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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556116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3-05-18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시詩처럼 만나는 반야심경
1부 서른부터 다가온 반야심경의 행복
1장 공空이여, 피안의 나룻배여
내 안의 행복을 버리지 말라 | 관자재보살은 또 다른 ‘본래의 나’ | 조견은 삼매다 | 보살은 조견 중에 무엇을 보았을까? | 고통으로부터 행복 찾기 | 공空은 무위자연과 이웃사촌이다 | 행복하십니까? | 내 발자국에 꽃이 피어나려면 | 사리불과 목련의 우정이 부럽다 | 당신의 소울 프렌드는 누구인가? | 인생을 주인공으로 살고 싶거든 | 집안은 좁지만 집밖은 넓다 | 매화꽃 향기로 귀를 씻을 수 있을까?
2장 깨달음이여, 영원하여라
공空을 알아야 ‘거짓 나’를 버릴 수 있다 | 죄업을 깨끗이 하고 싶다면 | <반야심경>은 강가강이다 | ‘없다’라는 자비로운 백신주사 | 텅 빈 충만의 마음 | 공空이다, 놓아버려라 | 무無로 ‘놓아버리기’를 깨닫는다 | 집착하지 않는 순간에 지혜가 나온다 | 작가에게 전도몽상이란 무엇인가? | <반야심경>은 업장을 소멸하는 노래 | 공空은 천 개의 연꽃잎이 열리는 것 | 아제아제 바라아제는 인생찬가 | <반야심경>은 병든 영혼도 치유한다
2부 행복한 마음새김 이야기
1장 절은 한 권의 시집詩集이다 | 보시를 하려거든 상相 없이 하라 | 기도한 영원생명과 무한능력을 깨닫게 한다 | 윤회하더라도 주인공이 되어야 | 사람들은 왜 ‘무소유’에 열광했을까? | 이제는 풍류를 알아야 할 때 | 자비와 사랑은 다르다 | 화두란 대문을 두드리는 기와조각
2장 부처는 어디에 있는가?
뭇 생명은 ‘또 다른 나’ | 부처님은 왜 파마머리를 했을까? | 우리말 속에는 불교가 살아있다 | 집안에 있는 부처 | 법당에서 만난 부처님의 두 제자 | 108배란 무엇인가? | 진정한 도반 | 영원한 행복을 선택한 부처님 가족
리뷰
책속에서
해탈꽃을 피우지 못하는 ‘어제의 나’로 살아서야
내 삶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타성에 젖은 삶은 ‘어쩔 수 없는 생존’이지
새순처럼 올라오는 ‘거듭 나는 삶’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아내와 함께 새벽이슬에 신발을 적시며
부도 터를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면서 속마음으로 참회했다.
‘전생에 지은 빚을 갚겠습니다.’
‘지은 허물을 참회합니다.’
아내도 모르는 나만의 참회바라밀인데, 참회를 무심코 하다보면
내 발자국에도 꽃이 피어날 성만 싶었다.
향기를 공양하는 부처를 향적여래香積如來라 했던가?
그렇다. 내 둘레에서 향기가 나게 하려면 참회밖에 없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낸다는 인디언처럼.
차가운 꼭두새벽에 이불이 나를 고맙게 덮고 있는 것을 모른 채
내가 이불을 덮고 있다고만 일방적으로 생각했다.
이 도리만 알게 된다면 세상은 고마운 것들로 가득 차 있다.
집이 나를 받아줘서 고맙고, 차가 나를 태워주어서 고맙다.
이웃이 있어서 고맙고, 가족이 있어서 고맙다.
하늘이 있어서 고맙고, 땅이 있어서 고맙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고마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