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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92247601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2-12-16
책 소개
목차
책의 구성
추천사 1 여전히 진행중인 발명(조한욱)
추천사 2 상상력의 힘(정귀순)
옮긴이 서문
서론
“우리는 이 진리들을 자명하다고 여긴다”
1. 감정의 분출
소설을 읽고 평등을 상상하다
2. 그들 뼈의 골질
고문을 폐지하다
3. 그들은 훌륭한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권리를 선언하다
4. 그것은 끝이 없을 것이다
선언의 결과
5. 인간성이라는 연성 권력
왜 인권은 장기적인 성공에 실패했나?
감사의 말
부록 세 개의 선언
주
한국의 독자들에게(구판)
옮긴이의 말(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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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이 책에서 역사적 사실로서 서서히 형체를 드러내는 인권은 근대 서구의 발명품이다. 자연법이나 천부인권 사상 등은 결코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유효하지 않다. 이 책은 ‘권리가 보편적인가’하는 철학적 질문을 ‘언제부터 사람들이 인권이 보편적이라고 믿게 되었는가’라는 역사학적 질문으로 바꾼다. _옮긴이 서문
우리는 18세기 사람들이 권리를 제한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되겠지만 거기서 멈춘 채로 우리 자신의 상대적 ‘진보성’을 자화자찬한다면, 이는 초점을 벗어난 일이다. 노예제와 대인 종속, 그리고 자연법칙처럼 보이는 굴종에 기반한 사회에 살던 사람들이 과연 어떻게 그들과는 다른 인간을—경우에 따라서는 여성마저도—동등한 존재로 상상하게 되었는가? 어떻게 권리의 평등이 별 그럴듯하지 않은 장소에서 ‘자명한’ 진리가 되었는가?
모든 사람은 대개 어릴 적부터 공감하기를 배운다. 비록 필수적인 어떤 성향은 생물학적으로 제공되지만, 각 문화는 공감의 표현을 특정한 방식으로 형성한다. 공감은 오직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서 발전한다. 따라서 상호작용의 형식은 나름의 방식들로 공감을 형상화한다. 18세기에 소설 독자들은 공감대를 확장하는 법을 배웠다. 책을 읽으며 전통적인 사회적 경계, 즉 귀족과 평민, 주인과 하인, 남성과 여성, 아마도 성인과 아동 간의 경계마저 넘어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