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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가능성

하루의 가능성

(삶은 슬프지만 우리를 슬프게 하지는 않는다)

김병규 (지은이)
북스톤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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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가능성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하루의 가능성 (삶은 슬프지만 우리를 슬프게 하지는 않는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063804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5-01-27

책 소개

24년간 가족의 간병으로 인한 끊임없는 불안 속에서도 하루의 가능성을 믿고 살아온 한 학자의 진솔한 기록이다. 저자는 고통과 상실을 마주하는 와중에도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냄으로써 삶이 자신을 잠식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목차

여는 글. 시간의 모퉁이에 다다르다

1장. 가능성의 시간
흔들리는 시간에 매달리다
시간에 대해 연구하다
하루의 가능성에 집착하다

2장. 하루를 사는 마음
하루의 가능성
하루의 길이
순간의 기쁨
무한의 시간
어제의 고마움
작은 존재
존재 증명
장인
싸울 상대
자기 평가
적성
연기
포기
불꽃
지켜보는 존재
촌스러움
고독

3장. 내 마음의 거리
우주인
코미디
그림
경기장
야경
자동차 탈의실
빈 시간
수목장

4장. 행복을 얻는 법
행복 리셋
오리진
웃는 법
동심
옛날 노래
겨울 햇살
악마의 맛
행복한 인생

5장. 낯선 타인들
오해
고양이
들개
타인의 욕망
동물농장
좋은 사람
떠날 마음
쓸모
소중한 만남

6장. 하루를 마치는 마음
우리의 마지막 시간
각자의 시계
살아남은 자의 자세
고양이 가족
어머니
선물
대학병원 사람들
환자의 가족들
스위스 여행

닫는 글. 100일간의 기록과 단상

저자소개

김병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간에 대한 인식과 인간의 욕망을 토대로, 소비자의 의사결정과 브랜드 전략을 연구하는 경영학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에서 마케팅 박사학위를 받고, USC 마셜 경영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마케팅협회에서 수여하는 오델 어워드(William F O’dell Award), 미국소비자학회에서 수여하는 퍼버 어워드(Robert Ferber Award)를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노 브랜드 시대의 브랜드 전략》, 《플랫폼 제국의 탄생과 브랜드의 미래》, 《플라스틱은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호모 아딕투스》 등을 썼다.
펼치기

책속에서

내게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두 개의 자아가 있다. 하나는 사회 속의 나, 김병규 교수라는 사람이다. 그는 학자로서 나름 성공적인 길을 걸었다. 경영학 분야에서 가장 좋은 학교로 여겨지는 와튼 스쿨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USC 마셜 경영대학에서 교수를 지냈다. 마케팅과 심리학 분야 탑저널에 많은 논문을 게재했고, 미국 학계에서 가장 받기 어렵다는 상도 여럿 탔다. 마케팅, 브랜드 전략과 관련된 책도 여러 권 썼고, 기업의 실무자들, 대학생, 중・고등학교 교사, 학부모 등 다양한 사람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지난 15년 동안 그의 강연을 들은 사람이 수만 명은 될 것이다. 사회 속의 그는 별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라는 평을 듣는다.
또 하나는 가족 속의 나, 인간 김병규다. 그는 중증장애인의 가족이다. 그의 형은 24년 전인 2001년 치료할 수 없는 큰 병을 얻었고 평생을 중환자로 살아가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희귀암 환자다. 어머니는 예전에 큰 수술을 하신 후 크고 작은 병들에 시달리신다. 그의 부모님과 형은 수없이 응급실을 방문하고, 입원을 하고,
수술을 받는다. 지난 20여 년 동안 병원 진료실이나 대기실, 입원 병동, 원무과, 병원 식당 등에서 그와 마주친 사람도 수천 명에 이를 것이다.
이 두 자아는 서로에게 철저히 감춰진 존재다. 사회에서 나를 만난 사람들은 가족 속의 나를 알지 못하고, 병원에서 나를 마주친 사람들은 사회 속의 나를 알지 못한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가 바통을 주고받듯 교대로 살고 있다. 한 명의 존재를 연기하는 일란성 쌍둥이처럼, 하나의 자아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다른 자아가 자기가 맡은 일을 하러 나선다.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내게는 충분히 익숙해진 삶의 방식이다. 하지만 이제 이 둘을 만나게 해주려고 한다. 더 이상 서로의 존재를 감추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둘이 하나가 되게 해주려고 한다. 내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 ‘여는 글’ 중에서.


나는 지금 내 가능성의 시간이 멈춰가고 있음을 느낀다. 그렇더라도 그 시간을 스스로 멈추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나는 여전히 더 좋은 연구를 하고 싶고, 더 좋은 글을 쓰고 싶고, 더 많은 학생을 만나 내 생각을 나누고 싶다.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을 더 배우고 싶고, 세상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싶다. 자전거를 타고 세계를 일주하고 싶고, 동화책도 쓰고 싶다. 누군가 내 시간을 강제로 멈추기 전까지는, 나는 무한한 가능성을 믿으며 살아가고 싶다. 내 시간은 하염없이 흔들리지만, 나는 흔들리는 시간을 붙들고 무한을 꿈꾸며 살아가고 싶다.
- ‘흔들리는 시간에 매달리다’ 중에서.


하루는 아침에 눈떠서 밤에 잠들 때까지 대략 16시간 정도의 시간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만, 이제 내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한 소중한 자원으로 인식되었다. 오늘이 내 가능성을 위해 쓸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주어진 모든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여전히 나는 미래에 대해 생각하거나 계획하기 어려워하고, 먼 미래에 무언가를 이루거나 무엇이 되겠다는 거창한 꿈 같은 건 갖지 않지만, 오늘이라는 시간이 무의미하게 흘러가게 놔두지 않는다. 이것이 내가 미래를 생각하지 못하는 현재형 인간이지만 마음이 무너지지 않을 수 있던 이유다.
- ‘하루의 가능성에 집착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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