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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내편

장자 내편

(무한을 나는 붕새를 위하여, 수정완역판)

장자 (지은이), 양회석 (옮긴이)
마로니에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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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내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장자 내편 (무한을 나는 붕새를 위하여, 수정완역판)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도가철학/노장철학 > 장자철학
· ISBN : 9791194716266
· 쪽수 : 428쪽
· 출판일 : 2025-10-20

책 소개

붕새가 구만 리 상공을 날아 북쪽 바다에서 남쪽 바다로 향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장자』의 첫 장 ‘소요유’를 중심으로 도가 사상의 핵심을 탐구한다. 붕새의 웅비를 통해 자유로운 인간상인 지인·신인·성인의 존재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며, 부제 <웅비하는 붕새처럼>은 이 상징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목차

일러두기
서문: 무한을 나는 붕새를 위하여

소요유(逍遙遊)
해제 / 20
제1장 웅비하는 붕새처럼 / 23
제2장 천하를 준다 해도 / 38
제3장 막고야산(邈古射山)의 신인들 / 42
제4장 쓸모 너머의 쓸모 / 49

제물론(齊物論)
해제 / 60
제1장 지뢰地籟와 천뢰天籟: 대지 소리와 하늘 소리 / 65
제2장 인뢰人籟: 인간의 소리 / 72
제3장 보광葆光: 어두운 빛 / 111
제4장 안다는 것 / 119
제5장 하나가 된다는 것 / 125
제6장 누가 시비를 정하랴 / 134
제7장 그림자와 나비 꿈 / 138

양생주(養生主)
해제 / 146
제1장 양생의 핵심: 독맥督脈 / 148
제2장 포정의 소 잡기(庖丁解牛) / 152
제3장 당당한 외다리 / 159
제4장 양생의 출발: 죽음 제대로 보기 / 163

인간세(人間世)
해제 / 170
제1장 유세遊說에 대하여 / 173
제2장 외교에 대하여 / 195
제3장 포악한 권력 길들이기 / 206
제4장 사당의 거목 / 212
제5장 상구商丘의 거목 / 219
제6장 망형忘形과 망덕忘德 / 224
제7장 광접여狂接輿의 노래 / 228
제8장 쓸모없음의 쓸모 / 232

덕충부(德充符)
해제 / 236
제1장 말없는 가르침: 왕태王駘 / 239
제2장 당당한 외다리: 신도가申徒嘉 / 248
제3장 공자를 질책한 전과자: 숙산무지叔山無趾 / 255
제4장 못생긴 멋쟁이: 애태타哀駘它 / 260
제5장 모든 장애를 이기는 덕 / 272
제6장 성인이 무정無情하다는 의미 / 276

대종사(大宗師)
해제 / 282
제1장 대중의 대종사: 진인眞人 / 285
제2장 대종사로서의 도 / 300
제3장 득도의 단계와 그 계보 / 310
제4장 죽음과 삶은 하나 / 318
제5장 물고기는 물에서 사람은 도에서 / 327
제6장 슬픔도 즐거움도 넘어서 / 337
제7장 나의 스승은 이런 분 / 343
제8장 좌망坐忘: 앉아서 잊는다는 것 / 348
제9장 당당한 빈곤 / 353

응제왕(應帝王)
해제 / 358
제1장 유우씨有虞氏와 태씨泰氏 / 361
제2장 내버려 두세요 / 365
제3장 천하를 다스린다고? / 369
제4장 명왕明王의 자질 / 372
제5장 호자壺子와 열자列子 / 376
제6장 지인至人 / 389
제7장 혼돈渾沌의 죽음 / 392

부록 유가와 도가의 모태와 지향 神人以和에서 天人合一로 / 395

후기 / 425

저자소개

장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 고대의 위대한 철학자 중의 한 사람인 장자[본명은 장주(莊周)]는 태어나고 죽은 해도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전국시대 송(宋)나라 몽읍(蒙邑: 현재의 허난성의 고을)에서 태어나 맹자와 비슷한 시대에 활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때 칠원(漆園)에서 관리로 일하다 그만둔 이후 평생 벼슬길에 들지 않았다. 초(楚)나라의 위왕(威王)이 그를 재상으로 쓰려 한 적도 있었으나 사양하고 저술에 전념하였다. 장자는 노자를 계승하여 도(道)를 천지 만물의 근본 원리로 삼고, 어떤 대상에 욕심을 내거나 어떤 일을 이루려 하지 않으며[무위(無爲)], 자기에게 주어진 대로 자연스럽게 행동하여야 한다[자연(自然)]고 주장하여, 노장사상(老莊思想)이라고도 하는 도가(道家)를 이루었다. 이러한 장자 사상은 중국 사람들의 중요한 생활철학의 일면으로 발전하였으며, 당(唐)나라 왕실에서는 노자[이이(李耳)]가 같은 성이라 하여 노장사상을 무척 존중하였다. 이에 현종(玄宗)은 장자에게 남화진인(南華眞人)이라는 호를 추증하고 그의 책 『장자』는 『남화진경(南華眞經)』이라는 이름으로 높였다. 장자 사상은 중국의 문학과 예술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장자』는 원래 52편이었다고 하는데, 지금 전하는 것은 진대(晉代)의 곽상(郭象)이 정리해 엮은 33편(내편 7, 외편 15, 잡편 1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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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석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에서 중국고전문학으로 문학석사와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중국 복단대학과 양주 대학, 일본 교토대학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했다. 저술로「장자 내편-도와 함께 하는 웅혼한 삶」,「장자 외편-젊은 철인의 길찾기」,「장자 잡편-철인의 성장과 완성」,「노자 도덕경-아름다운 말 성스러운 길」,「도연명 전집 1·2」(공저),「고시원- 한시의 근원을 찾아서 1·2·3」(공저),「인문에게 삶의 길을 묻다」,「서상기」(역서),「소리 없는 시, 소리 있는 그림」,「어느 동양학자의 산띠아고 까미노」,「행인기행」 등, 다수의 저· 역서와 논문이 있다. 한국중국희곡학회 회장, 중국인문학회 회장, 전남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행인학당에서 시민강좌로 노장사상을 강의하면서, 그 동영상을 유튜브로 제공하고 있다(www.youtube.com/@yanghoi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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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소요유(逍遙遊)
해제
‘소요’는 유유자적하는 모습을 형용하는 의태어이고, ‘유’는 노닌다는 뜻이므로, ‘소요유’는 아무런 구속 없이 자유롭게 노닌다는 의미이다. 물론 단순히 평범한 놀이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소요유는 현실을 초극하여 도의 세계에서 도와 하나가 되는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하늘’의 동반자가 되고 사회적으로는 ‘사람’의 동반자가 되어서 ‘천인합일(天人合一)’의 경지에서 노ㅤㄴㅣㄻ을 의미한다. 또한 이 경지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절대 자유를 의미하는데, 시간을 대표하는 사례가 바로 생사 문제라면, 공간을 대표하는 것은 사회적 지위 문제이다.
본 편은 장자 내편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내편 일곱편을 총괄할 뿐만 아니라, 장자 전체 33편을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우언과 살아 꿈틀대는 비유를 통하여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기발한 상상과 자유분방한 필치가 넘쳐나서 어느 문학작품에도 뒤지지 않는 매력을 갖고 있다. 또한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뛰어난 문학적 감성으로 성찰하고 있어서, 읽는 이가 사변적인 철학의 딱딱함에서 벗어나, 친근함마저 느끼도록 해준다. 마치 사랑방에서 옛이야기를 듣듯이 말이다.
본 편은 크게 네 개의 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제1장은 구만 리 상공을 날아올라 북쪽 바다에서 남쪽 바다로 날아가는 붕새 이야기로 시작하므로, 〈웅비하는 붕새처럼〉이라고 부제를 달았다. 붕새의 웅비를 통해서 소요유를 생생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아울러 소요유를 구현하는 사람이 바로 도가의 이상인 지인(至人)이고 신인(神人)이며 성인(聖人)임을 일깨워 주고 있다. 붕새는 그들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제2장 〈천하를 준다 해도〉는 천자의 자리를 양도하려는 요堯 임금과 이를 거절하는 허유(許由)의 이야기이다. 허유는 웅비하는 붕새, 다시 말해 소요유를 구현하고 있는 자이기에 천자라는 직책을 사양한다. 이는 소요유가 천자보다도 더 큰 일을 할 수 있고, 그렇기에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제3장 〈막고야산(邈古射山)의 신인들〉은 막고야산에 있는 신인들에 대한 묘사를 통하여, 소요유를 거듭 설명하고 있다. 도의 세계에서 도와 함께 하는 신인들은 개인적으로 절대 자유를 누리면서, 아울러 풍년을 들게 하는 커다란 능력을 소유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소요유가 개인적 차원의 현실 도피가 결코 아님을 잘 보여준다.
제4장 〈쓸모 너머의 쓸모〉는 장자의 친구이자 당대 최고의 말꾼인 혜자惠子와의 대화를 통하여, 세속의 작은 쓸모를 넘어서는 도의 큰 쓸모를 설파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이 생동감이 넘치는 비유를 들어가며 벌이는 논쟁이 매우 흥미롭다. 소요유의 쓸모가 바로 도의 쓸모이다. 공간(宇)과 시간(宙)을 초월하는, 절대적으로 자유로운 삶을 제시하고 있다. 필자는 이를 우주적 삶이라 부른다.
장자가 활동하던 당시, ‘유遊’는 사회적인 유행이었다. 이때 ‘유’는 ‘유세(遊說)’로, 이른바 제자백가(諸子百家)가 모두 유세객이었다. 장자도 물론 여기에 속하지만, 그의 유세는 남달랐다. 대부분이 부국강병으로 요약되는 현실적 목표에 집중하고 있을 때, 그는 난데없이 웅비하는 붕새처럼 소요유를 하자고 외쳐댔다. 당연히 이러한 장자의 외침이 현실을 외면하라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소요유만이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는 절대 자유를 가능케 할 뿐만이 아니라, 세상의 평화도 보장할 수 있다고 장자는 확고하게 믿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믿음에서 장자는 소요유를 통하여 ‘도와 함께 하는 웅혼한 삶’을 붕새로 형상화하여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이하 장자 내편 여섯 편은 모두 소요유를 실현하는 방안을 단계별로 제시하고 있다.
‘도와 함께 하는 웅혼한 삶’은 작은 쓸모를 넘어서는 큰 쓸모를 추구하는 삶이고, 이것의 문학적 비유가 바로 붕새의 웅비이다. 그런데 붕새 이전에 곤鯤이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원래 ‘새끼 물고기’에 불과한 것이 수천 리에 달할 정도로 거대하게 성장한 것이 곤이다. 물론 여기에서 ‘성장’은 생물학적 크기보다는 정신적 크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점은 붕새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맹자孟子가 잘 키운 호연지기浩然之氣는 하늘과 땅을 가득 채운다고 말한 것과 똑같은 경지이다. 아무튼 ‘새끼 물고기’가 성장하여 거대한 곤이 되었을 때,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는데, 그것이 바로 붕새로의 탈바꿈이다. 곤과 붕은 이후 전개되는 장자 내편 여섯 편의 내용을 개괄한다. 〈제물론〉 〈양생주〉 〈인간세〉는 바로 곤의 단계에 상응하고, 〈덕충부〉 〈대종사〉 〈응제왕〉은 붕의 단계에 상응한다. 그러므로 장자, 특히 내편은 ‘소요유’에서 출발하여 ‘소요유’로 귀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1장 웅비하는 붕새처럼
1-1 붕새가 높이 나는 이유
북녘 검푸른 바다에 물고기가 있으니 그 이름을 곤鯤이라고 한다. 곤의 크기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것이 몇 천 리里가 되는지 알지 못한다. (어느 날 이 물고기가) 변신을 해서 새가 되니 그 이름을 붕鵬이라고 한다. 이 붕새의 등짝은 그것이 몇 천 리가 되는지 알 수 없다. 성난 듯이 힘차게 날아오르면, (그 활짝 편) 날개가 마치 하늘 한 모퉁이(를 뒤덮은) 구름과 같다. 이 새는 (큰바람에) 바다가 움직이면 장차 남쪽 검푸른 바다로 날아간다. 남쪽 검푸른 바다는 ‘천지天池’, 즉 ‘하늘의 연못’이다.
《제해齊諧》는 괴이한 일을 기록한 책이다. 이 책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붕새가 남쪽 바다로 날아갈 때는 물 위에서 (날개로 수면을) 삼천 리里나 치고, 회오리를 일으키면서 올라가는 것이 구만 리이며, 유월六月이 내쉬는 큰바람을 이용하여 멀리 떠나가는 것이다.”
(대기 중의) 아른아른 아지랑이와 뿌연 티끌은 생물들이 호흡으로써 서로 불어 내뱉은 것이다. (이런 자욱한 대지와 달리) 하늘이 푸르고 푸른 것은 그 본래의 빛깔인가? 아니면 (깊고 깊어서 바다가 검푸른 것처럼) 멀어서 그 끝에 이를 수 없기 때문일까? 붕새가 내려 볼 때도 역시 이와 같을 따름이리라.
대저 물이 쌓인 것이 두텁지 아니하면 큰 배를 짊어지는 데 그만한 힘이 없다. 한 잔의 물을 마루의 움푹 파인 자리에 부으면 겨자씨가 그 위에 뜨는 배가 되지만, 거기에 잔을 놓으면 (바닥에 착) 달라붙고 만다. 물이 얕고 배가 크기 때문이다. 바람을 축적함이 도탑지 않으면 큰 날개를 짊어지는 데 그럴만한 힘이 없다. 그러므로 구만 리 (높이 올라가면) 그만한 바람이 바로 아래에 있게 된다. 그런 뒤 이제야 (충분한) 바람을 쌓게 되는 것이다. 등에 푸른 하늘을 짊어지고 그 붕새를 가로막는 것이 없는 경우라야 그런 뒤 이제야 장차 남행을 도모한다. 매미나 작은 비둘기가 이것을 비웃으며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재빨리 일어서서 날아오르면 느릅나무나 박달나무 (끝)에 도달한다. 때로는 거기에도 이르지 못하고 땅으로 떨어지고 만다. (그런데 저 붕새는) 구만 리를 올라가서 남행함으로써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어렴풋하게 (먼) 교외로 나가는 사람은 세 끼를 먹고 돌아와도 배가 여전히 든든하지만, 백 리 길을 가는 사람은 전날 밤새우며 식량을 절구질해야 하고, 천 리 길을 가는 사람은 석 달 동안 식량을 모아야 하는 법이다. 그러니 저 두 미물이 또한 무엇을 알겠는가?
작은 지혜는 큰 지혜에 미치지 못하고, 짧은 수명은 긴 수명에 미치지 못한다. 어떻게 그것이 그러함을 알 수 있는가? 아침에 나서 저녁에 사라지는 버섯은 그믐과 초하루, 즉 달(月)을 알지 못하고, 매미는 봄과 가을, 즉 해(年)를 알지 못하나니, 이는 곧 짧은 수명들이다. 초楚 나라 남쪽에 신령한 거북(冥靈)이 있었는데, 오백 년을 봄 한 철로 삼고, 오백 년을 가을 한 철로 삼았다. 상고시대에 거대한 참죽나무(大椿)가 있었는데, 팔천 년을 봄 한 철로 삼았고, 팔천 년을 가을 한 철로 삼았다. 이는 곧 긴 수명들이다. 그런데 지금 (인간 세계에서는) 팽조彭祖가 바로 오래 산 것으로서 특별히 알려져서, 모든 사람이 그와 나란히 하고자 하니, 또한 슬프지 않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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