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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묻은 것을 파내야 한다

정원에 묻은 것을 파내야 한다

(죽고 싶은 몸과 마음의 흔적을 찾아서)

사이토 미에 (지은이), 김영현 (옮긴이)
다다서재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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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묻은 것을 파내야 한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정원에 묻은 것을 파내야 한다 (죽고 싶은 몸과 마음의 흔적을 찾아서)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91716436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5-12-05

책 소개

ADHD, 자폐스펙트럼, 섭식장애, 급성 골수성 백혈병 등 여러 질환과 장애 당사자인 저자가 반복되는 자살성 사고와 적응장애로 고통받아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쓴 기록을 엮은 책이다.

목차

이 책을 읽으려 하는 독자에게

1부 세계와의 접점
1 흔해빠진 평범한 행정입원
2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일상
3 살아 있다는 체감과 섭식장애
4 자폐스펙트럼을 자각하다

2부 더욱더 파고들기
1 쓸쓸하다
2 죽고 싶다
3 사과하다, 용서하다
4 자신을 용서하다
5 시간이란 무엇인가
6 만지다

에필로그
마치며

저자소개

사이토 미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6년 히로시마현에서 태어났다. 게이오기주쿠대학교 종합정책학부를 졸업했다. 네 살 무렵부터 타인과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느꼈고, 외부와 상호 작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청각, 시각 등의 감각 과민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열네 살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1년 동안 입원했다. 열아홉 살에 섭식장애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 간헐적으로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 30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정신과 입퇴원을 반복했다. 현재 스스로 알고 있는 진단명은 자폐스펙트럼, ADHD, 적응장애, 복잡성 PTSD. 백혈병으로 입원했을 때 읽은 책을 계기로 일본의 전통 시 단카(短歌)를 쓰기 시작했다. 2022년 단카 작품 「말매미」 30수로 ‘제69회 O선생상’을 수상했고, 2024년 첫 번째 단카집 『세계를 믿다』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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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출판 기획편집자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들었고, 현재는 일본어 번역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1, 2』 『서로 다른 기념일』 『우연의 질병, 필연의 죽음』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목소리 순례』 『먹는 것과 싸는 것』 『마이너리티 디자인』 『물속의 철학자들』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고통』 『양손에 토카레프』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 『돌봄, 동기화, 자유』 『몸은, 제멋대로 한다』 『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 『있기 힘든 사람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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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지금, 살아 있다. 살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내가 정신과 폐쇄병동에서 겪은 일들을 내 생존을 이유로 ‘어쨌든 결과는 좋았다.’라고, ‘힘들었을지 모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라고 정리하는 것에는 결단코 반대하고 싶다. 나는 죽지 않았지만, 몇 번이나 영혼이 살해당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영혼의 살인에는 살인자가 없었다. 간호사와 의사 등 의료인들이 부적절한 언동을 한 적은 없었다. 앞서 적은 내 이야기에는 ‘악역’이 단 한 사람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소리 내어 “상처 받았다.”라고 말하기가 몹시 어려워졌다. 나는 내가 입은 상처에서 회복할 수 없게 되었다. 누가 내게 상처를 입혔을까. 누가 내 마음을 죽였을까.


“죽고 싶다는 마음이 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원래 다니던 병원의 의사가 내게 말했다. 지금도 하루에 스무 번 넘게 ‘죽고 싶다’는 발작에 시달릴 때가 있다. 그건 내 내면에서 치밀어오르는 것이 아니라 급작스레 외부로부터 들이닥쳐서 나를 찌른다. 극심한 고통이 일어난다.
죽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있지만, 그럼에도 나는 지금 아름다운 것을 보며 마음이 움직이기도 하고, 사람과 만나 대화하면서 서로의 마음이 맞닿았다고 느끼기도 한다. 마음이 움직이기 때문에 ‘죽고 싶다’도, ‘살아 있다’도, 전부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글도 쓸 수 있다.
살아 있다는 건 무엇일까? 이 글을 읽는 당신께 살아 있다는 건 무엇일까? 나는 당신과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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