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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역사학 > 역사학 일반
· ISBN : 9791193941409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5-07-28
책 소개
존재하는 모든 것의 역사를 한 권에 담았다!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디로 흘러가는가?”
인류의 가장 오랜된 질문,
‘만물의 기원’에 대한 해답을
최고의 빅히스토리 권위자가 제시한다!
138억 년의 흐름 속에서 단 하나의 공통된 패턴을 찾다
우주, 생명, 인류의 역사를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하는 교양서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인류는 언제 지구에 등장해 어떻게 가장 강력한 종이 되었을까?’ ‘길가에 핀 꽃과 하늘을 나는 새를 비롯한 수많은 생명체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지구는 어떻게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되었을까?’ ‘지금도 팽창하고 있는 광활한 우주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이처럼 ‘만물의 기원’에 대한 질문은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가 품어온 가장 근본적인 호기심이다.
『존재의 기원』은 바로 이 질문들에 답하며, 우주와 생명, 인류라는 세 가지 큰 흐름의 역사를 따라가며 그 안에 숨겨진 공통된 패턴을 밝힌다.
그리고 이 세 흐름을 하나의 서사로 통합해 138억 년에 걸친 거대한 역사를 꿰뚫어볼 수 있게 한다.
이 책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복잡하고 방대한 역사를 하나의 간단한 ‘공식’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하기 때문이다.
그 공식은 다음과 같다:
구성 요소(Ingredients) + 골디락스 조건(Goldilocks Conditions) = 새로운 복잡성(Complexity)
구성 요소는 새로운 복잡성이 나타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재료’다. 골디락스 조건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어떤 현상이 일어나기에 ‘딱 알맞은 조건’을 말한다. 이 둘이 만나면 이전에 없던 ‘새로운 복잡성’, 즉 우주의 시작, 별의 생성, 생명의 탄생, 문명의 발전 같은 중대한 변화가 나타난다.이러한 변화의 순간들을 저자는 ‘임계국면(Thresholds)’이라 부른다.
『존재의 기원』은 태초의 빅뱅부터 산업혁명, 그리고 현대 사회까지를 10가지 임계국면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각 임계국면에서는 어떤 구성 요소와 골디락스 조건이 작용했는지를 자세히 분석하며, 마지막에는 현재 인류 문명의 도전과 미래에 대한 전망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총 11단계의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복잡하게 흩어져 있던 우주와 생명, 인류의 역사가 하나로 꿰뚫리며 명확하게 이해된다.
기후위기 시대, 인간의 존재를 되묻는 필독서
138억 년의 거대한 역사에서 미래를 성찰하다
『존재의 기원』은 과거를 되짚는 데 그치지 않는다.
138억 년의 흐름 속에서 관찰한 변화의 추세와 본질적 진실을 바탕으로, 우리가 직면한 미래를 예측하고 다가올 위기를 경고한다. 현대 인류는 기후위기, 환경오염, 생물 다양성의 급격한 감소라는 심각한 문제 앞에 서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위기의 배경을 설명하는 동시에, 빅히스토리가 드러내는 ‘모든 존재의 상호관련성’을 통해 공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우리는 지구 안팎의 고립된 존재가 아니다.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지구와 우주의 환경을 함께 만들어 가는 하나의 거대한 공동체의 일원이다. 이러한 인식은 지금 전 인류가 함께 이해하고 공감하며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기반이다.
따라서 이 책은, 인류세의 ‘주범’이자 동시에 ‘해결사’가 되어야 하는 현대인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거대한 역사의 흐름과 경이로움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도록
한순간도 놓치지 않는 탁월한 구성
『존재의 기원』은 다루는 범위만큼이나 그 내용도 깊고 방대하다.
하지만 독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감탄하며 따라갈 수 있도록 친절하고 체계적인 구성 장치를 갖추고 있다.
각 장의 시작에는 앞으로 등장할 핵심 개념을 정리한 ‘KEYWORD’가 있다. 필수 개념을 미리 익히고 독서의 방향을 잡을 수 있다. 본문 중간중간에는 명화와 실제 사진이 삽입되어 있다. 예컨대, 인간의 존재를 묻는 폴 고갱의《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지구 중심설과 그것을 무너뜨린 갈릴레이, 빅뱅 이론을 뒷받침하는 우주배경복사, 허블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독수리 성운 등 시각 자료를 통해 과학적 개념과 역사적 순간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다. 각 장의 말미에는 그 내용을 정리한 ‘핵심 요약’이 수록되어 있어, 빠르게 복습하거나 내용을 정리하는 데 유용하다. 마지막에는 우주, 생명, 인류의 주요 사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3종 연표가 제공되어 독서 전후로 흐름을 정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존재의 기원』은 복잡한 역사의 흐름을 단순화하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그 경이로움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게 돕는 최고의 빅히스토리 입문서다.
목차
들어가는 말│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제1장 빅뱅으로 시작된 우주
KEYWORD│무질서한 혼돈에서 시작된 세상│지구가 중심이었던 고대 우주론│지구의 움직임을 입증한 근대 우주론│정적 우주 vs. 팽창 우주, 현대 우주론│빅뱅의 구성 요소, 골디락스 조건 그리고 새로운 복잡성│첫 번째 임계국면, 빅뱅│핵심 요약
제2장 우주를 밝히고 데운 별
KEYWORD│밤하늘에 새겨진 신과 인간의 이야기│은하수의 정체를 밝힌 최초의 과학자│탄생과 죽음을 반복하는 별│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별│숨 쉬게 만드는 별, 태양의 탄생│태양이 지구를 위협하는 방법│별 탄생의 구성 요소, 골디락스 조건 그리고 새로운 복잡성│두 번째 임계국면, 별의 탄생│핵심 요약
제3장 만물의 재료인 원소
KEYWORD│원소의 이름이 된 신│가장 많지만 희귀한 최초의 수소│물의 기원과 산소 대폭발│모든 생명체를 이루는 탄소│생명체의 씨앗을 퍼뜨리는 초신성│계속 채워지고 있는 주기율표│원소 탄생의 구성 요소, 골디락스 조건 그리고 새로운 복잡성│세 번째 임계국면, 원소의 탄생│핵심 요약
제4장 우리의 터전인 지구와 달
KEYWORD│지구와 달이 탄생한 오래된 이야기│평평한 지구에서 둥근 지구로│태양에서 해왕성까지, 태양계의 탄생│지금과는 달랐던 원시지구│45억 년을 함께하는 지구와 달│지구를 벗어나 달에 이르기까지│지구와 달 탄생의 구성 요소, 골디락스 조건 그리고 새로운 복잡성│네 번째 임계국면, 지구와 달의 탄생│핵심 요약│우주의 연표
제5장 최초의 생명체와 진화
KEYWORD│모든 존재를 연결하는 위그드라실│최초의 생명체를 만든 바닷속 뜨거운 구멍│고대부터 존재했던 철학자의 진화론│찰스 다윈의 자연선택│다섯 번의 대멸종│생명체 탄생의 구성 요소, 골디락스 조건 그리고 새로운 복잡성│다섯 번째 임계국면, 생명체의 탄생│핵심 요약
제6장 집단학습으로 생존한 현생인류
KEYWORD│인간을 세상의 중심으로 그린 오래된 탄생 신화│모든 생명체와 조상을 공유하는 인류│두 발로 걷기 시작한 루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불을 사용하기 시작한 호모 에렉투스│지구 전체로 퍼져 나간 호모 사피엔스│계속되는 진화론 vs. 창조론│현생인류 등장의 구성 요소, 골디락스 조건 그리고 새로운 복잡성│여섯 번째 임계국면, 현생인류의 등장│핵심 요약│생명체의 연표
제7장 가장 오래된 생활 방식, 수렵채집
KEYWORD│알타미라 동굴에 그려져 있는 화려한 벽화│올두바이 협곡에서 발견된 수십 종의 도구│정교했던 호모 사피엔스의 도구│호모 사피엔스가 멸종시킨 수많은 대형동물│인류가 만든 최초의 예술 작품│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의 시작│수렵채집 시작의 구성 요소, 골디락스 조건 그리고 새로운 복잡성│일곱 번째 임계국면, 수렵채집의 시작│핵심 요약
제8장 자연을 길들이고 사회를 분화한 농경
KEYWORD│신에게 배운 농경│최초로 길들인 야생동물과 야생식물│철제 무기가 가져다준 강력한 전투력│농기구의 발전으로 늘어난 농산물 생산량│사회 구조를 바꾼 잉여생산물│최초로 세워진 도시와 국가│농경 시작의 구성 요소, 골디락스 조건 그리고 새로운 복잡성│여덟 번째 임계국면, 농경의 시작│핵심 요약
제9장 제국으로 연결된 세계
KEYWORD│왕권을 정당화한 제국의 건국 신화│제국과 함께 등장한 실크로드│실크로드로 전역에 퍼진 치명적인 전염병│콜럼버스의 항해가 초래한 제국의 몰락│제국과 글로벌 네트워크 출현의 구성 요소, 골디락스 조건 그리고 새로운 복잡성│ 아홉 번째 임계국면, 제국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출현│핵심 요약
제10장 현대 사회를 만든 산업화
KEYWORD│소빙기로 시작된 산업화│새롭게 찾은 연료, 석탄│증기기관차와 대륙횡단철도│철제 증기선과 유럽의 패권│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시대│산업화 시작의 구성 요소, 골디락스 조건 그리고 새로운 복잡성│열 번째 임계국면, 산업화의 시작│핵심 요약
제11장 우리의 숙제, 인류세와 미래 사회
KEYWORD│인류가 만든 최초의 대량 살상 무기│빠르게 뜨거워지는 지구│인류세로 시작된 여섯 번째 대멸종│가까운 인류의 미래│달라질 지구와 우주의 모습│공존을 촉구하는 빅히스토리│핵심 요약│인류의 연표
나가는 말│우리는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
더 읽을거리
그림, 사진 출처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러한 점에서 138억 년 전에 발생한 우주의 시작인 빅뱅부터 현재와 미래까지 수많은 시간과 공간을 다양한 규모에서 살펴보려는 ‘빅히스토리(Big History)’는 지금까지 인간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던 기존의 관점을 초월합니다.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골디락스 행성인 지구와 태양계, 우주에는 인간만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는 주변의 모든 것과 다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빅히스토리는 바로 이와 같은 상호관련성을 보여 주며 세상의 기원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이를 통해 모든 존재의 ‘공존’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들어가는 말」에서
프리드만의 이론을 이어받은 인물은 벨기에 물리학자이자 신부인 조르주 르메트르(Georges Lemaitre)였습니다. 그는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을 우주론에 적용하여 우주의 시작은 하나의 점에서 비롯되었고, 마치 불꽃놀이처럼 폭발하면서 우주가 팽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이론은 나중에 ‘빅뱅 이론’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르메트르의 이론은 수학 계산을 기반으로 했지만, 『성경』 속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는 구절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초기에 과학자들의 편견과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제1장 빅뱅으로 시작된 우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