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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968841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3-12-1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알 수 없는 음악가
리스너
이방인
커트라인
B급의 색깔
음악을 하는 형님
기술이라도 배워야 한다는 말
따뜻한 B급
헤비메탈 버스를 타라
13초소 다마고치 사건
까대기로 운신했던 날들
문학소년은 늙지 않는다
작은 도서관 사서
좀비들
전문대
벌새의 시대
하얀 꽃바람 불면
노벨문학상 타는 방법
동시가 사는 집에 놀러 가면
미기후
그 많던 공중전화는 다 어디로 갔을까
뚱보
무면허
내무반에서 〈국방일보〉를 외치다
마이너리그
골개비, 개오라지, 까구랭이, 개고리, 머가리, 메구리, 멕자귀
우표 편애
나의 갈매나무
4・3길
국수 생각
섬의 노래
구석에서 쓰는 시
절판된 시집들의 밤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런데 B의 삶을 쓰려니 약간 비참한 생각이 든다. 열패감에 허우적대야만 한다. 그러다 위안을 얻은 것이 B의 마음이다. 약하고 외롭고 소외된 이의 편에 서는 것이 B다. B의 정서는 비록 성공하지 못했어도 따뜻한 품성으로 서로 이해하며 사는 마음이다. _「들어가며」에서
‘알 수 없는 예술가’의 삶에도 장점이 있겠지. 꿈을 꿀 수 있다. 꿈을 이루지 못했으니 동경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 일종의 자기 최면이 필요한 일이지만 헛된 꿈에 대한 희망이라도 갖고 산다. _「알 수 없는 음악가」에서
B급은 나쁜 것이 아니다. B급에도 예술이 있고 삶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짝퉁이 되지는 말자. 예술은 모방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것을 잘못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진품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나 정서를 모방하는 것이 예술이라는 말이다. 한계를 인정할 수 있어서 인간이다. 그럴 때 나의 세계를 만들 수 있다. _「B급의 색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