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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책은 선물 (주고받은 책이 우리 삶에 남긴 것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5657964
· 쪽수 : 36쪽
· 출판일 : 2026-05-13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5657964
· 쪽수 : 36쪽
· 출판일 : 2026-05-13
책 소개
선물받은 책 한 권에서 시작하는 이야기. 로버트 맥팔레인은 베이징에서 만난 동료 교수 돈에게 패트릭 리 퍼머《선물 같은 시간》(A Time of Gifts)을 선물받는다. 책을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책은 ‘사회적 삶’을 살아가며 저자의 삶과 문학에 선물 같은 순간을 남긴다.
책속에서
『선물 같은 시간』이 남긴 선물 가운데 하나는 시간이다. 리 퍼머는 도보 여행을 시작한 지 44년이 지난 1977년에 이르러서야 책을 출간했는데, 이토록 길고도 신중한 유예 덕에 청년기의 경탄과 중년기의 지혜와 통찰이 모두 담긴 어조가 탄생했다. 돌려받을 것을 기대하지 않고 준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현금 경제의 상호 구속 바깥에 존재하거나 이를 넘어서는 종류의 친절이란 어떤 것인지 등, 선물의 본질에 관한 고찰이 그러한 지혜 중 하나다.
하이드는 ‘소유물’의 두 종류인 상품과 선물을 대조했다. 상품은 취한 뒤 비축하거나 되판다. 하지만 선물은 새로운 형태로 건네지고 계속해서 움직인다. 상품은 대부분 비개인적인 관계 속에서 자신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시장 경제에 따라 유통되는 반면, 선물은 대부분 개인적인 관계 속에서 타인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선물 경제에 따라 유통된다. 시장 경제에서 가치는 한 명의 개인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비축 또는 저축을 통해 발생한다. 선물 경제에서 가치는 개인들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주고받음을 통해 발생한다.
내게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긴 책 중 몇 번이고 나눠주고 또 나눠줬던 책이 다섯 권 있는데, 이 책들은 당장이라도 나눠줄 수 있게 항상 몇 권씩 준비해 둔다. 서점에서 그중 하나를 발견하는 날에는 때가 되면 언젠가 적합한 주인이 나타나리라는 마음으로 구매해 선물용 더미에 추가해 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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