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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4175339
· 쪽수 : 166쪽
· 출판일 : 2025-07-15
책 소개
철학을 가장 쉽고 깊게 풀어내는 저자,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한 걸음 더 깊어진 통찰로 일상의 고민에 다가간다. ‘철학자의 질문’을 통해 당신을 잠 못 이루게 하는 생활 속 고민을 함께 나누며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게 돕는다. 두껍고 어려운 철학서를 핵심만 쏙쏙 정리해 주는 구성이라 책 읽을 기운조차 없는 당신에게 가장 실용적인 인문서가 되어줄 것이다. 철학의 문턱을 낮추면서도 사유의 깊이는 놓치지 않는 한입철학의 정수다.
당신의 고정관념에 마법처럼 작용하는 철학 한 방울
이 책은 깊이 있는 철학 개념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다. 우리가 자주 마주하는 문제들에 대해 철학자의 사유를 한 입 크기로 떼어 건넨다. “일은 왜 이렇게 고단할까?”, “사랑은 왜 괴로운가?”, “성공이란 대체 누가 정하는 걸까?”와 같은 일상의 고민을 마르크스, 부르디외, 파스칼, 푸코 등 고전 철학자들과 함께 얘기하며 삶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는 여정이다.
사회 구조에 순응하느라 자신을 잃어버린 이들을 쉬운 문장으로, 그러나 더 깊은 질문으로 한 걸음 이끄는 철학 입문서다. 철학을 이해하기보다 일상에 적용하여 바로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실용 철학서다.
대답이 막히는 순간 무기가 되는 철학
삶을 바꾸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 질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18가지 문제를 철학자의 질문을 통해 다시 바라보게 한다. 노동, 차별, 관계, 사랑, 성공, 죽음 같은 주제를 중심으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들에 가깝게 다가간다.
어려운 이론 대신 알기 쉬운 해설과 통찰력 있는 문장으로 사유의 방향을 틀어주고 새로운 관점을 불러옴으로써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타개하면서 스스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게 돕는다. 철학은 지식이 아니라 혼란을 구조화하고 삶의 중심을 되찾게 하는 힘이다. 삶의 질문에서 답이 막힐 때 철학은 새로운 질문으로 더 탄탄한 길을 만든다. 그것이 바로 철학의 쓸모다.
목차
chapter 1 노동의 본질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자
1 지금 하는 일을 평생 할 수 있을까?
시간당 임금은 ‘지각’에서 시작됐다
인간은 기계처럼 일할 수 없다
아침부터 일했는데 저녁부터 일한 사람과 같은 임금?!
임금의 공평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인간을 일하는 도구로 생각한다
최저임금법은 정말 노동자를 위한 것인가?
2 인간이 더 편하게 살기 위해 만든 법률이 아닌가?
‘십계명’은 인간의 삶과 맞닿아 있다
현대의 법은 지배를 목적으로 한다
사회에 적응하는 것은 생권력에 지배당하는 것이다
법치국가와 법치주의국가는 다르다
노동자가 인간답게 살 수 없는 현대사회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은 지배당하고 있다는 뜻이다
3 권위의 압박을 어떻게 견딜 것인가?
저항하는 게 귀찮으니까 복종하는 척?! 33
결과적으로 권력에 굴복한 소크라테스 34
권위의 억압에 반항하지 않는 사람들 35
쿠데타는 혼자서도 일으킬 수 있다 36
chapter 2 그 사람보다 낫다, 못하다 하는 것은 무슨 뜻일까
4 서민에게 클래식은 너무 부담스러운가?
소속된 계급에 따라 취미까지 정해져 있다
상류계급과의 차별을 만드는 아비투스
버버리는 왜 로열 브랜드가 되었나?
인간성이 아닌 속성으로 차별하는 사람들
5 차별의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가?
‘상품의 차별화’에서 ‘차별’이 뜻하는 것
차별은 숨은 불안에서 나온다
유럽에서 보면 아시아는 미개하다?!
6 종교를 믿으면 평화가 올까?
종교도 차별화를 이용해 신자를 늘린다
믿는 사람이 많아진 뜻밖의 이유
‘예정설’에 의한 차별화
chapter 3 복잡한 인간관계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7 자기답게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포도원 노동자들은 소외되었다
취업 준비 레이스에 지쳤다
정치도 아니고 시스템도 아니고 내가 문제다
8 열심히 했지만 아무 보상도 받지 못했는가?
꿈과 목표는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일 뿐
즐거움에서 소외되는 사람들
돈이 많이 드는 가짜 즐거움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을 방해하는 사회
9 자신을 해방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자본주의 노동자로부터의 탈출
젊은 마르크스는 공산주의 사회를 목표로 하지 않았다
10 나와 너, 우리의 거리는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세상을 둘로 쪼갠 것은 자신이다
사회라는 관계망 속에서 사는 고통
얼렁뚱땅 놀기만 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나와 너의 관계를 담고 있는 문학
부버의 나와 너의 관계
고대 로마인들의 집에는 신이 있었다
chapter 4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왜 고통스러운가
11 아이돌을 덕질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인가?
우상의 시작은 단순하다
선전이 우상숭배로 이어지는 과정
아이돌 장사와 우상숭배
12 명품 가방에는 어떤 값어치가 있는가?
마르크스가 살던 시절의 쇼핑
브랜드라는 이름에 속아 넘어간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우상 속에 갇혀 버린 우상숭배자들
13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까?
신에게 소원을 비는 사전도 만들 수 있다!
신이 현실을 바꿀 수 있을까?
많은 것이 우상이 될 수 있다
언젠가는 무능해지거나 죽음을 맞게 된다
14 현대인은 왜 무한한 고독을 호소하는가?
소외는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내 안에 있는 아이돌의 매력
만약 의사가 우상숭배자라면?
15 사랑을 하면 왜 괴로운 것일까?
연애와 결혼으로 드러나는 인간 소외
연애가 힘든 진짜 이유
사랑받고 싶은 것은 자신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도겐의 세계론으로 보는 연애
사랑은 앎을 통해 이루어진다
chapter 5 인생의 성공은 누가 결정하는가
16 지금의 상황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열쇠를 부수고 손잡이를 당겨라
성공은 꼭 해야만 하는 것인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다
공포가 만들어 내는 동조 심리에서 파시즘으로
17 인생이 항상 불안정하고 불안한가?
불안정하고 안전하지 않은 삶이 건강한 삶이다
자유로운 인간이 되는 것
18 사후에도 영혼은 계속 살아 있을까?
죽음과 잠은 같은 것일까?
‘나’는 죽는다
사후 세계는 정말 존재할까?
현실 사회에서의 삶을 무시한다
지금을 살아라
책속에서
‘○○를 위해’라는 행위는 전부 소외를 낳는다. 요컨대 사람은 목적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 목적이 요구하는 조건에 자신을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뿐이다. 그래서 피곤하다. 이러한 피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을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
반려동물에게 치유를 받는 이유는 그들이 귀여워서가 아니라 반려동물과의 관계 속에서는 한순간이라도 나-너의 관계에 닿을 수 있어서다. 다만 거기에서 나-너의 관계를 조금이라도 이끌어내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전혀 의도 없이 항상 똑바로 마주하는 개나 고양이지만 말이다.
연애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메타인지적 관점에서 보면 외부에 있는 것을 사용해 자신의 내부를 채우려는 사람들이다. 아주 이상한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라고도 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외부에 있는 것으로 자신의 내면을 어지럽히지 말라’는 지혜를 남겼다. 외부에 있는 것은 자신의 의지로는 어떻게도 할 수 없지만 내 안에 있는 것은 내 의지로 어떻게든 다룰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