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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자주] 고양이는 왜 장화를 신었을까](/img_thumb2/9791191959185.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1959185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2-11-21
책 소개
목차
서문
다른 이야기를 알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004
1장 유럽의 형성, 유럽인의 탄생
제우스는 왜 바람둥이일까 013
성벽 너머에 위험한 세상이 있다고? 027
옛날 서양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살았을까 039
사자는 어떻게 백수의 제왕이 되었을까 051
옛날이야기의 주인공은 왜 셋째 아들일까 064
2장 중세 문명과 민중의 삶
고양이는 왜 장화를 신었을까 081
크리스마스 선물은 왜 산타클로스가 줄까 094
빵 굽던 할머니는 진짜 마녀였을까 106
그들은 왜 브레멘으로 가려 했을까 118
고양이는 왕에게 왜 새를 바쳤을까 131
신데렐라는 왜 밤 12시 전에 돌아와야 할까 141
3장 대항해시대, 패권의 흐름
베네치아 해군 제독이 왜 흑인이었을까 157
제방 관리로 성공한 나라, 네덜란드 169
다시 돌아온 크리스마스 181
해적 깃발 아래, 그들은 같았다 193
버사는 건너지 못한 바다 206
어떤 마녀는 왜 벌받지 않을까 (1) 220
4장 산업혁명과 근대화, 경쟁의 뒤편
『백설공주』의 난쟁이는 누구였을까 235
영국에는 왜 철도 미스터리 소설이 많을까 246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과 분열된 집 258
공포의 계곡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 271
어떤 마녀는 왜 벌받지 않을까 (2) 285
5장 제국주의와 세계대전
아일랜드 감자 기근은 인재였다 299
조로는 왜 검은 옷을 입었을까 312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미친 티파티 325
그 많던 군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338
반지 원정대, 히틀러를 만나다 352
참고도서 36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리스신화만이 아니다. 현실의 권력을 가진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이야기와 역사 서술을 통해 지배하려 든다. 다양한 방식으로 전해지는 다른 역사를 지우고 왜곡하여 사람들이 오늘의 폭력을 자연스러운 질서로 여기게 만든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상상과 선택을 포기하도록 이끌기 위해서다.
이야기로 지배하려는 자에게 새로운 이야기로 저항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고 보니 유명한 소시지 이름에는 빈(비엔나), 프랑크푸르트 등 독일어권의 도시 이름이 붙어 있다. 왜 농촌 마을이 아니라 큰 도시의 이름이 붙었을까? 중세에는 도시에서도 돼지를 키웠다. 밤에는 성안의 집에서 돼지를 재우고 낮에는 숲으로 몰고 가서 도토리를 먹였다.
성문으로 이어지는 성안 큰길은 돼지 떼가 지나다니는 길이었다. (중략)
이렇게 볼 때 「세 가지 소원」에 나오는 주인공 남자는 숲 근처 마을에 사는 가난한 농민이었으며, 옛날 서북부 유럽 사람들은 숲에서 나는 도토리로 키운 돼지로 소시지를 만들어 먹었다는 것, 그들에게는 소시지가 주식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요정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는데 “소시지나 실컷 먹었으면”이라고 한 것은 하찮은 소원이 아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가장 큰 소원이란 늘 배불리 먹는 것이 아니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