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대인기피증이지만 탐정입니다

대인기피증이지만 탐정입니다

니타도리 케이 (지은이), 구수영 (옮긴이)
  |  
내친구의서재
2022-11-30
  |  
16,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5,120원 -10% 0원 840원 14,28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1,700원 -10% 580원 9,950원 >

책 이미지

대인기피증이지만 탐정입니다

책 정보

· 제목 : 대인기피증이지만 탐정입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1803112
· 쪽수 : 412쪽

책 소개

여기 대인기피증인 19세 대학생이 있다. 타인과 대화조차 편하게 나누지 못하는 그가 대인기피증이지만…탐정이라니? 우리 곁에도 한 명쯤 있을 것 같고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선한 이웃. 대인기피증 대학생 탐정의 소소하지만 숨 가쁜 하루가 지금 펼쳐진다.

목차

제1화 논리의 우산은 쓰더라도 젖는다 … 007p
제2화 니시지바의 프랑스 … 061p
제3화 노래방에서 마왕을 부르다 … 131p
제4화 부채 속으로 사라진 사람 … 201p
제5화 눈을 보고 추리를 말하지 못하는 탐정 … 257p
단행본 저자 후기 … 395p
문고본 저자 후기 … 405p

저자소개

니타도리 케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1년 일본 지바 현에서 태어나 지바대학 교육학부를 졸업했다. 2006년 홋카이도대학 로스쿨 재학 중에 《이유가 있어 겨울에 나온다》로 제16회 아유카와 데쓰야상 가작에 입선, 같은 작품으로 2007년 데뷔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유머러스한 문체로 미스터리, 호러, 청춘소설 등 장르를 넘나들며 여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삶 속에서 맞닥뜨리는 수수께끼를 변주한 일상 미스터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2014년에 TV드라마로 방영돼 큰 인기를 끈 《전력 외 수사관》 시리즈, 제3회 우쓰노미야 대상을 수상한 《드세요, 용의자부터-파티시에의 비밀추리》가 있으며, 《서술 트릭의 모든 것》과 《서점의 명탐정》 등으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펼치기
구수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 《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기획서 작성법》,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위한 상품 사진의 비밀 37》, 《숏폼으로 성공하는 마케팅 원칙 100》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다른 사람과의 대화가 불편하다. 주제가 있는 대화라면 몰라도 종잡을 수 없는 잡담이 특히 불편하다. 말하는 동안 시선을 어디에 두면 좋을지 모르겠다. 맞장구를 어느 타이밍에 넣으면 좋을지 모르겠다. 목소리가 작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음량 조절이 어려워서 알아듣기 어려운 작은 목소리 아니면 상대를 깜짝 놀라게 하는 큰 목소리밖에 나오지 않는다. 볼륨의 눈금이 둘밖에 없는 것이다. 애초에 화제로 삼을 만한 두서없는 이야기가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말을 걸지 못한다. 뭐라고 말하며 말을 거는 것이 상식적인지 모른다. 같은 반의 안면 있는 사람과 복도에서 마주칠 때 말을 걸어야 할지 아닐지 일일이 고민한다. 어떤 인사를 건네면 좋을지도 모른다. 뒷줄 사람이 자기소개를 이어가는 강의실에서 나는 책상에 엎드리듯 존재를 최대한 숨겼다. 애초에 자기소개라는 상황이 거북하고 싫어서 견딜 수가 없다. 다른 사람 앞에서 나만 일어서서 주변 사람 모두에게 주목을 받으면서 가볍게 뭔가 재미있는 주제를 섞어가며 자리를 이끈다. 거기다가 대본도 없이 말이다. 신만이 가능한 일이리라. 아니, 애초에 왜 이런 일을 겪게 됐지?


아름다운 실루엣을 보이며 아무 말 없이 놓여 있는 우산을 가만히 바라본 후, 내 300엔짜리 비닐우산과 비교해봤다. 적어도 누구의 우산인지 알게 되면 좋으련만. 우산 주인의 이름을 알면 가령 방송으로 호출할 수도 있고, 법학과 게시판 등 반드시 그 사람이 볼 법한 장소에 몰래 전언을 붙여놓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산에는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다. 손잡이에 남은 지문을 핥으면 주인의 혈액형을 알 수 있다거나 하는 특기가 있다면 좋겠지만, 공교롭게도 나는 단순한 대인기피증에 불과할 뿐 그런 능력은 없다. 애초에 손으로 쥐고 싶지도 않았다. 다른 사람이 보면 도둑이라고 생각할 테니까.
나는 기억을 되짚었다. 이 강의실에서 자기소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귀로는 들었지만, 내 차례가 끝난 후에는 계속해서 책상에 달라붙은 채 뒤를 보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