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94263425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5-05-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메소포타미아가 중요하다
1 | 고대의 박물관과 ‘역사의 역사’
2 | 점토 북: 말을 기록하는 일이 시작된 곳
3 | 아마르신의 벽돌: 메소포타미아의 건설 자재
4 | 슐기 왕의 조각상: 좋은 왕이 되는 법
5 | 학습 서판: 고대 바빌로니아의 알파벳
6 | 쿠두르마북의 원뿔: 과학의 탄생
7 | 경계석: 노예인 서기, 직조공인 아내
8 | 몽치 머리: 기술 대 전쟁의 현실
9 | 엔니갈디난나: 공주, 여사제, 그리고 큐레이터?
에필로그: 우리와 그들 사이
고대 메소포타미아 연대표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인용된 주요 유물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속에서
프롤로그│메소포타미아가 중요하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우르 같은 도시들에는 하나의 문명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고대의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있었다. 수메르인, 바빌로니아인, 아시리아인 등이 수천 년 전 두 강 사이 또는 그 주변에 살았고, 전체 지역에는 지난 문명의 유물들이 층을 이루어 두껍게 쌓여 있다. 공주의 궁전이 건설될 때 우르는 틀림없이 아주 긴 역사 속의 많은 도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축에 속했을 것이다. 이곳은 중요한 문화 중심지이자 페르시아만(또는 아라비아만)의 해안선이 지금보다 더 내륙 쪽으로 들어와 있던 당시에 핵심적인 항구이기도 했을 것이다.
1│고대의 박물관과 ‘역사의 역사’
우르는 수메르의 도시들이 사르곤 왕에게 정복된 서기전 2300년 무렵에 두각을 나타냈다. 사르곤과 그의 군대는 아카드라는 도시 출신으로, 그 유적은 아직도 볼 수 있다. 이 거대한 제국의 수도 이름은 왕들의 행적에 대한 기록에서부터 평범한 영수증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서 기록에 나타난다. 그곳은 나중 시기에 어떤 의미에서 ‘세계’를 상징하게 되고 신화적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사회적·정치적·경제적 중심지였다. 왕들은 ‘세계의 왕’을 표현하는 한 방편으로 계속해서 ‘수메르와 아카드의 왕’을 자칭했다.
3│아마르신의 벽돌
벽돌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건설 자재로서의 목적을 넘어서 오래 살아남았다. 아마르신의 벽돌이 세속적인 건설의 요소를 훨씬 넘어선 무언가가 된 것이 그 한 예다. 이 지역의 의료를 위한 많은 의식에서 벽돌 사용은 필수적이었다. 고대의 한 치료법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환자에게는 그 집 문간에서 벽돌 하나를 빼내 화덕에 넣으라고 말했다. 그것을 불태운다는 의미였다. 심지어 오늘날에도 어떤 서아시아 전통에서 문간은 집의 안전과 바깥 세계(악이 모일 수 있는 곳이다)의 위험 사이의 경계 지역이다. 따라서 상징적 의미로 벽돌 하나를 제거하면 그 사람과 그 집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모든 힘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