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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가 MIT가 되기까지

MIT가 MIT가 되기까지

(비전, 위기, 선택의 순간들)

데이비드 카이저 (엮은이), 노태복 (옮긴이), 이종식 (감수)
빨간소금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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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가 MIT가 되기까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MIT가 MIT가 되기까지 (비전, 위기, 선택의 순간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91383690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6-04-23

책 소개

오늘날 MIT는 과학기술의 성지로 불리지만, 그 과정은 결코 탄탄대로가 아니었다. 이 책은 설립자 윌리엄 바턴 로저스가 내건 ‘정신과 손(Mens et Manus)’이라는 실용적 교육 철학이 어떻게 대학의 뿌리가 되었는지, 그리고 하버드대학교에 흡수 통합될 뻔한 절체절명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목차

감사의 말 5

프롤로그 결정의 순간들 / 데이비드 카이저
1장 창립기, 1861~1894년 / 메리트 로 스미스
2장 인수합병 / 브루스 싱클레어
3장 후원자들, 그리고 계획 / 크리스토프 레퀴에
4장 MIT와 전쟁 / 데버라 더글러스
5장 전후의 성장통 / 데이비드 카이저
6장 특수 연구소들에 닥친 “고난의 시간” / 스튜어트 W. 레슬리
7장 지역사회와의 소통으로 촉진된 MIT의 생명과학 / 존 듀런트
8장 젠더 문제를 논의 주제에 올리다 / 로트 베일린
8장에 덧붙이는 글 / 낸시 홉킨스
에필로그 그들의 결정들이 미래의 MIT를 만들 것이다 / 수전 혹필드

이 책의 공동 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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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데이비드 카이저 (엮은이)    정보 더보기
MIT 물리학과 교수 겸 과학기술학(STS) 프로그램 소속 게르메스하우젠 과학사 교수다. 하버드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와 과학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카이저는 《이론들을 떼어 놓기: 전후 물리학에서 파인만 다이어그램의 확산(Drawing Theories Apart: The Dispersion of Feynman Diagrams in Postwar Physics)》의 저자다. 상을 받은 이 책은 양자물리학에 관한 리처드 파인만의 독특한 접근법이 어떻게 주류가 되었는지를 추적한다. 그 밖에도 《양자역학의 역사: 아주 작은 것들에 담긴 가장 거대한 드라마(Quantum Legacies: Dispatches from an Uncertain World)》(동아시아, 2025) 등을 썼다. 하버드대학교와 MIT에서 여러 건의 우수 강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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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복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환경과 생명운동 관련 시민 단체에서 해외교류 업무를 맡던 중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과학과 인문의 경계에서 즐겁게 노니는 책들 그리고 생태적 감수성을 일깨우는 책들에 관심이 많다. 옮긴 책으로 《꿀벌 없는 세상, 결실 없는 가을》, 《생태학 개념어 사전》 《신에 도전한 수학자》, 《동물에 반대한다》, 《생각하는 기계》, 《진화의 무지개》, 《19번째 아내》, 《우주, 진화하는 미술관》, 《이것은 과학이 아니다》, 《얽힘의 시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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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고려대 사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하버드대학 과학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근현대 중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과학사학, 과학기술학STS, 아시아학, 동물 연구animal studies 등을 아우르며 연구와 교육에 임하고 있다. 『인민을 넘어서는 인민공사: 마오 시대 중국의 수의 노동자와 비인간 동물More-Than People’s Communes: Veterinary Workers and Nonhuman Animals in Mao-Era China』(근간)을 썼으며, 『배설 스펙터클』 『서양 과학은 없다』 『붉은 녹색혁명』 『탄소 기술관료주의』 『리센코의 망령』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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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MIT는 늘 앞날을 내다보는 곳이었고 여간해선 과거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렇기는 해도, 아직 초기 무렵에 이룬 MIT의 엄청난 성취를 기념하기란 어렵지 않다. 마침, 시의적절한 일이기도 하다. 언제나 MIT의 교수들과 학생들은 대학의 모토인 “멘스 엣 마누스(Mens et Manus)”를 적극 실천해 왔다. 멘스 엣 마누스는 정신과 손을 뜻하는 라틴어 문구다. 그들의 연구 활동 덕분에 자연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매우 풍부해졌다. 물질의 가장 작은 조각에서부터 우주의 가장 큰 구조까지, 그리고 생명의 기본 구성 요소에서부터 경제와 사회의 가장 복잡한 특징들까지 전부 말이다. MIT가 자랑스레 배출한 인물로는 미국국립공학원(National Academy of Engineering) 회원 154명, 미국국립과학원(National Academy of Sciences) 회원 160명, 노벨상 수상자 50명, “천재상(genius award)”으로도 불리는 맥아더펠로우십(MacArthur Fellowship) 수상자 33명, 그리고 심지어 퓰리처상 수상자 4명 등이 있으며, 이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설립 이후 줄곧 MIT는 국가를 지키는 일에도 매진했는데,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 시기의 활약이 특히 유명하다. 시작부터 MIT는 교육 혁신, 기업가 정신, 과학 정책 및 그 밖의 여러 분야에서 지도자들을 배출해 왔다. 150년 동안 MIT는 엔진을 멈추지 않았다. 바로, 소수 전문가의 연구 결과를 모두의 일상생활을 혁신하는 도구로 변환시키는 엔진이었다.


로저스가 1860년대에 개발했던 교육 프로그램을 가리켜 “신교육(New Education)”이라고 한다. 이 개념은 찰스 W. 엘리엇(Charles W. Eliot, MIT 화학과의 초창기 교수로 훗날 하버드대학교 총장이 된다)에 의해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새로운 접근법의 한 중요한 요소는 유용한 기술(useful arts)에 관한 로저스의 오랜 관심에서 나왔다. 특히 30년 전에 버지니아 지질 측량 사업의 감독을 맡았을 때의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핵심을 말하자면, 신교육은 과학 이론을 공학적 실천과 결합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우선 학생들에게 이론적 원리를 가르친 다음, 그것을 현실 세계의 문제에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는 전문화된 “실용적” 교과목을 학습시키려는 발상이었다. 과학적인 넓이와 깊이를 함께 아우르려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로저스는 실험실에서의 교육과 실험 위주의 현장 지향적인 경험(hands-on experience)을 강조했다. 그가 보기에 이론과 실천을 함께해서 얻는 현장 지향적인 경험은 흔히들 채택하는 강의-시연-암기 방법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을 훨씬 뛰어넘는 결과를 낳을 터였다. 다른 학교들(가령 렌슬리어)도 실험실이 있었지만, 로저스가 강조했던 것만큼 실험실 중심의 교육을 강조하지는 않았다. 그가 보기에 실험실에서의 경험은 개혁 지향의 교육 의제에서 결정적인 특징이었다. 이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경영 분야, 공학 분야, 산업 현장으로 진출할 준비를 하는 데 최상의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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