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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권의 『자본』 강의

고병권의 『자본』 강의

고병권 (지은이)
  |  
천년의상상
2022-07-18
  |  
12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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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권의 『자본』 강의

책 정보

· 제목 : 고병권의 『자본』 강의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마르크스주의
· ISBN : 9791190413428
· 쪽수 : 1280쪽

책 소개

극단으로 치닫는 부의 양극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제 및 금융 공황, 점점 더 심화되는 자연재해와 환경파괴 등 자본주의가 극대화된 오늘날에도 우리는 여전히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잠깐 멈추고 우리 시대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라고 저자 고병권은 제안한다.

목차

프롤로그
1장 다시 자본을 읽자
2장 마르크스의 특별한 눈
3장 화폐라는 짐승
4장 성부와 성자_자본은 어떻게 자본이 되는가
5장 생명을 짜 넣는 노동
6장 공포의 집
7장 거인으로 일하고 난쟁이로 지불받다
8장 자본의 꿈 기계의 꿈
9장 임금에 관한 온갖 헛소리
10장 자본의 재생산
11장 노동자의 운명
12장 포겔프라이 프롤레타리아
부록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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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고병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노들장애인야학 철학 교사. 읽기의 집 집사. 생의 최소 단위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임을 잊지 않으며 아픈 사람, 싸우는 사람의 삶의 의지를 지켜보고 세상에 들리지 않는 목소리가 더 멀리 전달되도록 작은 앰프가 되기를 소망한다. 사람을 주저앉히는 글이 아니라 작은 힘, 작은 기쁨이라도 건넬 수 있는 춤과 같은 글을 쓰고자 한다. 니체에 이르는 길이자 자신의 철학적 사유를 섬세히 펼쳐낸 『언더그라운드 니체』 『다이너마이트 니체』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마르크스의 『자본』을 철저하고 깊이 있게 읽어낸 〈북클럽 『자본』〉 시리즈(전 12권), 우리 사회의 현재를 그의 ‘눈’으로 바라보고 해석한 『고추장,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 『묵묵』, 현장의 운동과 사건과 사람을 담아낸 『“살아가겠다”』 『점거, 새로운 거번먼트』 『추방과 탈주』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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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르크스의 『자본』은 자본가가 저지른 불법에 대한 고발이 아닙니다. 이 책이 고발하는 것은 합법적 약탈입니다. 나는 이 책의 의의가 착취에 대한 과학적 해명이 아니라 착취에 입각한 과학에 대한 비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자본』은 착취의 토대 위에 세워진 정치경제학이라는 과학을 비판하는 책입니다. 우리는 『자본』에서 과학의 말문이 막히는 지점을 만날 겁니다. 또 과학을 수다스럽게 몰아대던 충동, 그 앎의 의지가 드러나는 곳도 볼 겁니다. 우리는 법 내지 법칙 이전에 힘이 있고 입장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겁니다. 마르크스에게 ‘비판’이란 거기까지 나아가는 일입니다. 그곳은 법을 넘어선 곳, 즉 주권의 영역이고 독재의 영역입니다.


마르크스의 눈이 특별한 것은 그가 평범한 것에 놀랐다는 데 있습니다. 정치경제학자들이 특별한 것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을 때 정작 마르크스는 평범한 것을 보고 신기해했습니다. 휘황찬란한 불빛에 끌리는 물고기가 정작 가장 흔한 물에 대해서는 맹목이듯 정치경제학자들은 자본주의에 대해 맹목입니다. 상품을 다루면서도 상품이 얼마나 신기한 것인지를 모릅니다. 그런데 물을 보고 놀란 물고기 같다고 할까요. 마르크스에게는 상품의 존재가 너무나 신기합니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상품이 일정한 비율로 교환된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여기서 그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사람들이 교환하고 축적하고 약탈하는 ‘부’의 정체, ‘가치’의 비밀을 발견합니다.


도대체 화폐는 어디서 온 것인가. 마르크스는 놀랍게도 우리가 좀처럼 생각하지 못하는 곳을 지목했습니다. 화폐는 모든 공동체들의 바깥에서 왔다. 그는 말했습니다. 다른 공동체에서 온 것이 아니라 ‘공동체들의 바깥’에서 왔다고 말입니다. 공동체가 끝나는 곳, 공동체의 규칙이 작동하지 못하는 곳. 거기가 어딘가요? 우리는 그곳을 지도에서는 찾을 수 없습니다. 그곳은 공동체와 공동체 사이, 바로 ‘경계’(Grenze)이기 때문이지요. ‘끝’이면서 ‘사이’인 공간입니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거기서 상품교역이 이루어졌고 거기서 화폐가 생겨났습니다. 그러고는 마치 반동처럼 공동체 안으로 파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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