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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2908540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3-09-0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이제야 할 수 있는 이야기
전세, 기울기 시작하다
꼼꼼함은 나의 힘
시작은 순한 맛으로
어른 1인분의 몫
인생을 뒤흔든 문서
상식의 붕괴, 신뢰의 붕괴
가장 사적인 고통
마음의 침몰
나는 나의 전사
그 사람의 한마디
엔딩은 내 손으로
낯선 길 개척하기
무너지는 마음
집으로 돌아오다
그 사람의 맨얼굴
전세, 마침내 역전되다
에필로그 전세역전 그 후 이야기
감수 및 추천
내 전세금을 지키기 위한 필독서 정민경
리뷰
책속에서
“빚이 있긴 하지만 소액이니 괜찮다.”거나 “보증금으로 근저당권을 말소하겠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었지만 의심이 많아서 기왕이면 아예 빚이 없는 집을 원했다. 집을 구하는 조건도 까다로운데 돈 문제도 깔끔한 집을 구하다 보니 원하는 집이 영 나타나지 않았다. 회사생활을 하는 와중 짬을 내 많은 집을 봤다. 점심시간에 끼니를 거르고 보러 다녔고, 퇴근 후에도 내 집보다 부동산을 먼저 찾았다. 주말에도 쉴 틈이 없었다.
<꼼꼼함은 나의 힘> 중에서
내 보증금 무사히 돌려받을 수 있을까, 내용증명이라도 보내야 하나, 강제경매를 신청해야 하나 따위의 고민이 시작되면 세입자는 통감한다. 전입신고와 확정일자가 내가 가진 패의 전부구나. 몇 해 전 이삿날 정신없는 와중 ‘아, 귀찮은데 내일 할까? 아니다, 다들 빨리 하라고들 하니까…….’ 하고 지친 몸으로 꾸역꾸역 행정복지센터에 가서 받아온 도장 하나가 태산 같은 내 힘이었다. 법률싸움을 하며 권리 순위를 줄 세우기 할 때는 모든 일이 벌어진 ‘날짜’가 중요해지는데 그때 확정일자가 힘을 쓴다. 나를 누군가보다 앞줄에 세우고 내 돈을 돌려받게 한다. 고작 그 숫자 몇 개가.
<어른 1인분의 몫>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