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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문제
· ISBN : 9791190893480
· 쪽수 : 368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연대는 여전히 백인 여성들을 위한 것이다
총구는 누구를 향하는가
굶주림은 페미니즘 이슈인가
‘#까진여자애들’과 자유
가부장제가 비처럼 내리네
어떻게 흑인 여성에 대해 쓸 것인가
…치곤 예쁨
흑인 소녀들은 식이장애를 앓지 않는다
용맹함의 페티시화
후드는 지식인을 싫어하지 않는다
사라지거나, 죽거나, 방치되거나
공포가 낳는 것들
누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가
편향은 교문 앞에서 멈추지 않는다
주거 위기는 우연히 일어나지 않는다
재생산 정의, 우생학, 모성 사망
주변자로서 양육하기
분노를 표출한다는 것, 공모자가 된다는 것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나는 내 출신을 수치스럽게 여기지 않는다. 후드는 페미니즘이 단지 학계 이론이 아니라는 걸 가르쳐줬다. 옳은 말을 옳은 때에 하는 것도 아니다. 페미니즘은 바로 당신이 하는 것이며,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페미니스트 수사가 인종주의나 장애인 차별, 트랜스 여성혐오, 반유대주의, 이슬람혐오 같은 편견에 뿌리내리고 있을 때, 이는 주변화된 여성에 대해서도, 연대에 관한 어떠한 개념에 대해서도 자동적으로 맞서게 된다. 다른 경험을 가진 다른 여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들이 경험으로부터 길어낸 그들 자신의 페미니즘을 가지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히잡을 쓴 여성들이 그것으로부터 ‘구출’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거나, 재생산 정의에서 장애아를 갖는 것이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결과인 것처럼 주장할 때, 페미니즘이 주변화된 이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현실이다.
가장 주변화된 여성들을 논의하지 않는다면 어떤 여성이든 보호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우지 못한다. 대신 존중받을 자격이 목표로 설정된 임의적인 골대가 세워져 모든 여성이 자기 행동을 검열해야 한다고 주지시킨다. 이는 자유가 아니다. 그저 절대로 안락하거나 안전할 수 없는 울타리의 정교한 버전일 뿐이다. 행동의 좁은 기준에 따라 기본적인 인권을 부여하는 체제는 잠재적인 피해자들로 하여금 서로를 물어뜯게 하며, 그들을 먹잇감으로 삼는 이들에게만 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