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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벨벳

블랙 벨벳

온다 리쿠 (지은이), 박정임 (옮긴이)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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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벨벳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블랙 벨벳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5449293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18-06-10

책 소개

간바라 메구미 시리즈 3권. 바이러스 헌터, 간바라 메구미는 지인 다다 나오키의 부탁으로 실종된 한 생물학자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T공화국으로 떠난다. 그 전에 안타레스라고 하는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도 소문으로만 떠돌던 꿈의 진통제 'D.F' 거래를 미끼로 T공화국으로 초대받는다.

목차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저자소개

온다 리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4년 미야기현 출생.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한 뒤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91년 《여섯 번째 사요코》로 제3회 일본판타지노벨대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이듬해 데뷔, 2005년 《밤의 피크닉》으로 제2회 서점대상과 제26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2006년 《유지니아》로 제5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7년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로 제20회 야마모토슈고로상, 이후 2017년에는 《꿀벌과 천둥》으로 제156회 나오키상과 제14회 서점대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화제가 되었다. 시간과 기억에 대한 탐구와 잊고 있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탁월하게 그려내어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 불린다. 온다 리쿠가 창조한 초현실적인 세계관과 음울한 고딕 미스터리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리세 시리즈’는 ‘미즈노 리세’라는 인물이 공통적으로 등장하며 연결성을 갖는 작가의 최고 연작 중 하나로 평가된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기묘한 전개, 위태롭고 비밀스러운 캐릭터,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학적 묘사로 한일 양국의 팬들을 사로잡았다. 그중 《황혼녘 백합의 뼈》는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를 잇는 ‘리세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백합 향이 가득한 서양식 저택에 머물게 된 고등학생 리세가 맞닥뜨리는 불길하고 으스스한 사건들을 담았다. 선과 악을 가늠하기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경계하는 인물들의 심리적 긴장을 그려낸 끝에 놀라운 반전을 선사하는, 심리 미스터리의 완성도가 최고조에 달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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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지바대학원에서 일본근대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일하면서 작은 책방도 운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마스다 미리의 <수짱 시리즈>를 비롯해 『미야자와 겐지 전집』 『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 『밤의 이발소』 『더러운 손을 거기에 닦지 마』 『오늘도 상처받았나요?』 『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 『미우라 씨의 친구』 『고양이를 처방해 드립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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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호텔 방으로 돌아온 메구미는 노트북을 인터넷에 연결하고 사이트 몇 곳을 검색해본다. 업무상 가끔 들여다보는 사이트다.
부자연스러운 병사, 미지의 바이러스로 의심되는 병사에 관한 정보가 모여 있다. 공적인 사이트도 있고 개인이 운영하는 곳도 있다. 신기하게도 세계 곳곳에서 정보를 모으고 있는 국제기관보다 개인이 꾸준하게 정보를 모으고 있는 사이트가 1차 정보에 빠르기도 하고 정확할 때도 있다. 조직이 커지고 관료적인 색채가 강해지면 대량의 정보를 수렴할 수 있지만 놓치는 정보도 많아지는 듯하다. 정보는 여러 사람의 입을 거치다 보면 입맛에 맞게 더욱 그럴듯하게 가공되기 때문에, 정리되지 않는 애매한 정보는 자연적으로 버려지게 된다.
미쓰루의 이야기가 마음에 걸렸다.
T공화국의 어느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 이야기.
온몸이 검은 이끼 같은 것으로 뒤덮인 채 사망한다……. 상당히 충격이고 눈에 띄는 특이한 죽음의 형태다. 만약 그런 사망자가 나왔다면 소문이 날 만한데.
메구미는 빠른 속도로 화면을 스크롤 해간다.
처음에는 최근 반년으로 좁혀봤지만, 그럴 만한 것이 나오지 않아서 결국에는 오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 찾아보았다. 하지만 비슷한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온몸이 검어지는 병. 그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는 흑사병이 유명하지만 그것은 패혈증이 함께 온 탓으로, 온몸에 울혈鬱血이 생긴 것처럼 짙은 보라색으로 변하는 증상을 ‘흑사’라고 불렀던 듯하다. 신체의 면역기능이 극단적으로 떨어지면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검은 이끼라니, 대체 뭘까.
갑자기 아키코 스턴버그의 얼굴이 떠올랐다.
일자 단발머리. 정면으로 이쪽을 응시하는 시선.
사진을 보고 머릿속에 새겨두었던 이미지다.
처음에 봤던 사진의 진지한 얼굴이 싱긋 미소를 지었다.
메구미의 머릿속에서 아키코 박사는 육체를 갖고 입체적으로 일어섰으며, 미소를 지으며 가벼운 동작으로 춤을 추고 있다.
잠깐, 당신이 지금 왜 나오는 거야.
메구미는 아키코의 환영에 항의했다.
아키코는 후훗 하고 웃는다.
재미있는 걸 발견했어. 아주 아주 재미있는걸.
그게 뭔데? 당신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만 했을 거고, 더구나 당신의 명석한 두뇌에는 일본이 너무 답답했겠지. 그래서 이국적인 이 거리에서 이국적이고 젊은 제비라도 만난 거야?
제비? 아아 옛날에 우리 집 처마 끝에도 자주 왔었어.
아키코는 허리 뒤로 양손을 깍지 낀 채 눈을 크게 뜨고 이쪽을 본다.
메구미는 냉정하게 손을 흔든다.
어이 어이, 농담은 그만하지. 내숭 떨 나이는 아니잖아. 설마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정말로 모르는 건 아니겠지?
아키코는 상대하지 않고 작은 원을 그리듯 걷고 있다.
제비가 그리는 선은 독특하지? 난 어렸을 때 검객의 쓰바메가에시燕返し(제비가 재빠르게 몸을 뒤집으며 나는 모습처럼, 어떤 방향으로 휘두른 칼끝을 재빠르게 반전시켜 베는 검술)라는 검술이 어떤 것인지 몇 시간이나 생각했었어. 정말로 칼을 뒤집듯이 제비는 갑자기 휙 하고 몸을 뒤집어. 그러면 마치 칼끝처럼 제비의 배가 반짝하고 빛나.
아아아, 진짜 제비 얘기인 거야? 맙소사.
메구미는 기가 막힌다는 듯 고개를 흔든다.
아키코는 신경 쓰지 않고 말을 잇는다.
내가 사는 집 근처에는 대대로 먹을 만드는 직공이 살고 있었어. 난 누군가가 전통적인 기술로 무언가를 열심히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는 걸 아주 좋아해. 일본 직공의 기술 중에는 ‘뒤집기’라는 말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도 알고 있었어. 난 ‘뒤집기’라는 것은 모든 기술에서 무언가 같은 의미나 같은 섭리를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거기에는 뭔가 세계의 비밀이 있어.
아키코는 메구미를 보더니 차갑게 웃었다.
돈 많은 중년 여자에게 용돈이나 조르는 제비 따위 흥미 없어. 하늘을 나는 그 아이들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에 비하면 해변 카페에 서식하는 제비들의 세 번째 다리에는 아무런 비밀도 전통도 없거든. 세상에는 훨씬 더 재미있는 것이 있어.
그게 뭔데?
메구미는 미심쩍은 목소리로 묻는다.
아키코는 흥 하고 콧방귀를 끼고는 등을 홱 돌렸다.
안 가르쳐줘~~~.
아이 짜증 나. 재수 없어. 왜 내 주변에는 늘 이렇게 성격 나쁜 여자만 있는 걸까.
메구미는 진심으로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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