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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강이 잠들 때

그 강이 잠들 때

(심장석의 비밀)

이스터린 키레 (지은이), 유숙열 (옮긴이)
이프북스(IFBOOKS)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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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강이 잠들 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 강이 잠들 때 (심장석의 비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91190390132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1-07-08

책 소개

인도 동북부 작은 지역, 나가랜드에서 온 특별한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 속 주인공은 분명 남성 화자인 ‘빌리’이지만 이 이야기 속에서 가장 생생하게 존재하며 빌리와 함께 서사를 이끄는 것은 여성 캐릭터들이다.

목차

옮긴이의 말

제1부 잠자는 강을 찾아서
깨어나는 꿈들 |숲 |이웃들
밤의 방문객들 |호랑이인간 |호랑이인간에게 말하기
쐐기풀숲 |뜨개질꾼들 |밤의 동반자
어둠을 타고 |숲은 그의 아내였다 |열병
먹고 죽을 수도 있다 | 되돌아 가는 길 |패거리
인간의 어두운 마음 |정글의 정의 |다시 강을 찾아서
부정한 숲 |숲의 예의 |국경마을
저녁을 위한 물고기 |잠자는 강 |돌과 홍수
강은 영혼입니다 |제나의 날

제2부 심장석의 비밀
귀환 |모함 |화요시장
키룹피미아의 마을 |사랑과 삶 |사랑과 죽음
소리치는 돌 |아테 | 조테 |옛 흉터들에 새 상처들
악이 악을 만날 때 |답이 없을 때도 있다 |다른 길들
새로운 아침 | 정화 | 쐐기풀숲
호랑이귀신|죽음은 불안하다 |남자의 심장
뒤숭숭한 고향 |마을 |돌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죽기 시작한다 |죽지 않은 것을 묻기
심장석

저자소개

이스터린 키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9년 인도동북부 나가랜드에서 태어났다. 2003년 첫 영어 소설 『A Naga Village Remembered』 를 쓰고 그 이후 꾸준히 나가랜드에 관한 소재로 소설과 시를 썼다. 2013년 『Bitter Wormwood』가 힌두문학상 후보에 올랐고 『A Terrible Matriarchy』 는 UN의 번역사업에 선정되었다. 2015년도에는 『A Terrible Matriarchy』 『Mari』 『Forest Song』 『Naga Folktales Retold』 『A Naga Village Remembered』 가 독일어로 번역되었고 『When the River Sleeps』는 2016년 힌두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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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열 (옮긴이)    정보 더보기
표지의 중심 인물이 바로 저자 유숙열이다. 합동통신 기자로 재직 중 1980년 5·18 관련 포고령 위반으로 강제해직 당하고 결혼 후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가게 되었다. 〈미주조선일보〉에서 1984년부터 1990년까지 일하면서 헌터컬리지와 뉴욕시립대 대학원에서 여성학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흑인 페미니스트 시인 ‘오드리 로드’를 만나 그녀의 제자가 되어 시를 쓰게 되었다. 그렇게 뉴욕에 사는 동안 나는 기자(미주조선일보: 1984-1990)와 학생(헌터컬리지와 뉴욕시립대 대학원:1984-1991) 신분을 유지하면서 일과 육아 그리고 공부까지 세 가지를 병행하는 워킹맘 학생으로 정말 바쁘게 살았다. 한국으로 돌아와 ‘유숙열’로 이름을 고쳐 사용하며 1991년부터 2004년까지 〈문화일보〉에서 국제부 차장, 생활건강 부장, 여성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3년~2006년 2기 방송위원회 위원이었다. 1997년에 페미니스트저널 이프를 창간했고 2017년에는 〈이프북스〉 출판사를 설립해 현재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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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빌리가 손을 집어넣었을 때, 강물은 금세라도 얼어붙을 듯 차가웠다. 그리고 완벽하게 고요했다. 그래야만 했다. 강은 잠들어 있었으니까. 모든 게 예언자가 말했던 그대로다.
빌리는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앞으로 미끄러지듯 강바닥으로 들어가 반질반질한 돌을 집어 올렸다. 그러고는 손을 들어 올린 채 가만히 서 있었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
그는 발바닥에서부터 무언가 엄청난 것이 깨어나고 있는 것을 느꼈다. 그가 강기슭에 도착하기도 전에 물이 그의 허리 위까지 차오른 것이다.
강이 되살아났다.
- ‘깨어나는 꿈들’ 중에서


“숲은 제 아내입니다.”
빌리는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말해야만 했다. 그렇지만 친척들은 지치지도 않고 그에게 계속 결혼 이야기를 했다. 그는 어머니한테만 오직 한 번 말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때 그의 목소리가 너무 단호해서 충격을 받았던 어머니는 다시는 결혼 이야기를 입 밖에 내지 않았다. 어떤 면으로 그녀는 손주를 보고 싶은 열망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고모들은 어머니가 포기한 이후에도 한참 빌리에게 결혼을 종용했다. 남자가 마을에서 사람들과 섞여 살지 않고 숲에서 혼자 산다는 것은 그들에게 상상 조차 할 수 없는 너무나 낯선 무엇이었다. 마을은 그들이 아는 삶의 전부였고 빌리는 왜 자신이 혼자서 자기만의 삶을 사는 것을 더 좋아하는지 설명하기를 포기했다. 그것은 종종 자신에게도 설명하기가 힘들었다.
- ‘숲’ 중에서


빌리는 얼굴에 흘러내린 땀방울을 닦았다. 그는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예상하지 않았고 만약 빌리가 허공에 대고 시도한 대화들이 효과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 안도한 그는 침대로 돌아가 짚단 위에 다시 누웠다.
거기 누워 있어도 그의 심장은 여전히 쿵쾅거리며 뛰었다.
그는 어둠 속을 응시하면서 호랑이인간 혹은 데쿠미아비Tekhumiavi, 호랑이로 변신하는 민속예술전통 라고 불리는 그 야수가 던진 잔인한 낯섦과 경이로움에 빠져 있었다. 남자들의 영혼이 호랑이로 변신한 것이었다.
- ‘호랑이인간에게 말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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