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187694
· 쪽수 : 16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라면이 우리를 완전케 하리라
첫째, 라면을 끓이기 전에
둘째, 편의점, 마트, 슈퍼마켓, 그 어디든
셋째, 컵라면을 골랐다면
넷째, 물을 끓이기에 앞서
다섯째, 물의 양을 조절하는 법
여섯째, 물이 끓는 사이에
일곱째, 비빔면과 기타 등등의 경우
여덟째, 면이 먼저냐 수프가 먼저냐
아홉째, 시간과의 싸움
열째, 물이 끓는 동안 마지막 팁이 있다면
열한째, 맛있게 먹겠습니다
열두째, 계속 라면을 먹으려면
에필로그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라면처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러고 보면 아빠에게서는 대체로 ‘짜파게티에 고춧가루를 뿌리면 맛있다’와 비슷한 것을 배워왔던 것 같다. 의미 있는 것을 배우지 않았다는 게 아니다. 인간은 말과 글도 배워야 하고 도덕과 예의범절도 배워야 하지만, 컵라면 뚜껑을 원뿔 모양으로 접어 앞접시 대용으로 쓰는 법도 배워야 하니까 말이다. 아빠는 후자를 가르쳐주는, 실은 가르쳐준다기보다는 그냥 보여주는 그런 사람이었다.
첫째, 라면을 끓이기 전에 중에서
만약 라면을 끓이는 곳이 우리 집이 아니라서 사용하던 냄비가 없다면? 각기 다른 크기와 모양의 냄비 앞에서도 당황해서는 안 된다. 나는 프라이팬에 끓여 먹은 적도 있다. 프라이팬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꼭, 진라면이나 안성탕면처럼 사각형 형태의 판라면을 사 왔기를 바란다. 이런 라면은 중간의 접힌 부분을 반으로 쪼개 넓게 펼칠 수 있어서 프라이팬에서도 고루 익도록 끓일 수 있다. 결국 라면을 끓이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실제로 물을 끓게만 할 수 있다면, 양은냄비인가 무쇠솥인가, 가스렌지인가 인덕션인가 하는 문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넷째, 물을 끓이기에 앞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