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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희나

우리, 희나

(내 안의 다정함을 깨우다)

오한숙희 (지은이)
나무를심는사람들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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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희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 희나 (내 안의 다정함을 깨우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156025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3-06-20

책 소개

《사는 게 참 좋다》 《딸들에게 희망을》 《그래, 수다로 풀자》 《부부? 살어? 말어?》 등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오랫동안 대한민국 여성들의 멘토로 활동하던 오한숙희 작가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딸과의 30년 동행기 《우리, 희나》로 돌아왔다.

목차

추천의 글

서문 30년 ‘짬’이 가르쳐 준 것들

1부 내 눈에만 안 보이는

원시에서 왔거나 미래에서 온
빛의 속도를 가진 달팽이
귀 마크
‘각’ 잡힌 찬장
목욕탕에서 나온 고갱
내 눈에만 안 보이는
발가락만 닮았을까?
콩나물시루가 필요해

2부 냉장고 엄마는 없다

죽을 뻔한 엄마 고시원
냉장고 엄마는 없다
자폐증의 잃어버린 역사
태교는 완벽했어요
카펫의 교훈

3부 짱짱 멋진 사람들

이상한 나라의 수도원
‘벼락’ 맞은 버스
돈 튀김 아줌마
행복한 항의, 파파 사이트

책속의책 〈희나 작품집〉

7인의 의사, 흰 가운을 벗다
도망치고 싶어
희나의 대변인들
“노란색입니다”

4부 재미진 실험

“동생이 요즘 이런 작업하니?”
재미진 학교의 탄생
“제가 그림 그려 드릴까요?”
무지개가 된 복수극
환탁스틱 듀오
부끄러운 고백, 부러운 고백
그래서 꽃이 핀다
6시간 10분
아트팜을 향하여

5부 이대로 좋아

희나의 속도
“올치, 잘했지”
평화를 원하노니
나사처럼 돌아가는 일기
우호적 무관심의 시대
뽀뽀뽀
희귀템 해피니스
너의 삶을 응원해

저자소개

오한숙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네 살 때 1급 중증 발달장애를 진단받은 딸 장희나와 제주에서 살고 있다. 올해 서른두 살이 된 희나는 진공청소기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와 같은 기계를 좋아하고 각 잡고 줄 세우는 정리정돈을 즐겨한다. 한번 기억에 들어온 것은 잊지 않고 그대로 재생하고, 특히 시각에 대한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불안과 공포를 감지하는 데 탁월하며, 생물 무생물 가리지 않고 그들의 슬픔과 아픔에 공감한다. 고양이처럼 타인의 귀를 손등으로 쓱 스치고 지나가는 버릇이 있고, 아무리 급해도 자신만의 속도와 질서를 지키는 데 양보가 없는 절대 내공의 소유자다. 어렸을 때부터 특유의 색채를 쌓는 기법으로 그림을 그려서 2020년 제주에서 전시회를 가지기도 했다. 특수학교 고등 과정을 마쳤고, 현재는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주간활동센터를 다닌다. 여성학자이자 유명한 방송인이기도 했던 저자는 9년 전 딸 희나를 위해 제주로 이주했다. 딸과 동행한 30년 세월은 저자로 하여금 세상의 규정을 뛰어넘어 인간에게 내재된 빛을 보게 하였다. 그리하여 이제는 희나의 장애를 개성으로 받아들이며, 그 안에서 삶의 재미를 발견한다. 저서에 《사는 게 참 좋다》 《딸들에게 희망을》 《그래, 수다로 풀자》 《부부? 살어? 말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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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느 날 우리 집에 놀러 온 사람이 화장실에 갔다 나오더니 “희나가 노래를 부르네요” 하는 게 아닌가.
노래라고라고라고라?
깜짝 놀라 화장실로 들어갔다. 혹시 했는데 역시! 희나는 세면대에 달린 거울을 보며 예의 괴성을 지르고 있었다.
“노래 아녜요. 말을 못 하니까 소리 지르는 거예요.”
“아닌데….”
그이가 정확한 곡명을 대지 못하는 걸 보고 나는 그저 위로 차 하는 말로 믿었다. 그런데 〈너의 목소리가 보여〉라는 음치 등장 TV 프로를 보면서 깨달았다. 가사가 있어서 음치인 줄 알지, 음만 따라 했으면 괴성! 그러니 희나의 괴성도 음치급의 노래였을 수 있다. 남들이 노래라고 하는 것을 왜 나는 믿지 못했을까.
등잔 밑이 어두운 건 진리이다. 눈에도 맹점이 있다. 그래서 거울이 필요하다. 거울은 바로 남의 눈이다. 내 눈으로 못 보는 내 뒷모습을 거울이 보여 주듯, 내가 못 보는 내 아이의 모습을 남의 눈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 〈내 눈에만 안 보이는〉


마라톤에서 보듯 오버페이스를 하면 결국 주저앉는 순간이 오는 법이다. 중요한 건 제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다. 희나에게는 달팽이 페이스가 이미 정해진 그의 궤도였다. 나 또한 장애라는 낙인에 갇혀 혼돈했던 것이다. 궤도 진입까지 도와야 한다는 말은 이미 정상 궤도라는 것을 머리에 집어넣고 있다는 뜻이다. 말로는 장애가 다른 궤도라고 하면서 언행 불일치의 혼돈에 빠져 있었다.
‘이제부터 희나의 페이스를 따라가자. 자기 궤도를 돌 수 있도록 내가 주도하지 말자.’
그러자 희나와 단둘이 있는 일이, 그토록 막막하고 힘들었던 시간이 아무렇지 않게 흘러가게 되었다.
- 〈카펫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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