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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1716443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6-03-27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독선적인 선의의 실패
1장 다양성의 시대, 돌봄은 필연적이다
2장 이타와 돌봄
3장 불합리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4장 마음은 숨겨져 있다?
5장 소중한 것은 ‘상자 속’에 들어 있지 않다
6장 언어놀이와 ‘그랬던 것이 되다’
7장 이타란 상대를 바꾸려 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바뀌는 것
8장 유기체와 상처라는 운명
마지막 장 새로운 극의 시작을 기다리다, 기원하다
마치며
참고 문헌
리뷰
책속에서
문명과 문화가 앞으로 나아갈수록 이타는 어려워집니다. 이것은 그저 근대적 전제가 아니라 문명과 문화의 근본적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문화가 발전하여 복잡해질수록 나와 당신 사이에 소중한 것을 공유할 수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 현대 사회의 ‘다양성’이란 그런 일을 가리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성의 시대란, 우리의 선의가 헛도는 시대인 것입니다.
만약 아군 플레이어가 건넨 버프가 상대방에게 디버프가 되는 ‘버프/디버프 반전’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두 플레이어가 같은 게임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즉, 누군가 건넨 버프(다정함)가 상대방에게 디버프(불편한 친절)가 된다면, 그 두 사람이 서로 다른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우리 모두는 중요한 타인을 원합니다. 무척 축축하고, 성가시기 그지없고, 너무나 비효율적인, 유효성 같은 개념과는 동떨어진 관계. 우리는 바로 그런 타인에게 불합리한 바람을 품을 것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면 좋겠어.’ 내 마음을 잘 설명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해하려고 해주면 좋겠어. 모든 사람은 커다란 보아뱀 그림처럼 ‘누구도 이해해주지 않는 그림’을 지니고 살아갑니다. 언젠가 어딘가에서 내가 남몰래 소중히 아껴온 것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과 마주치길 기도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