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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북방의 바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94294108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5-03-2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94294108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5-03-25
책 소개
비수민의 문학은 여성의 목소리와 권리를 문학적으로 다루면서 사회적인 변화와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시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감성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성찰을 바탕으로 하여, 독자들에게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깊이를 전달하고 있다.
목차
사망 예약 7
한혈마의 꼬리 123
천의무봉 153
맹장 리우 179
보랏빛 흔적 199
진창 205
북방의 바람 229
역자의 말 332
책속에서
그들은 해골보다도 말라 있었다. 해골은 깨끗하게 닦여 있기에 몸이 새하얗고, 모서리도 분명했다. 그러나 그들은 완전히 시든 눈송이 같았다. 침대 시트에는 자잘한 구김이 그들의 신체 윤곽대로 남아 있었고, 베개 위에는 구겨진 청회색 빈 깡통이 있었다. 뚜렷하지 않은 구멍들도 여러 개 있었는데, 나는 그중 평행한 구멍 두 개에서 절망과 평화라는 별빛을 보았다. -「사망 예약」중에서.
중국인은 죽음을 금기시했다. 중국에는 타조가 없었지만, 우리는 위 협을 느꼈을 때 모래에 머리를 파묻는다는 동물의 정신을 계승했다. 제왕은 자연의 법칙에서 벗어나기 위해 장상들을 시켜 불로장생의 묘약을 찾아내게 했고, 평범한 백성에게는 언어적 금기가 많았다. 그들은 천진하게도 죽음에 대해서 논하지 않으면 죽음이 얼굴을 돌리면서 아예 돌아설 거라고 여겼다.
-「사망 예약」중에서
“생명이라는 건 움직임에 있어요. 움직임이 없는 건 껍질을 벗겨낸 개구리와 같아 표본으로도 삼을 수가 없습니다.죽음이 반드시 찾아오려고 할 때,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태어나는 아기를 받아주듯 그것이 더 편히, 순조롭게 올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나는 ‘문화 차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사망 예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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