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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의 대가

번영의 대가

(인간 문명의 그늘)

수닐 암리스 (지은이), 추선영 (옮긴이)
이봄
3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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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의 대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번영의 대가 (인간 문명의 그늘)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명/문명사
· ISBN : 9791190582865
· 쪽수 : 576쪽
· 출판일 : 2026-08-04

책 소개

인류 문명사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꿀 책 『번영의 대가』가 출간되었다. 환경사와 세계사를 넘나드는 연구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예일대학교 역사학 석좌교수 수닐 암리스가 수십 년간 축적해온 연구를 집대성해 인류 문명사를 혁신과 파괴의 관점에서 다시 써내려간다.

목차

프롤로그: 탈출을 꿈꾸다
서문: 자연과 자유

1부 변화의 씨앗들 1200~1800년

1장 욕망의 지평
2장 죽음의 바람
3장 땅과 자유
4장 지옥의 언저리

2부 사슬을 끊어내다 1800~1945년

5장 삶의 혁명, 죽음의 혁명
6장 있을 법하지 않은 도시들
7장 질소 악몽
8장 지구와의 전쟁

3부 예외적인 존재, 인간 1945~2025년

9장 자유의 약속
10장 인간의 조건
11장 불타오르는 열대우림
12장 티핑 포인트
13장 400피피엠……

에필로그: 복구하는 길
감사의 글
이미지 출처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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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수닐 암리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예일대학교 역사학 석좌교수이자 환경대학원 겸임교수.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하버드대학교의 남아시아학 석좌교수로 재직했으며, 동 대학의 역사경제학연구소 소장과 마힌드라인문학센터 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 예일대학교 휘트니앤드베티맥밀런국제및지역연구소 소장과 국제업무 부총장을 맡고 있다.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환경사 연구자로서, 수십 년간 쌓아온 방대한 사료를 기반으로 인간 문명과 자연의 관계를 세계사적 관점에서 해석하여, 환경사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환경사를 비롯해 이주사, 공중보건사 분야에서 활발하게 저술 활동과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인류사 분야의 학문적 공헌을 인정받아 토인비 세계사상, 2024년 아시아 문화 연구에 기여한 이에게 수여되는 후쿠오카 학술상, 2022년 A.H. 하이네켄 역사상과 폴링월스재단 올해의 과학상, 2017년 맥아더 펠로십, 2016년 인포시스 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길들일 수 없는 물(Unruly Waters)』 『벵골만 횡단(Crossing the Bay of Bengal)』 『현대 아시아의 이주와 디아스포라(Migration and Diaspora in Modern Asia)』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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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선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전문 번역가. 생태학 및 인문사회 분야 도서를 주로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는 『마법의 역사』 『재앙의 지리학』 『모두를 위한 지구』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파타고니아 이야기』 『멸종』 『두 얼굴의 백신』 『퓰리처』 『이슬람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 『여름전쟁』 『지속가능한 개발에서 지속가능한 번영으로』 『에코의 함정』 『녹색 성장의 유혹』 『생태계의 파괴자 자본주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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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특권을 누리는 사람들은 자연을 상대로 치르는 전투에서 인간이 승리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연의 한계가 더이상 부와 권력을 추구하는 자신들의 앞길을 방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선사시대의 태양에너지를 축적하고 있는 화석연료를 필요할 때마다 활용할 수 있다면 불사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증기기관과 치명적인 무기로 세계를 정복했다. 자유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강을 오염시켰고, 구릉지를 제거했으며, 숲을 사라지게 만들었고, 살아남은 동물을 위협하여 멸종 직전으로 내몰았다. 자유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타인의 자유를 빼앗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권력을 누리는 사람들은 인간과 그 외 다른 형태의 지구상 생명체를 착취 대상으로서의 자원,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자원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일부는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다.


자연에 대해 기록하고 자연을 활용하려는 인간의 시도는 이후 몇 세기에 걸쳐 더 정교하게 발전해나갔고, 세계 곳곳에 자리잡은 여러 국가와 사회는 저마다 안전의 폭을 의도적으로 넓혀나갔다. 인간사회는 규모와 복잡성을 키웠고 인간의 앞에 놓인 가능한 미래의 범위 역시 넓어졌다.


대서양 건너편에서 온 침략자들과, 그들이 몸속과 배의 화물창에 실어온 유라시아의 전염병들—천연두와 홍역, 디프테리아와 인플루엔자, 말라리아와 백일해—에 의해 대륙의 주민들은 학살당했다. 한 세기 가까이 참사가 이어지자, 초기 이베리아인 원정대가 자행한 파괴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을 지켜본 미셸 드 몽테뉴는 다음과 같이 한탄했다. “그토록 많은 훌륭한 도시가 약탈당한 뒤 파괴되다니. 그토록 많은 국가가 파괴되어 황량해지다니. 수백만의 무해한 사람들이 성별, 국적, 연령을 가리지 않고 학살당하고 유린되며 검 앞에 스러지다니. 가장 풍요롭고 가장 공정하며 세계에서 가장 멋진 곳이 진주와 후추의 운반을 위해 뒤집히고 훼손되어 폐허가 되다니.”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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