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마르크스주의
· ISBN : 9791190413206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 포겔프라이 프롤레타리아
1 수치스러운 기원
○자본의 유치한 ‘창세기’ ○어떤 번역어를 택할 것인가―‘원시적 축적’, ‘본원적 축적’, ‘시초축적’ ○형성의 역사와 현재의 역사는 다르다
2 노동자의 탄생 ①――공유지 약탈과 인간 청소
○포겔프라이―새처럼 자유롭게 ○인간대중에서 인간재료로 ○중세의 장원에는 울타리가 없었다 ○인간을 잡아먹는 양이 나타났다 ○종교개혁 후 인민들은 더 가난해졌다 ○국유지와 공유지의 약탈 ○정치경제학자들의 묵인, ‘신성한 소유권’의 위선 ○‘함께’에 대한 기억 ○땅에서 인간을 쓸어내기―스코틀랜드의 경우
3 노동자의 탄생 ②――피의 입법
○형벌을 통한 비노동의 범죄화 ○경제 외적 폭력의 필요 ○계급입법―임금규제법과 단결금지법
4 자본가의 탄생
○자본가는 어디서 왔는가 ○농업자본가의 탄생 ○시장에 풀려나온 것들―생활수단과 생산수단의 상품화 ○자본주의적 ‘국내시장’의 형성 ○산업자본가의 탄생 ○시초축적을 도운 네 가지 시스템 ○국가, 자본의 탄생을 도운 산파 ○시초축적기의 폭력, 야만 위에 건설된 문명 ○마침내 ‘자본’이 태어났다, 피와 오물을 흘리며
5 자본의 운명
○끔찍한 창세기―자본의 비극적 탄생 ○멈출 수 없는 운명―“수탈자가 수탈당한다” ○즐거운 종말론―자본의 희극적 죽음
6 식민지에서 드러난 진실
○식민화 이론가 웨이크필드가 들려주는 이야기 ○깨져버린 자본가의 망상 ○웨이크필드가 제안한 일석이조의 기술, ‘체계적 식민화’ ○태초에 수탈이 있었다
에필로그
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기원을 신성시하는 것은 왕국들의 오래된 책략입니다. 기원을 꾸미는 것이 현재를 꾸미는 일임을 알기 때문이지요. 왕국이 기원에서 유래했다기보다 기원이 왕국에서 유래했다고 말하는 편이 옳을 겁니다. 왕국의 기원은 대개 왕국의 발명품입니다. 우리는 흔히 현재가 미래를 만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과거도 만들어갑니다.
대대손손 베짱이인 사람들의 선조가 개미였다는 말을 믿어야 할까요. 대대손손 개미인 사람들이 빈곤과 산재에 시달리는 이유가 그 선조가 베짱이였기 때문이라는 말을 믿어야 할까요. 이런 게 자본가와 노동자가 세상에 출현한 이야기라고요?
마르크스는 당시 영국의 봉건 체제는 ‘인민의 부’는 허용했지만 ‘자본의 부’는 아직 허락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자본의 부’, 스미스의 용어로 말하자면 ‘국민의 부’(Wealth of the Nation)를 허락하지 않았기에 인민의 풍요, 인민의 부가 가능했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