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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91290172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22-12-05
책 소개
목차
서문 4
1장 메디치가의 포모도로 9
이름을 얻었지만 곧 잊혀버린 이상한 외래 채소
2장 존슨 대령의 바구니 37
‘천덕꾸러기 열매’ 미국 최고 인기 채소가 되다
3장 산 마르자노의 기적 83
한 나라와 그 나라의 음식을 규정하는 토마토
4장 여왕과 마르게리타, 고소하고 향기로운 전설 131
토마토와 납작한 빵, 치즈가 만났다
5장 미각의 신세계가 열렸다 179
무일푼의 피클 장사꾼과 청정 토마토케첩
6장 토마토, 마침내 파스타를 품다 223
마성의 존재, ‘파스타 알 포모도로’
7장 빅보이의 탄생 263
변종 토마토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8장 누가 토마토를 죽였는가? 301
미움받는 토마토, 플로리다 매츄어 그린
9장 에어룸 토마토의 반격 347
숨죽이며 제 자리를 지켜온 스타 토마토, 에어룸
10장 겨울이 오고 있다 387
이것은 어쩌면, 귀향의 전조일까?
감사의 말 428
참고문헌 432
찾아보기 435
책속에서
그 후 14개월 만에 한때 번성했던 이 문명은 폐허가 되었다. 스페인의 침략과 바이러스, 그리고 금과 은에 대한 정복자들의 지치지 않는 탐욕에 철저히 짓밟혔다. 다만 멕시코의 진정한 보물, 귀금속에 비할 데 없이 막대한 영향을 전 세계에 끼친 특별한 식물은 살아남아 유럽행 배에 실렸고, 이후 세계 문화사의 경로를 영원히 바꾸어 놓았다. 내가 말하려는 것은 당연히 토마토다.
아이러니하게도 유럽을 어둠의 시대에서 끌어낸 전례 없는 문화와 지식의 시대가 토마토에게는 300년 어둠의 시대를 예고했다. 왜 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