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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수학/과학
· ISBN : 9791193301012
· 쪽수 : 39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세상 끝의 SF 이야기
1부 명징한 이분법을 좋아하는 너에게 – 다양성 공존을 묻는 위험한 질문
1장 세상이 이렇게 넓은데, 생물의 성별은 두 개뿐?
- 옥타비아 버틀러의 〈블러드차일드〉와 성별이분법의 허상
2장 출산 강요와 불임 강요의 환장 콜라보
-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와 페미니즘
2부 정체성에 답이란 없다 – ‘나’의 경계를 넓히는 짜릿한 질문
3장 세상에 간단한 문제는 없다
- 폴 앤더슨의 〈조라고 불러다오〉, 그리고 신체와 정신의 관계
4장 이토록 자연스러운 장애
- 엘리자베스 문의 《어둠의 속도》, 그리고 장애와 정상성
3부 영화 같은 세계에서 살게 된다면? – 본 적 없는 세계를 상상하는 유쾌한 질문
5장 로봇과 인간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아이작 아시모프의 《강철도시》와 반려로봇
6장 가상세계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까?
- 어니스트 클라인의 《레디 플레이어 원》과 가상현실 속 우리의 삶
4부 그럼에도 계속 살아갑니다 – 역경을 헤쳐 나갈 가능성을 모색하는 반전의 질문
7장 바이러스 재난에서 살아남는 법
- 스티븐 킹의 《스탠드》, 그리고 역병과 바이러스
8장 다 함께, 지치지 않고 환경을 회복하기
-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그리고 지구와 인간
에필로그 SF는 끝나지 않아!
작가의 말
도움 주신 분들
미주
리뷰
책속에서
“그러면 앞으로 인간은 어떻게 되나요?”
검은 고양이가 걱정스레 물었다.
“다시는 볼 수 없게 되겠지. 오늘 밤 이후로는.”
하얀 고양이가 모래바람이 몰아치는 창밖을 바라보며 사뭇 비장하게 말했다. _프롤로그
Q2. 만약 간성이 존재한다면, 주변에서 보기 힘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학자 : 음, 그건 말이지. 첫째, 본인이 간성인지 모를 수 있어. 예를 들어 안드로겐 무감응 증후군은 염색체는 XT지만 겉모습은 완벽한 여성이거든. 이런 사람들은 염색체 검사를 받기 전에는 본인이 간성인지 모르고, 남들도 알 방법이 없어. _1장
단결 : 네, 집안에서는 오히려 낙태를 강요하지요. 한국은 정상가족을 결벽적으로 원하기 때문에, 여자가 어리거나, 결혼하지 않았거나, 경제적으로 불안하거나, 남자가 마음에 안 들거나, 모든 상황에서 아기를 낳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요.
반면에 사회에서는 낙태를 비난하죠. 2000년대에도 낙태 금지 광고를 흔히 볼 수 있었어요. 합헌이 된 뒤로는 적어도 범죄자 소리는 안 나오게 되었는데, 예전에는 내가 낙태죄 반대 시위하고 있으면 가톨릭 쪽에서 온 사람들이 ‘살인자’라는 팻말을 들이댔다니까요.
직원 : 단결 씨가 말한 고통 관음 같아요. 여자에게 고통을 주는 의미밖에 없네요.
작가 : 정말 모르겠다니까. 인간은 발정기도 없이 섹스하는 생물이고 완전 피임도 어려워서 임신은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굳이 죄를 만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