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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과 가족, 핵가족의 붕괴에 대한 유쾌한 묵시록

기생충과 가족, 핵가족의 붕괴에 대한 유쾌한 묵시록

고미숙 (지은이)
  |  
북튜브
2020-09-01
  |  
1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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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과 가족, 핵가족의 붕괴에 대한 유쾌한 묵시록

책 정보

· 제목 : 기생충과 가족, 핵가족의 붕괴에 대한 유쾌한 묵시록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0351249
· 쪽수 : 120쪽

책 소개

가족특강 시리즈 1권. 저자는 이런 꽉 막힌 현실이 핵가족을 중심으로 한 소유욕과 서로에 대한 정서적 집착만을 지니고 살아가는 우리 시대의 자화상이라고 분석한다.

목차

책머리에

1부 _ 「기생충」 이전 — 「괴물」의 ‘위생’과 「설국열차」의 ‘계급’

핵가족의 묵시록으로 본 「기생충」
위생권력과 ‘비정상’ 가족의 대결 — 「괴물」
「설국열차」와 「옥자」 — 「괴물」의 변주 혹은 변종?

2부 _ 반지하와 대저택의 데칼코마니

핵가족의 섬뜩함
계획의 시작
디지털,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를 없애다
신흥 부자들의 등장
선을 넘는다는 것

3부 _ 핵가족, 음울한 묵시록

핵가족에는 외부가 없다!
억압과 소외의 온상, 핵가족
‘단번에 도약’을 꿈꾸는 가난한 가족
네트워크의 붕괴와 퇴행
출구는 없다?
변하지 않는 욕망의 궤도
핵가족의 폐쇄회로에서 탈출하기!

질의응답

저자소개

고미숙 (기획)    정보 더보기
고전평론가. 강원도 함백 출신. 고려대학교에서 고전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감이당 & 남산강학원에서 ‘밥과 친구와 생사의 비전’ 등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하고 또 탐구하고 있다. 그동안 낸 책으로는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을 비롯한 열하일기 3종 세트,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를 비롯한 달인 4종 세트,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를 비롯한 동의보감 4종 세트, 근대성 3종 세트, 그 외에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길 위에서 길 찾기』,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몸에서 자연으로, 마음에서 우주로 with 동의보감 & 숫타니파타』 외 다수가 있다. 가장 최근에 낸 책으로는 『청년 붓다, 바람과 사자와 연꽃의 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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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가 주목하는 건 봉준호 감독의 문제의식이 늘 생태계를 향하고 있다는 거예요. 「괴물」에서는 한강에 흘러든 미군의 독극물이 괴물을 만들어 냈는데, 이것도 역시 문명 혹은 제국의 폭력성이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그게 다시 거대한 재앙이 되어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식으로 되돌아오는 거죠. 국가나 시스템은 그걸 감당하지 못해 허둥대고 온갖 부조리를 연출하고…. 「설국열차」에선 비슷하게 지구온난화에 대처한답시고 한 짓이 온 지구를 다 얼어붙게 만든다는 발상인데, 이거야말로 문명의 폭력성과 기술의 오만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설정입니다.


박사장 집에서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하는 것은 창밖에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단 한 명의 사람도 거기를 통과할 수도 없고 오지도 않아요. 세상에 나는 이런 ‘집구석’은 처음 봤어요. 그 정도로 살면 형제든 부모든 사돈의 팔촌이든 막 와 보려고 그러고, 파티든 모임이든 해야 하잖아요. 어떻게 그렇게 인적이 드물 수가 있죠? 그 넓은 집을 어떻게 네 명이 쓸 수가 있어요? 엄마, 아빠, 아들, 딸. 여기도 딱 일촌으로 이루어져 있죠. 가족 구조가 김기사네랑 똑같죠. 창문이 크고 창밖으로 자연이 우거졌지만 오줌 싸러 지나가는 사람도 소독차도 없는 것은 다르지만….


이제는 ‘꿈’이라고는 하지 않는 거예요. “부자를 털어먹을 수 있는 계획이 생겼어요, 아버지”, 이런 식이죠. 사기를 치는 일이 계획이에요. 이 가족한테. 그러니까 가족이 다 직업을 얻는 게 계획인데, ‘직업을 정직하게 해서는 못 얻는다’, ‘남을 속이고 약탈을 해야만 얻는다’. 이게 아주 뼛속 깊이 이미 박혀 버린 거예요. 조금 과장하면, 이건 상당히 큰 변화의 징후라 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지난 10년간 성행했던 ‘꿈’ 담론이 와해된 셈이니까요. ‘꿈타령’은 이제 됐고, 지금 중요한 건 ‘계획’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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