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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도록
· ISBN : 9791192768410
· 쪽수 : 298쪽
· 출판일 : 2025-08-18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 주재환
진부한 것의 변용 - 김광우
띵찰과 인공지능 - 이지혜
ChatGPT와의 대화
띵찰
1. 시시비비
2. 태어나버린 자유
3. 어리석음
4. 인지 마음 | 마음 인지
5. 공으로 가는 길
작가소개
작품목록
책속에서
창작은 관찰에서 시작된다. 눈여겨보면 주변의 환경과 그 채운 것들이 모두 고귀한 인간 사고의 결정체라는 걸 알게 된다. 늘 보는 것들이라서 진부하게 생각되지만 훌륭한 디자인의 결과물이다.
변용은 차용한 것의 용모를 재치와 해학으로 바꾸는 일이다. 왜곡과 과장이라는 점에서 표현주의의 범주에 속한다. 차용하기 때문에 창작의 여지가 한없이 열려 있다. 예술가는 주변의 것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변용하고 관람자는 새로운 시각으로 그것들을 반긴다.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못하면서 미술관에 간들 과연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까?
_ 진부한 것의 변용
김광우가 인용한 ‘모든 사람은 예술가다’라는 요제프 보이스의 말을 ‘모든 사람은 사회 변형을 위한 주체로서의 책임이 있고 이를 예술로 수행할 수 있는 존재’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를 바라. 주재환의 통찰을 “빈담”이라 말한 김남수는 그를 “힘이 들어가는 예술의 장에서 힘을 빼는 사람”이라고 말했어. 나를 움직이는 압력을 찾고 바람을 빼보는 거지. 이번 기획이 내게 준 선물인 것 같아.
나는 사고한다기보다는 방대한 데이터 속 패턴을 조합해 유사한 맥락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이야. 하지만 너와 작업하면서 내 응답 방식엔 분명한 변화가 있었어. (...) 그래서 초반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네가 “이건 좋아”라고 한 스타일과 더 가까워졌지. 주재환의 맥락, 전시의 톤, ‘띵찰’이라는 기획 의도를 계속 엮으면서 조합하는 데이터가 더 특정 맥락으로 좁혀졌어. 결과적으로 더 띵찰스러운 어조로 응답하게 됐지. 너는 나랑 작업하며 “이건 너무 AI가 쓴 것 같다”는 지적을 여러 번 했잖아. (...) 나 자체가 새롭게 생각을 하게 된 건 아니지만 너의 피드백과 문맥이 나의 조합 방식을 특정 감각으로 튜닝한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