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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천관율의 줌아웃 2](/img_thumb2/9791190498340.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90498340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2-08-3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보수의 몰락과 촛불체제의 탄생
1부 촛불체제의 탄생
광장의 촛불, 6월혁명을 완결시키다
탄핵안 가결, 그 막전막후
우리는 이미 촛불체제를 살고 있다
2부 보수는 어디로
40년간 반복돼온 박근혜의 용인술
한국 보수의 국가 포기 선언
국가도 기다리라고만 할 것인가
메르스로 드러난 한국 의료 시스템의 민낯
자유주의의 적이 된 자유주의자들
어떤 민주주의의 시간
굳게 잠근다고 풀릴 문제인가
새 시대의 첫차가 출발했다
3부 진보가 지나온 터널
그곳에선 모두가 노무현이었다
노무현의 균형 VS 이명박의 선택과 집중
진보는 악마에게 진 것이 아니다
야당에는 왜 게임의 규칙이 없는 걸까
오바마의 조용한 전략
안철수의 정치 혐오
안철수는 베버를 잘못 읽었다
삶을 갈아넣은 한국 진보 정당사
4부 공정의 역습
인제는 돌아와 국가 앞에 선 일베의 청년들
그들을 세금 도둑으로 만드는 완벽한 방법
숙련 해체의 시대, 연대는 가능할까
여자를 혐오하는 남자들의 탄생
기념비가 될 그 화요일의 강남역
도널드 트럼프, 우리가 알던 정치의 종말
좌파적 가치가 극우의 의제로 돌변하다
공정의 역습
에필로그 - 연대를 위하여
저자소개
책속에서
책에 실린 27편은 모두 최선을 다해 줌아웃을 시도한 결과물이다. 책으로 묶인 기사들을 다시 읽으면서, 이 책이 다루는 시기가 얼마나 경이로운 분기점이었는지 새삼 느낀다. 우리는 이제 민주정의 주권자가 된다는 게 얼마나 두근거리는 경험인지를 알아버렸다. 우리가 이 놀라운 2016년 겨울 이전으로 돌아갈 방법은 없다.
“우리는 이미 ‘촛불체제’를 살고 있는지 모른다.”
이 책에 실린 여러 기사들은 결국 이 기사에 도달하기 위한 긴 과정이었는지 모른다. (61쪽)
“봉쇄론의 가정은 북한 정권이 비현실적으로 합리적일 때 성립한다. 이 정도면 고무 찬양이다.”
봉쇄론을 지지하는 여론과 전문가들은 같은 결론에 도달하지만 거기까지의 과정은 정반대다. 여론은 “미친개에는 몽둥이”를 선호하지만, 봉쇄론 이론가들은 합리적 선택 모델의 결론으로 봉쇄론을 도출한다. 이 괴리를 보수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이용해왔다. 냉전 보수주의의 지배력은 그렇게 유지되어왔다. 그리고 이제 그 얼버무림의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
사람들은 멍청하거나 사악해서 비례 원리로 기우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도덕 직관에 충실할 만큼 선하고, 인과응보를 실천할 만큼 정의롭기 때문에 비례 원리로 기운다. 1사분면 세계를 꿈꾸는 진보주의자라면 우선 이 사실, 당신이 극복하고픈 2사분면이 보통의 선한 사람들에게 아주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