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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사회운동 일반
· ISBN : 9791190400053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0-03-06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머리말
추천사
옮긴이 말
1장 1972~1975 옛날 옛적에
2장 1975~1978 개척의 시절, 고난의 시절
3장 1978~1982 협동조합 설립의 길 위에서
4장 1982~1985 경영을 향한 첫걸음
5장 1986~1990 전방위로 성장에 매진하다
6장 1990~1995 살아 숨 쉬는 박물관
7장 1996~2000 지속가능한 일터 만들기
8장 2001 경험으로 맺은 결실
9장 2002~2005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다
10장 2006~2013 아르들렌, 다시 날다
책속에서
이 책에는 아르들렌 노동자협동조합이 걸어온 지난 40여 년의 여정과 탐색, 수없이 마주했던 질문과 장애물, 그리고 결국엔 찾아내고야 말았던 해결책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972년 제라르 바라스와 내가 생피에르빌에서 폐허가 된 방적공장을 발견하면서 시작된 아르들렌의 역사는 금세 공동의 모험으로 채워졌다. 그날 이후 수많은 사람이 하루, 한 달, 한 해 또는 여러 해 동안 협동조합 활동에 참여했고, 일상의 상당 부분을 협동조합에 바쳤다. 이름을 다 언급하지는 못했지만 그들 모두가 아르들렌이라는 경제·사회적 조직을 만드는 데 주춧돌을 놓은 것만은 분명하다. (머리말 중에서)
이 책의 원제에서 알 수 있듯이 자본주의 시스템, 상황, 패배주의 등에 순응하지 않겠다는 각오는 그들이 산전수전을 다 겪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아르들렌 협동조합의 40여 년 역사에서 어떤 험난한 일들이 더 있었을지 가늠하기조차 어렵지만 독자들이 글을 읽다 보면 그들의 에너지, 열정, 고난, 헌신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르들렌은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들어가자’, ‘다르게 일해보자’, ‘머리가 아닌 몸으로 배우고 실천하자’라는 뜻이 만나 길을 열어왔다. (옮긴이말 중에서)
지붕을 치운 후 우리는 비를 막을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 주인 부부는 돈 댈 형편이 안 됐으므로 우리 자비로 임시 골조 재료를 구입했다. 하지만 작업에 필요한 장비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골조를 맞춰야 했다. 나는 아래에서, 제라르는 위에서 골조를 맞췄다. 현기증 나는 높이였다. 내 인생에서 가장 두려웠던 때가 바로 그 순간이었다. 얼음이 꽁꽁 언 날 엄청난 높이에서 좁은 기둥을 타고 걷는 곡예사, 바로 그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