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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중부유럽/북유럽사
· ISBN : 9791191432848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2-10-1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맹세
연대표
주요 인물 소개
한니발의 로마 침공 경로 지도
1. 카르타고
2. 시칠리아
3. 스페인
4. 카르타고 노바
5. 사군툼
6. 갈리아
7. 알프스산맥
8. 티키누스강
9. 트레비아강
10. 아르노 습지
11. 트라시메노 호수
12. 캄파니아
13. 게로니움
14. 칸나이
15. 로마
16. 카푸아
17. 메타우루스
18. 자마
19. 유배
20. 유산
에필로그: 만약 한니발이 승리했다면?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주
리뷰
책속에서
프롤로그
이어 하밀카르의 표정이 일변했다. 그는 아주 진지하게 아들에게 말했다. 먼저 제단 위에 올린, 아직도 따뜻한 양의 몸에 손을 올리고 바알과 모든 신 앞에서 가장 엄숙하게 맹세해라. 나와 함께 스페인으로 간다면 카르타고의 군인이 되어야 할 텐데, 그러자면 먼저 로마를 영원히 증오하겠다고 맹세해야 한다. 최후의 숨을 내쉴 때까지 그들에 대한 분노를 거두어들이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이 아버지 앞에서 맹세해라.
한니발은 태어날 때부터 로마인들에게 깊은 적개심을 품고 자랐기에 아버지가 요구한 맹세를 하는 데 단 한순간도 주저함이 없었다. 신들이 그에게 어떤 미래를 내리든 간에 그는 자신의 목숨과 영혼을바쳐 카르타고의 최대 적수인 강력하고 무자비한 로마에 대항하여 끝까지 싸우기로 맹세했다.
2. 시칠리아
카르타고라는 흥미로운 세상은 한니발 같은 영리하고 호기심 많은 소년이 성장하기에 이상적인 도시였다.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매일 이 도시의 항구에 들어오는 배들이 수많은 상인과 방문객들을 데려와 풍성한 용광로 같은 그 도시에 진출하게 해주었다. 그곳은 진정한 의미의 세계적 도시였다. 편협한 지역주의가 없었고 늘 새로운 사상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으며, 모든 사람에게 널리 개방된 세계 도시였다. 한니발은 곧 스페인으로 떠나 오랜 세월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지만, 분주한 거리, 생기 넘치는 문화,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비전 등을 갖춘 카르타고가 늘 그의 마음속에 남아 있었을 것이다.
5. 사군툼
그렇게 하여 기원전 218년에 로마와 카르타고는 또다시 전쟁에 돌입했다. 로마는 이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로마군을 스페인과 아프리카로 파견할 것이고, 기필코 승리를 쟁취해 로마가 지중해 서부 지역의 종주국임을 단호하고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별렀다. 하지만 로마는 그런 계산에서 한 가지 사항을 빼놓고 있었다. 그건 한니발이 이탈리아 본토를 침공함으로써 그때까지 존재해온 전쟁 게임의 규칙을 완전히 바꾸려 한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