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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세통언 2

경세통언 2

(어리석은 세상을 깨우치는 이야기)

풍몽룡 (지은이), 김진곤 (옮긴이)
아모르문디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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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세통언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경세통언 2 (어리석은 세상을 깨우치는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91040432
· 쪽수 : 438쪽
· 출판일 : 2024-10-31

책 소개

명나라 때의 출판인이자 문학가인 풍몽룡(馮夢龍, 1574~1646)은 세상 사람들 사이에 전하는 이야기, 옛 역사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모아 기록 · 윤색하고 자신이 지은 이야기도 더하여 ‘삼언(三言)’을 완성했다.

목차

재수 없는 선비가 때를 만나다
鈍秀才一朝交泰

삼대에 걸쳐 은혜를 갚다
老門生三世報恩

정산의 세 괴물
崔衙內白鷂招妖

황금장어의 저주
計押番金鰻産禍

조 태조가 천릿길을 호위하다
趙太祖千里送京娘

누더기 전립을 잊지 않다
宋小官團圓破氈笠

기쁘고 즐겁고 평화롭고 순조롭다
樂小舍拚生覓偶(一名 喜樂和順記)

옥당춘이 왕경륭과 재회하다
玉堂春落難逢夫

계부오가 배은망덕의 죄를 씻다
桂員外途窮懺悔

미소 한 번에 부부의 연을 맺다
唐解元一笑姻緣

가짜 신선이 미소년을 유혹하다
假神仙大鬧華光廟

백사 낭자가 뇌봉탑에 갇히다
白娘子永鎭雷峰塔

저자소개

풍몽룡 (지은이)    정보 더보기
《태평광기초》를 평찬(評纂)한 풍몽룡(1574∼1646)은 중국 명나라 말의 문학자로, 자(字)는 유룡(猶龍)·공어(公魚)·자유(子猶)·이유(耳猶) 등이고, 호(號)는 향월거고곡산인(香月居顧曲散人)·고소사노(姑蘇詞奴)·오하사노(吳下詞奴)·전전거사(箋箋居士)·묵감재주인(墨憨齋主人)·전주주사(前周柱史)·녹천관주인(綠天官主人)·무원외사(茂苑外史)·평평각주인(平平閣主人) 등이다. 남직례(南直隸) 소주부(蘇州府) 장주현(長洲縣, 지금의 장쑤성 쑤저우시] 사람이다. 사대부 집안 출신으로 형 풍몽계(馮夢桂)와 동생 풍몽웅(馮夢熊)과 함께 “오하삼풍(吳下三馮)”으로 불렸다. 숭정(崇禎) 7년(1634)에 복건성(福建省) 수녕지현(壽寧知縣)을 지냈으며, 나중에 고향으로 돌아와 저술에 종사했다. 만년에는 반청(反淸) 운동에 가담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근심과 울분 속에서 죽었다. 그는 명나라 최고의 통속 문학자로, 소설로는 가장 유명한 의화본 소설(擬話本小說)인 삼언(三言), 즉 《유세명언(喻世明言)》·《경세통언(警世通言)》·《성세항언(醒世恒言)》을 비롯해 《태평광기초》·《평요전(平妖傳)》·《열국지(列國志)》·《정사유략(情史類略)》 등을 편찬했고, 희곡으로는 《묵감재정본전기(墨憨齋定本傳奇)》, 민가집으로는 《산가(山歌)》·《괘지아(掛枝兒)》, 산곡(散曲)으로는 《태하신주(太霞新奏)》, 소화집(笑話集)으로는 《소부(笑府)》, 필기로는 《고금담개(古今譚槪)》·《지낭(智囊)》 등을 편찬했다. 그의 저작은 대부분 민간 문학에 집중되어 있어서 통속 문학자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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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곤 (감수)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중문과 대학원에서 《송원평화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고전소설을 우리말로 옮겨 우리 삶에 재미와 자양분을 공급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한밭대학교 중국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중국 고전문학의 전통》이 있고 역서로는 《중국백화소설》, 《유세명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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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도적놈들아, 내 몽둥이 맛 좀 봐라.”
조광윤이 장광아와 졸개들에게 달려드는 모습이 마치 솔개가 공중에서 병아리를 낚아채려고 하강하는 것 같았다. 번개처럼 나타난 조광윤의 모습에 장광아가 타고 있던 말이 깜짝 놀라며 앞발굽을 들어 올렸다가 그만 조광윤의 쇠몽둥이에 맞아 앞 다리가 문드러지고 말았다. 장광아가 재빨리 말에서 뛰어내렸다. 뒤에 있던 진명이 몽둥이를 들고 조광윤을 막아서려다 오히려 조광윤의 쇠몽둥이에 맞아 바닥에 엎어지고 말았다. 장광아가 쌍검을 휘두르며 조광윤에게 달려들었다. 조광윤이 성큼성큼 개활지로 발걸음을 옮겨 장광아를 맞았다. 십여 합을 서로 맞붙었을까. 장광아의 칼이 조광윤을 벼르고 들어올 제 조광윤의 몽둥이가 장광아의 오른손을 내리찍었다. 장광아가 오른손에 쥐고 있던 칼을 놓쳤다. 왼손엔 아무런 무기도 쥐고 있지 않던 장광아는 뒤돌아서 냅다 도망치기 시작했다.
“흥, 네놈이 하늘 날기라고 하는 놈이냐. 그래 어디 한번 날아보아라.”
조광윤이 쫓아가 몽둥이로 장광아의 뒤통수를 내리쳤다. 장광아의 머리통이 마치 두부 으깨지듯이 부서졌다. 이름깨나 알려졌다는 산적 두 놈이 같은 날 조광윤에게 목숨을 잃고 말았다. (「조 태조가 천릿길을 호위하다」)


“얘야, 오늘 너한테 호박이 넝쿨째 굴러왔다. 오늘 왕 상서의 아들이 특별히 너를 보러 왔느니라.”
옥당춘은 고개를 들지도 않았다. 기생 어미가 다시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아니 얘야, 그 공자는 인물도 잘났지 나이도 이제 열예닐곱, 수중엔 돈도 많지! 네가 이 공자하고 잘 되기만 하면 네 이름값도 올라가서 평생 돈 걱정도 하지 않을 거다.”
옥당춘은 그 말을 듣고는 즉시 화장을 고치고 나와 경륭을 보고자 했다. 기생 어미가 또 이렇게 한마디 더 했다.
“얘야, 잘 모셔, 함부로 하지 말고!”
“알았다니까!”
경륭이 보니 옥당춘이 천하일색이라.

검은 생머리, / 초승달 모양 눈썹.
우윳빛 피부, / 노을빛 뺨.
소매 사이로 언뜻 드러나는 섬섬옥수, / 치마 아래로 설핏 보이는 귀여운 발.
곱게 빗어 올려 더욱 멋진 머리, /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화장에 더욱 빛나는 얼굴.
이 바닥을 아무리 훑어봐도, / 그녀에게 비길 자 어디 있으랴! (「옥당춘이 왕경륭과 재회하다」)


허선이 우산을 받아들고 이 씨에게 인사하고서 양패두羊壩頭를 지나 후시가後市街 골목 어귀에 도착했다. 이때 누군가가 자기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심 씨네 우물이 있는 골목 어귀의 찻집 처마 아래에 한 여인이 서 있었다. 바로 같이 배를 타고 온 여인이었다.
“낭자, 어인 일로 여기 계십니까?”
“비는 그치지 않고 신발이 다 젖어버려 하녀 청청靑靑을 먼저 집으로 보내서 우산과 장화를 가져오라 했습니다. 날이 이렇게 저물어버렸으니 나리께서 우산을 좀 같이 받게 해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허선이 여인과 같이 우산을 쓰고 강둑길을 걸으며 물었다.
“낭자는 어디로 가는 길이오?”
“다리 건너 전교箭橋까지 갑니다.”
“나도 과군교까지 가는 길이외다. 나는 거의 다 왔으니 이 우산을 낭자가 가지고 가시오. 내가 내일 우산을 가지러 가겠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친절하실까! 나리, 후의에 감사합니다.”
허선은 가가호호 처마 밑으로 비를 피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야 하인 왕안이 장화와 우산을 들고 허선을 맞으러 갔다가 허탕을 치고 돌아온 걸 알게 되었다. 허선은 집에서 저녁밥을 먹었다. 그날 밤 허선은 그 여인 생각에 젖어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허선은 밤에도 그 여인을 만났다. 새벽닭이 울고 나서야 허선은 그게 꿈이었음을 알았다. (「백사 낭자가 뇌봉탑에 갇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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