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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1716405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5-05-23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1장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의 정체
2장 주고받기의 한계
3장 증여가 ‘저주’로 변할 때
4장 산타클로스의 정체
5장 우리는 언어놀이 속에서 살아간다
6장 ‘상식에 대한 의심’을 의심하라
7장 세계와 다시 만나기 위한 ‘발산적 사고’
8장 이름 없는 영웅이 떠받치는 일상
9장 증여의 전달자
마치며
참고 문헌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증여)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럴 만한 일입니다. 학교에서도, 사회에 진출해서도, 증여에 대해 누구도 우리에게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 가족, 친구, 연인 등 우리가 소중한 사람과 맺는 관계 역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입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의 관계 때문에 전혀 고민해본 적 없는 사람은 매우 적겠죠. 왜 우리는 그런 관계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을까요? 그 관계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증여)의 원리가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에는 반드시 ‘전사前史’가 존재합니다. 그 전사는 사랑 이전의 사랑, 증여 이전의 증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 역시 그의 부모 혹은 양육자로부터 용모가 뛰어나다든지, 재능이 있다든지, 경제적으로 이점이 있다든지 하는 ‘사랑받아야 할 근거’ 따위와 무관하게 돌봄을 받았습니다. ‘내게는 양육을 받을 만한 근거도 가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사랑받았다.’ 즉, ‘부당하게 사랑받고 말았다.’라는 자각, 깨달음, 혹은 그런 느낌을 아이는 ‘부채’로 짊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