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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했던 한 사람의 나에게

너를 사랑했던 한 사람의 나에게

오토노 요모지 (지은이), 김현화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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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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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했던 한 사람의 나에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너를 사랑했던 한 사람의 나에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2579160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2-10-28

책 소개

평행세계를 오갈 수 있는 시대, 주인공이 각각의 세계에서 한 소녀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SF 로맨스 판타지. 두 작품은 전·후편이나 사이드 스토리가 아니라 각기 다른 평행세계의 이야기로 독립되어 있지만 두 세계가 서로 얽히며 교차되어 서로를 지탱하는 탄탄한 설정이 숨어 있다.

목차

서장 또는 종장
제1장 유년기
막간
제2장 소년기 1
막간
제3장 소년기 2
막간
제4장 청년기, 장년기
막간
종장 또는 서장

저자소개

오토노 요모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1년 오이타 현에서 태어났다. 제18회 전격소설대상 심사위원장려상을 수상한 《미니츠 ~1분간의 절대 시간~》으로 데뷔했다. 평행세계를 오갈 수 있는 시대, 주인공이 각각의 세계에서 한 소녀와 사랑에 빠지는 러브스토리를 《내가 사랑했던 모든 너에게》와 《너를 사랑했던 한 사람의 나에게》로 동시에 발표했다. 이 두 작품은 읽는 순서에 따라 결말이 완전히 달라지는 소설로 SNS상에서 입소문에 오르며 폭발적인 화제를 일으켰다. 또한 일본에서 35만 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인 《내가 너의 이름을 부르니까》 역시 출간되었다. 2022년 10월, 두 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동시 개봉되며 다시 화제에 올랐다. 다른 작품으로는 《래터럴: 수평사고 추리의 천사》, 《혁명기 발브레이브》, 《미우: 벽장 속의 해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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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화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도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번역예술가. ‘번역에는 제한된 틀이 존재하지만, 틀 안의 자유도 엄연한 자유이며 그 자유를 표현하는 것이 번역’이라는 신념으로 일본어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역서로는 아키요시 리카코의 《작열》, 시즈쿠이 슈스케의 《악어의 눈물》, 가쿠타 미쓰요의 《무심하게 산다》 《천 개의 밤, 어제의 달》, 야마모토 후미오의 《자전하며 공전한다》 《바닐라》 《무인도의 두 사람》, 마스다 미리의 《코하루 일기》, 무레 요코의 《아저씨 고양이는 줄무늬》, 모리사와 아키오의 《실연버스는 수수께끼》, 무라야마 사키의 《백화의 마법》과 《천공의 미라클 1, 2》를 비롯하여 《선은 나를 그린다》 《톱 나이프》 《가마쿠라 역에서 걸어서 8분, 빈방 있습니다》 《1961 도쿄 하우스》를 포함한 8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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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무 의미도 없는 인생이었다.
아내도 없고, 아이도 없다. 내가 무엇을 위해서 이 세상
을 살아왔는지 전혀 의미를 찾아낼 수 없었다. 내가 유일하
게 사랑했던 사람은 나 때문에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 끝이다.
거품은 가라앉는다.
자아, 세상을 지워 없애버리자.
사랑하는 이가 없는 이 세상 따위는.


지금 손바닥에 느끼는 따스함이 생명의 존엄성인 걸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서 다시 한 번 더 유노의 무덤을 봤을 때야말로 정말로 그 사실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유노를 한바탕 귀여워해주고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했다.
내 세계에서 유노는 교통사고로 죽었다. 그렇다면 이쪽세계의 엄마나 할아버지에게 교통사고를 조심하라고 말해두면 좋을까.


“꿈을 꿨어.”
시오리는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꿈?”
“응.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의 내가 만나러 오는 꿈.”
시오리를 보니 무척이나 평온한 얼굴로 앞을 보고 있었다.
“미래의 내가 말이지, 내가 어른이 되고 할머니가 되어도 고요미랑 같이 있게 된다고 말했어.”
아아. 어쩜 그렇게 멋진 꿈이 다 있을까.
“할아버지가 된 고요미가 노망이 들어서 나를 잊어버리는 거야. 그러면 내가 고요미를 도와주고 이름을 댈 만한 사람은 아니라고 말하는 거지.”
“……분명 네가 먼저 노망이 들 거야.”
“아하하. 그럴지도 모르지. 그렇게 되면 고요미가 날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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