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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 몬스터

시소 몬스터

이사카 고타로 (지은이), 김은모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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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 몬스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소 몬스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91718003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21-07-05

책 소개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는 작가, 이사카 고타로가 신작. 작가 특유의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정교한 구성, 속도감 있는 서사와 유머러스한 대사 등 작가만의 스타일을 가감 없이 보여주면서, 피할 수 없는 충돌과 공존의 가능성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까지 담아냈다.

목차

시소 몬스터
스핀 몬스터
작가의 말

저자소개

이사카 고타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일본 지바현에서 태어나 도호쿠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1996년 발표한 『악당들이 눈에 스며든다』로 산토리미스터리대상에 가작으로 입선했다. 시스템 엔지니어로 회사원 생활을 이어가던 중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신초미스터리클럽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에 들어선다. 2002년 『러시 라이프』에 이어 2003년 『중력 삐에로』를 발표하며 평단뿐 아니라 독자에게도 ‘이사카 월드’를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작품으로 나오키상,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문 및 서점대상 후보에 올랐다. 서점대상은 1회부터 4회까지 연속으로 각기 다른 작품을 통해 노미네이트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2004년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같은 해 『사신 치바』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에서 수상했다. 2008년 『골든 슬럼버』로 서점대상과 야마모토슈고로상을 받았다. 2021년 『불릿 트레인』(마리아 비틀)이 영국과 미국에서 출간되었으며, 영국추리작가협회가 주관하는 대거상 번역소설 부문에, 같은 시리즈인 『악스』도 2024년 이언플레밍스틸대거상 후보에 올랐다. 작품 대부분이 전 세계에서 영상화되었으며, 여전히 성실한 필력으로 세대와 대륙을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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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모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문학 번역가. 일본 문학을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치넨 미키토 『유리탑의 살인』, 우타노 쇼고 ‘밀실살인게임 시리즈’, 이케이도 준 ‘변두리 로켓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페퍼스 고스트』 『트리플 세븐』, 미치오 슈스케 『용서받지 못한 밤』, 히가시가와 도쿠야 『속임수의 섬』, 고바야시 야스미 ‘죽이기 시리즈’, 미쓰다 신조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 이마무라 마사히로 ‘시인장의 살인 시리즈’, 유키 하루오 『방주』 『십계』, 우케쓰 ‘이상한 집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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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울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시소는 내려가거나 올라가기를 반복해야 하며, 어느 한쪽이 늘 같은 위치에 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나와 시어머니가 접시에 올라간 저울을 상상했다. 어느 쪽으로 기울어지느냐 하면 말할 것도 없이 시어머니 쪽이리라. 물론 그건 상관없다. 고부 관계에서는 나이만 봐도 시어머니가 우위에 서는 게 당연하고, 나중에 집안에 들어온 며느리가 어쩔 수 없이 참아야 하는 부분도 있으리라. 잠입한 조직에서 자신의 위치를 의식해 눈에 띄지 않도록 행동하는 건 정보원에게 초보적인 기술이다.
그런데 왜 나는 이렇게도 마음이 들썽거리는 걸까.
왜 시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차분함을 유지하지 못하는 걸까.
왜 시소를 반대 방향으로 기울이고 싶어지는 걸까.


“싸움은 참 쉽게 일어나지.”
이번에는 그가 말했음을 알았다. 싸움이란 방금 내게 덤벼들었던 걸 가리키는 것 같기도 했다.
“인간의 역사는 전부 싸움이잖아.”
“응?”
“싸움 사이에 잠깐의 휴식이 있을 뿐이야”
“잠깐의 휴식?”
“싸움이 없는, 모든 것이 순탄하고 평온하기만 한 상황은 절대로 찾아오지 않아.”
“절대로, 라는 표현은 좀.”
“절대로 없어.” 그는 단언했다. “언제나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싸우고 있어. 그게 역사인걸.”
“누군가의 평화는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성립되니까. 그런 뜻?”
내 말에 그가 혀를 차거나 그와 비슷하게 불만스러운 태도를 취할 거라 생각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싸움이 나빠? 아니잖아. 모든 것의 기초, 근본이야.”


“각자의 마음이나, 당장의 사회만 생각하면 싸움은 안 좋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다른 차원을 따진다면 싸움은 없어서는 안 돼. 실험실에서 비커 내용물을 휘저어 섞는 것과 똑같은 이치야. 휘젓지 않으면 실험을 못하잖아.”
어디의 누가 무슨 실험을.
“서로 부딪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무엇도 진화하지 않지. 충돌이 변화를 일으키고 새로운 걸 탄생시켜. 별도 그래. 작은 혹성이 충돌을 되풀이해 그 에너지로 마그마의 바다가 생겼지. 달에도 수많이 충돌한 흔적이 있고. 물도 운석이 충돌해서 만들어진 거잖아.”
“아아, 응, 뭐.” 나는 한심하게 맞장구만 쳤다.
“만사는 최대한 많은 가능성이 생기는 방향으로 나아가. 뒤섞어서 확산시키는 거야. 그러니 싸움은 일어나야 해. 싸움이란 충돌이니까. 현재 상태 유지와 축소야말로 악이야. 만들고는 부순다. 부수고는 만든다. 하지만 부순다는 인식조차 없겠지.”
“누가?”
“꼭 누구를 지칭하는 건 아니야. 아무튼 싸움은 없어지지 않아. 계속 싸우는 것 자체가 목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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