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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91432817
· 쪽수 : 484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서론: 지중해란 무엇인가
1. 물리적 환경
2. 교역 제국들의 시작: 선사시대부터 서기전 1000년 무렵까지
3. 해로 전쟁: 서기전 1000년에서 서기전 300년까지
4. ‘우리 바다’의 형성: 서기전 300년에서 서기 500년까지
5. 지중해의 분열: 서기 500년에서 1000년까지
6. 기독교도의 지중해: 서기 1000년에서 1500년까지
7. 이슬람의 부활: 1500년부터 1700년까지
8. 유럽 열강의 전쟁터가 된 지중해: 1700년부터 1900년까지
9. 세계화된 지중해: 1900년부터 2000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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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지중해란 무엇인가
모든 바다는 육지를 합치고 나눈다. 그러나 지중해 지역에서 중요한 것은 바다로 인해 생기는 도전의 규모이며, 너른 대양에 비해 한계 내에서의 이동이 비교적 손쉽다는 점이다. 이동의 편의는 추가적인 이점이 있다. 지중해의 역사는 공존의 역사다. 상업·문화·종교·정치적으로 말이다. 또한 그들의 때로 강력한 민족적·경제적(그리고 종교적) 차이를 자각하고 있는 이웃들 사이의 대결의 역사이기도 하다. 생태 문제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역사가들이 가장 중점을 두는 생태 환경 문제는 무엇보다도 그곳이 거주하는 인간에게 지운 생활 조건이며, 그다음은 주민들이 자신들의 환경을 바꾸어가는 방식이다. 지중해의 역사를 서술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것은 그 표면에서 일어나는 상업·문화·종교적 상호작용을 통해 표현된 지중해의 인간 역사를 쓰는 것이다.
2. 교역 제국들의 시작
여기서 가장 우리의 관심을 끄는 시기는 첫 번째 상업 제국들이 형성된 시기다. 특히 미케네와 페니키아 교역망이다. 이들이 처음으로 지중해를 장악했고 이에 따라 그 문화적 외양을 만들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지중해에서 항해가 시작된 것은 청동기시대가 시작되기 훨씬 전이었다. 밀로스에서 나는 흑요석 조각이 그리스 본토 아르골리스 남부 지역에서 발견됐는데, 이는 서기전 7000년 무렵의 구석기시대에도 지중해 항해 능력이 어느 정도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서 가장 이른 것이다.
3. 해로 전쟁
페니키아인들의 서방 진출은 몇 가지 이유로 대단한 역사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우선 그리스인들에게는 물론이고 에트루리아인, 이탈리아 민족들, 리비아인, 이베리아인들에게도 페니키아인은 강력한 교역 활동의 모델이었을 뿐만 아니라 문화적 모형, 사회 제도, 생활방식 전체의 확산에 기여했다. 사치품의 확산은 복잡한 여러 통로를 통해 이루어졌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곳에서 오는 원료(특히 금속)의 교환과 긴밀하게 이어진 통로다. (…) 그들이 수송한 사치품은 이데올로기가 전파되는 통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동방 모델을 바탕으로 한 교류의 구조 자체는 페니키아인들이 지중해 원주민들을 만나는 지역에서 충실하게 재현됐고, 동방 문화가 확산되는 강력한 원천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