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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카프카와 가족, 아버지의 집에서 낯선 자 되기

[큰글자책] 카프카와 가족, 아버지의 집에서 낯선 자 되기

오선민 (지은이)
북튜브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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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카프카와 가족, 아버지의 집에서 낯선 자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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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카프카와 가족, 아버지의 집에서 낯선 자 되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7897061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2-08-20

책 소개

북튜브 출판사 ‘가족특강’ 시리즈의 여섯번째 책. 카프카의 삶과 작품을 통해 ‘가족’,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상식을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카프카는 자신의 모든 글의 대상이 ‘아버지’라고 고백할 만큼 부자관계와 가족의 문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고, 이런 고민을 자신의 작품에도 담았다.

목차

책머리에

Intro

1부 _ 카프카, 세기말 프라하의 아들


세 번 약혼하는 남자
어느 유대인 가장의 꿈, 나에게 집을 달라!
메시아, 도래하실 나의 주인님?

2부 _ 성스러운 흡혈 가족 이야기


『선고』, 「시골의사」: 아들은 아버지를 낳고
「재칼과 아랍인」: 공동체, 한 줌의 기억으로 짠 그물
「가장의 근심」: 기원도 없고 목적도 없건만!

3부 _ 아비가 있어도 아이는 자란다


『변신』: 집 안의 갑충으로
『실종자』: 무리 속 아나키스트로
『성』: 영원한 독신자로

저자소개

오선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화인류학자. ‘인문공간 세종’ 연구원. 대학원에서는 한국근대문학을 전공했다. 마르셀 프루스트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을 읽으며 위대한 작가가 되려고 했으나 실패!^^ 모든 글은 시도로서의 의미가 있다는 이치 하나를 얻고 근대문학의 산에서 하산했다. 그때부터 어딘가에 있을 훌륭한 진리를 찾아다니는 대신 발밑의 작은 것들을 바라보았다. 지금은 ‘인문공간 세종’에서 만난 친구들과 동화, 전설, 민담 등 옛이야기를 읽으며 밥하고 청소하기의 인류학을 한다. 마르셀 프루스트에 대한 책(『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되찾은 시간 그리고 작가의 길』)과 카프카에 대한 책 두 권(『자유를 향한 여섯 번의 시도: 카프카를 읽는 6개의 키워드』와 『카프카와 가족, 아버지의 집에서 낯선 자 되기』)을 냈으며, 『그림 동화』를 인류학적 시선으로 읽은 책(『시작도 끝도 없는 모험, 『그림 동화』의 인류학』)을 시작으로 『슬픈 열대, 공생을 향한 야생의 모험』과 『신화의 식탁 위로』를 펴내는 등 ‘인류학’을 모험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카프카는 육식을 대단히 싫어했는데 어째서 씹는 턱이 발달한 여성을 사랑한다고 했을까요? 말년에 그가 쓴 작품 「어느 단식 광대」를 통해 추론해 보자면, 씹어야 할 것이 타인의 살이 아니라 나의 허물 나의 살덩이여야 하니까 그렇습니다. 「어느 단식 광대」의 주인공은 굶으면서 그동안 자신을 먹이고 살렸던 것을 되돌아봅니다. 그런 식으로 자기를 뜯어먹으면서 먹어야 할 다른 것들을 탐색하지요. 다르게 먹고 다르게 살기 위한 도구로서의 턱은 카프카에게는 중요한 화두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생각해 보면 카프카는 육식 자체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자기 몸을 불리기 위해서 타인의 생명을 도구나 재료로 삼는다는 생각에 강한 불쾌감을 표현했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돈을 벌려고 했다는 것 자체로 누구를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물질을 제일 중요시하는 화폐 자본주의가 출항한 지도 꽤 되었는데요. 우리는 이 구조 안에서 어쨌든 오늘 하루를 살아야 합니다. 카프카도 아버지의 탐욕 자체를 문제 삼지는 않았습니다. 자신의 안락과 안전을 위해서, 돈으로 쌓은 그 울타리를 지키기 위해서, 자기보다 못한 사람은 못났다고 비웃고 자기보다 잘난 사람은 잘났다며 경멸하고 그 자신은 아직도 벌어야 할 것이 많다며, 늘 “부족해, 부족해”라고 중얼거리며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는 그 삶의 태도! 카프카는 그것이 참을 수가 없었어요. 아버지라는 표상은 그렇게 살지 않는 모든 사람들을 무시하면서, 그 자신도 만족스럽게 살지 못하는 어리석음의 배양지였죠. 카프카는 경고합니다. 돈이 자신을 어떤 인간으로 만들고 있는가를 자각하지 못하면, 돈만 벌면서 살게 된다는 것을요.


카프카는 모든 미래주의, 목표지상주의 안에 들어 있는 현실 부정의 음습한 냄새를 딱 싫어했습니다. 카프카는 미래에 도래할 어떤 모습이 지금 살아가는 목표와 방향을 정해 준다는 점에서, 미래라는 메시아가 마치 아버지처럼 지금을 낳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잘 따져 볼까요? 사실 그런 메시아를 낳은 것은 지금의 나입니다. 왜냐하면 내 고통이 일거에 해결된 미래는 어쨌든 지금 내가 그린 미래니까요. 지금 내 삶을 음화(陰畫)라고 보고, 그 양화(陽畵)를 그린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금 내가 나의 처지를 불행하다, 부족하다, 아쉽다고 평가하면서 만들어 낸 메시아니까 나야말로 이 메시아의 아버지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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