군의 별업이었네’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