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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천문학 > 우주과학
· ISBN : 9791195618439
· 쪽수 : 724쪽
· 출판일 : 2016-07-22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머리말
1장 정녕 우리뿐인가?-다른 세상을 향한 꿈
2장 바이킹, 붉은 행성에 착륙하다
화성의 바다와 운하 ● 화성의 생명을 향한 열병 ● 화성에 착륙한 바이킹 ● 바이킹이 보여준 화성 ● 화성에 생명이 있을까 ● 바이킹이 생명을 놓친 것은 아닐까 ● 화성이 보여준 지구의 생명 ● 오히려 지구를 돌아보다
3장 화성탐사로버 MER, 화성으로 간 로봇 밀사들
소름끼치도록 아름답고 황폐한 곳 ● 쌍둥이 로버들 ● 쌍둥이 현장지질학자들의 필수 장비 ● 화성에 도착한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 화성에 물이 있을까 ● 작은 로버들에게 너무나 가혹한 화성 ● 로버를 운전하는 사람들 ● 화성탐사는 애들 장난이다 ● 화성은 놀이동산이다 ● 행성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 ● 점점 더 낯익어지는 붉은 행성 ● 21세기에 기록될 여행기
4장 보이저, 태양계 끝 그리고 그 너머로
중력을 훔쳐 달아나라! ● 이렇게 멋진 ‘구식’ 장비라니! ● 태양계 가족을 소개합니다 ● 태양계 저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 우주의 루브르박물관을 거닐며 ● 창백한 푸른 점 ● 보이저의 황금 레코드 ● 은하 이웃 여러분, 안녕하세요 ● 소박하지만 위대한 도전 ● 은하 이웃에게,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크세니아를 ● 스타 트렉, ‘평화적 탐험사절단’이란 신화의 탄생 ● 불가능을 넘어
5장 카시니-하위헌스, 눈부신 고리와 아름다운 얼음 세상
토성과 고리, 그리고 우주예술 ● 해안선에 서서 미지의 세상을 꿈꾸다 ● 토성을 향해 ● 카시니, 중력과 춤을 ● 우주의 ‘스위스 군용 칼’ ● 카시니가 보여준 토성의 세계 ● 하위헌스, 타이탄에 착륙하다 ● 예상치 못한 엔셀라두스의 호랑이 ● 외계의 바다에는 생명이 살고 있을까 ● 로봇과 미생물과 공생하는 인류 ● 생명이란 무엇인가
6장 스타더스트, 혜성의 꼬리를 잡아라
혜성의 꼬리잡기 ● 먼지를 담아 집으로 ● 집에서 별 먼지 모으기 ● 스타더스트의 깜짝선물 ● 혜성을 다시 생각하다 ● 우리는 별에서 태어났다 ● 우리 눈동자 속에도 별의 먼지가... ● 우주에서 날아온 우리의 조상님들 ● 우주의 보물덩어리
7장 소호, 근면성실한 별과 함께 산다
보이지 않는 태양 ● 지구 바깥의 기상? ● 태양을 관측하라 ● 인간의 실수 ● 태양의 노래를 들어라 ● 난폭하지만 고요한 태양 ● 문명에 깊게 드리워진 태양 ● 태양은 여전히 헌신적인 후견인이다
8장 히파르코스, 우리 은하의 지도 그리기
옛사람들의 별 목록과 하늘지도 ● 천문학의 인간 게놈 프로젝트 ● 한없이 지루한 작업들 ● 히파르코스, 하늘을 스캔하다 ● 멀고 먼 우주에서도 ● 작지만 일당백 ● 차세대 탐사위성 가이아
9장 스피처, 차가운 우주의 베일을 벗기다
보이지 않는 빛의 팔레트 ● 적외선으로 우주를 보다 ● 암흑 속에서 별들이 태어나고 있다 ● 지구의 동물은 왜 눈을 갖고 있을까 ● 빛을 쏟아내는 태양 곁에서 ● 바다속에서 빛나는 생명들 ● 생명을 벼리는 곳 ● 외계 행성을 찾아라 ● 어두운 곳에서 살아가는 생명이라면?
10장 찬드라, 난폭한 우주를 탐험하다
엑스선, 인기폭발 ● 천체물리학의 점잖은 거인, 찬드라 ● 텅텅 빈 엑스선 하늘 ● 별들의 최후 ● 인간이 찾아낸 가장 기괴한 것 ● 블랙홀에 사로잡히다 ● 은하 중심에는 블랙홀이 있다 ● 또다른 암흑 미스터리
11장 허블 우주망원경, 너무나 애틋한 우리의 망원경
사소한 실수가 불러온 사고 ● 회춘하는 망원경 ● 너무나 아름다운 천문학 ● 허블의 핵심 프로젝트들 ● 우주를 지배하는 암흑의 힘을 찾아 ● 도박을 하다, 허블 딥 필드 ● 외계 행성들의 특징을 밝혀라 ● 우주의 경계를 찾아 ● 우리 모두의 망원경
12장 WMAP, 갓 태어난 우주의 사진을 찍다
우주에 시작이 있다니! ● 우주는 변한다 VS 우주는 항상 그대로다 ● 최초의 빛 ● 창조주의 지문 ● 윌킨슨 마이크로파 비등방성 탐사위성 ● 여명의 문턱에서 들려오는 피리 소리 ● 음악과 우주론의 만남 ● 구체들이 울리는 하모니 ● 우주 연못에 이는 파문 ● 정밀우주론 ● 더, 더 어린 우주를 조사하라
13장 새로운 세상들을 보여줄 차세대 스페이스 미션
주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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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바이킹팀조차 화성의 대기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화성의 지형이나 암석들에 대해 사실 거의 아는 바가 없었지요. 그러면서도 무모하게 그 표면에 연착륙을 시도했던 겁니다. 우리는 두려우면서도 들떠 있었어요. 정말 안전하게 착륙시켰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했을 때 우리 모두는 그야말로 환희와 자부심에 가슴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바이킹의 생물학적 실험들을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눈길을 끄는 주제는 오히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의 범주가 실로 경이롭다는 사실이다. 식물과 동물에게라면 치명적일 수 있는 조건에서 내성을 갖는 미생물들, 심지어 그런 환경에서 더욱 번성하는 미생물들이 지구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리적으로 극단적인 환경에서 발견되는 생명체를 통칭하여 극한성 생물이라고 한다.
MER 임무의 수석 연구원인 스콰이어스는 코넬대학의 대학원생이었던 1977년에 자신이 어떻게 화성의 삭막한 풍경에 마음을 빼앗겼는지 어제 일처럼 기억하고 있다. 바이킹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과학자가 강연하는 세미나에 등록한 스콰이어스는 바이킹에서 전송한 사진들이 스트리밍되고 있는 클라크 홀의 ‘화성실’을 견학할 기회를 얻었다. 영상들 중 일부는 이미 여러 대의 노트북에 저장되고 있었지만, 스콰이어스의 말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진들은 “사진 원지 두루마리째로 바닥에 쌓여 있거나 선적용 상자들에 담긴 채로 있었다.” 스콰이어스는 상자 뚜껑을 열자마자 자기 눈앞에서 알몸을 드러낸 외계의 경관에 완전히 매료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