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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4442257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25-05-30
책 소개
“이 책은 타인들이 ‘나’라는 종이에 남긴 흔적의 기록이다”
혼돈의 시대에 배움과 연구의 의미를 쇄신하고픈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조문영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사회학자 윤여일이 지난 10년간 교토, 제주 등지에서 살며 연구자로 지낸 기록이자, ‘공부의 연대기’이다. 윤여일은 동아시아 사상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 상태에 머무르길 거부하고 국내를 떠나 교토와 일본 각지에서 스승, 동료, 작가 등 새로운 배움의 인연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8년간 연구교수로 있으면서 환경ㆍ커먼즈 연구를 시작하고, 강정ㆍ비자림로ㆍ제주 마을과 바다 등의 현장을 직접 체험, 조사 하는 기회와 조우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제주를 지키려는 활동가들과 연대하고 함께하며 운동과 참여를 연구와 결합하고, 삶과 연구가 하나가 되는 기적 같은 순간을 경험한다. 윤여일은 ‘지키는 연구’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 책은 저자 윤여일이 연구하고 공부한 내용의 기록일 뿐 아니라, 저자로 하여금 그러한 연구로 이끈 인연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윤여일과 소통하며 배움을 주고 영향을 끼친 스승과 동료들에 관한 이야기로 쓴 한 연구자의 자서전이다.
목차
프롤로그_흔적의 기록
연구자의 10년짜리 자서전|누구와 함께일 때 알 수 있는가|피뢰침과 스며듦
1. 이제 어디로? 밖으로
지식의 정합성, 기능성 그리고 윤리성 | ‘…를 공부하기’와 ‘…에서 공부하기’ | 번역 공간으로서의 동아시아 | 쓰기 공간으로서의 동아시아 | 토론을 위한 토론문 | 학위논문을 제출했다. 이제 어디로 | 교토행과 화요회 | 외국어로 말하기의 사고 체험 | 아침의 번역부터 | 산맥의 모임 | 생활, 사고의 근거지 | 사상가가 남긴 사물 | 오랜 현역분들 | 스승을 회상하는 표정 | 전집이 나오려면 | 누구의 다음 세대인가
2. 번역하는 이유
제주로 | 스승과의 대담집 | 이어 쓰는 책 | 원작의 부름 | 반시대적이어서 진정 시대적인 | 번역의 사연 | 조선어의 자취 | 4·3과 기억의 모습 | 제가 따라가도 될까요
3. 접혀진 목소리를 펼치면
주변, 한계, 이익 | 기지촌으로 끌려가는 마을 | 세 가지 자료, 세 가지 마을 | 텐트연극 | 세계의 최선두여서 적막하다 | 워크촙과 자주연습 | 『말과 활』 휴간 | 잡지의 접힘, 잡지의 펼침 | 잡스러움의 가치 | 커먼즈 네트워크 결성 | 자원, 노력, 인물
4. 경계의 곁에서
미 군함 입항 | 어떤 세계 평화의 섬인가 | 장기 투쟁과 지킴이 | 운동 이후의 운동 | 난민, 경계 위의 존재 | ‘의’ 문제 | 예술로 하는 정치 | 공연할 결심 | 대본 집단 작성
5. 현장이 되는 시간
도청 앞 천막촌 | 천막촌 라디오 | 문제가 생기다, 문제를 얻다 | 미래가 잠정적이라는 감각 | 비자림로 오두막집 | 현장으로 사람들을 | 멸종위기종 발견 | 이게 뭐라고 | 공연을 어디서 할 것인가
6. 위기가 시사하는 것
구럼비로 가는 문 | 도서정가제와 책의 생태계 | 작아서 특별한 서점 | 출판사, 서점, 작가, 독자 | 사회에 거리두기 | 무엇이 회복해야 할 일상인가 | 지금이 아니면 대체 언제 | 문제들의 문제로서의 기후위기와 전문 매체
7. 전환을 위한 시각
사상 과제로서의 미야기 | 재해의 복잡성과 필자의 다양성 | 지역의 의미들 | 커먼즈 패러다임 | 커먼즈와 마을 | 도시 커먼즈의 조건 | 공터와 잠재성 | 예술가와 글쓰기 | 왠지 모르게의 작업 | 부재, 비재, 미재
8. 지키는 연구와 실험하는 관계
퇴행하는 정치 | 시민정책회의 | 기록해 기억할 리스트 | 토론회와 현장지 | 목장과 초지를 지키는 연구 | 제주 커먼즈 조례 | 자기 탐구 워크숍 | 우연한 식탁 | 인생중간보고서
9.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
이 싸움은 님비일까 | 떠넘김을 떠맡지 않겠다 | 말의 바다 | 눈의 분할 | 낯설어진 바다 | 제주기후평화행진 | 식민주의와 전가 | 오름반 분들 | 재야의 지식인 | 지키는 사람들
10. 다시 시작하기
고별강연 | 소녀의 이정표를 위한 인터뷰 | 예술가의 첫 책 | 재능덕운 | 전공 강의, 무엇을 어떻게 | 비판적 논조가 비관적 전망이 되지 않도록 | 글쓰기와 표절의 문제 | 씀과 쓰임 | SNS와 글쓰기 | DMZ의 공백을 위하여 | 그만두는 연구 | 바탕화면 폴더들 | 그들에게 받은 것을 | 자신의 증인 | 트럼프가 세계를 감염시켰다 | 코인과 극우 | 탄핵, 급류를 타는 시간
에필로그_공부의 동사들
이해하다 | 희열하다 | 계승하다 | 이동하다 | 파고든다 | 지키다 |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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