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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한 여섯 번의 시도

자유를 향한 여섯 번의 시도

(카프카를 읽는 6개의 키워드)

오선민 (지은이)
  |  
북드라망
2020-09-15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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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한 여섯 번의 시도

책 정보

· 제목 : 자유를 향한 여섯 번의 시도 (카프카를 읽는 6개의 키워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0351287
· 쪽수 : 296쪽

책 소개

아버지의 길, 유대인의 길을 거부하고 글쓰기로 자유의 길을 택한 카프카. 유목, 독신, 법, 측량, 변신, 글쓰기 등의 여섯 키워드를 길잡이로 삼아 문학적 자유를 꿈꾼 카프카를 말하는 이 책은, 카프카 작품의 ‘해석’보다는 ‘조립’하며 다시 읽는 카프가-읽기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자유의 딜레마 / 누가 카프카의 독자인가? / 카프카의 우주를 여행하기

1장 유목 : 어디에도 이르지 않지만 어느 곳에나 이르는

1. 게토의 도시 프라하에서
2. 적도 구원자도 없는 길
3. 청년 카프카 인디언을 꿈꾸다
나는 내가 아니다 / 은어,민족도 문법도 모르는 말 / 작은 문학, 더 멀리 가기 위하여 더 작게

2장 독신 : 가족을 해치고 공동체를 흔들고

1. 세 번의 약혼
2. 가족 — 피, 돈, 욕망의 성삼위일체
『선고』, 『화부』,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 무식한 아들들이 벌이는 왕좌의 게임 / 『변신』, 「시골 의사」, 「재칼과 아랍인」: 가족, 욕망의 저수지
3. 오드라데크, 집 안의 낯선 자 되기
「독신자의 불행」, 「나이 든 독신주의자, 블룸펠트」, 「가장의 근심」: 혼밥, 장난감, 불면은 독신의 자격 / 『변신』: 아버지의 집에서 갑충으로 살다

3장 소송 : 정의를 비틀고 법을 고장내다

1. 나는 공무원이로소이다
2. 관료제—전체주의와 비인간화의 장치
「만리장성의 축조」: 만 리의 벽도 막을 수 없는 탈주의 꿈 / 『실종자』, 『성』: 제복을 입고 윤리를 버리다
3. 시골 사람 되기, 법의 생산자 되기
『소송』: 외적인 구속으로 얻는 내적인 자유라고? / 「법 앞에서」: 법의 문지기를 괴롭히는 질문의 힘

4장 측량 : 욕망의 지도 그리기

1. 밤은 길어, 헤매어라 욕망의 길들을
2. 시민 사회 — 모두가 ‘하나’ 되는 세계
『성』① : 유일신의 사제들―문지기, 방관자, 저항자 / 『성』②: 삶의 반경을 넓히기, 왕은 모르는 길 하나를 찾기
3. 측량된 것들의 측량사 K 되기
『관찰』: 다초점 렌즈로 바라보다 / 『실종자』: 수많은 이름과 다양한 삶을 통과하는 아무나 씨 K

5장 변신 : 어떻게 인간을 넘어갈 것인가?

1. 밤마다 글 쓰는 짐승이 되어
2. 다른 삶은 다른 신체를 원한다
『유형지에서』: 신체는 법이 새겨지는 서판 / 『관찰』, 『변신』: 열린 전체, 복합체로서의 삶
3. 하이브리드의 출구 찾기, 슬며시 달아나기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어느 단식 광대」: 변신의 아나키즘

6장 문학 : 발신하지만 도착하지 않는 편지

1. 펜으로 내는 광활한 불복종의 길
2. 끝없는 실패와 무한한 시도로서의 글쓰기

프란츠 카프카 연보

저자소개

오선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화인류학자. ‘인문공간 세종’ 연구원. 대학원에서는 한국근대문학을 전공했다. 마르셀 프루스트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을 읽으며 위대한 작가가 되려고 했으나 실패!^^ 모든 글은 시도로서의 의미가 있다는 이치 하나를 얻고 근대문학의 산에서 하산했다. 그때부터 어딘가에 있을 훌륭한 진리를 찾아다니는 대신 발밑의 작은 것들을 바라보았다. 지금은 ‘인문공간 세종’에서 만난 친구들과 동화, 전설, 민담 등 옛이야기를 읽으며 밥하고 청소하기의 인류학을 한다. 마르셀 프루스트에 대한 책(『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되찾은 시간 그리고 작가의 길』)과 카프카에 대한 책 두 권(『자유를 향한 여섯 번의 시도: 카프카를 읽는 6개의 키워드』와 『카프카와 가족, 아버지의 집에서 낯선 자 되기』)을 냈으며, 『그림 동화』를 인류학적 시선으로 읽은 책(『시작도 끝도 없는 모험, 『그림 동화』의 인류학』)을 시작으로 『슬픈 열대, 공생을 향한 야생의 모험』을 펴내는 등 ‘인류학’을 모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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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왜 카프카를 읽어야 할까? 꼭 카프카여야 할 이유는 따로 없다. 하필 카프카를 만난 덕분에 카프카라고 하는 도끼를 얻은 까닭이다. 카프카는 내 껍질을 깨기 위한 도구, 내 자유의 방편이다. 그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만 카프카처럼 천천히 걷고 벌레-그레고르 씨처럼 많은 것들을 감촉해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카프카에 따르면, 다르게 산다는 것은 다른 존재가 세상을 만나는 방식을 흉내 내면서 내가 세상과 접속하는 방식을 이렇게 또 저렇게 교정해 보는 일이다. 자, 이제는 카프카를 읽었던 나로부터도 떠나야 한다. 그럼 어디로 또 가볼까? 이렇게 계속 나의 읽기를 떠나고 있다 보면 어딘가에서 카프카를 다시 만나게도 되겠지. (머리말)


자, ‘지금’을 떠나자! 언제나, 지금 내가 먹고사는 것들, 의지하고 믿는 것들을 절대화하지 않으려 할 때에만 최고의 여행을 할 수 있다. 그의 자유는 저 바깥에 있지 않고, 지금 여기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당장 구현된다. 그런데 카프카의 이 ‘이해’라는 것이 또 흥미롭다. 카프카가 이해를 먹기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이 여행자는 도서관에 들어가서 관련된 책을 찾아보거나 전문가를 찾아 자신이 뭘 먹는 것이 좋겠는지 상담하려고 들지도 않는다. 그는 자신의 혀가 하인의 혀와 다름을 알 것이다. 그래서 그는 실험하리라. 입으로 가져가기 전에 이렇게 저렇게 뜯어보면서, 왕창 베어 먹기보다는 조금씩 뜯어먹으면서, 먹을 만한 것인지 살필 것이다. 이런 여행에 나선 그는 이제 어떤 음식에도 만족을 모르며 어떤 음식에도 불만을 갖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이 맛은 어떨까? 저 맛은 어떨까? 천천히 음미하면서 매 순간을 맛의 실험가, 삶의 연구자로 살게 될 것이다. 이처럼 카프카에게 자유란 동사처럼 쓰인다. 자유는 단 한 개의 좋은 혀가 아니라 여러 개의 혀로 삶을 맛볼 수 있는 능력이다. (「프롤로그」)


문학 작품을 이루는 한 문장 한 문장은 주제나 작가 의식을 위해 기능적으로 봉사할 필요가 없다. 작가 자신도 예측할 수 없이 많은 사건의 가능성이 숨쉰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작가 자신이 발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카프카는 유대인이라든가, 체코 민족이라든가, 혹은 어떤 지위에 자신을 위치시키기보다는 그 어떤 이야기에도 완전히 종속되지 않는 온갖 의미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글쓰기가 자신의 천직임을 깨달았다. (「1장 유목―어디에도 이르지 않지만 어느 곳에나 이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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