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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의 풍경

동맹의 풍경

(주한미군이 불러온 파문과 균열에 대한 조감도)

엘리자베스 쇼버 (지은이), 강경아 (옮긴이), 정희진 (기획)
나무연필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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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의 풍경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동맹의 풍경 (주한미군이 불러온 파문과 균열에 대한 조감도)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91187890492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23-03-29

책 소개

2007년에 연구차 한국에 온 엘리자베스 쇼버는 한국 대중이 미국과 미군에 대해 보이는 태도에 의문을 갖게 된다. 쇼버는 미군 주둔으로 인한 한국 사회의 변화를 문화기술지로 조명해낸다. 외부자의 시선이지만 연구자로서의 정밀함과 균형감을 갖춘 인류학 보고서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_ 변화하는 세계 질서와 군사주의의 미래
해제_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의 주한미군과 한국 사회(정희진)

1장 서론: 미군과의 만남, 그리고 폭력적 상상
2장 병영 자본주의: 21세기를 향한 한국의 기나긴 행군
3장 한민족의 딸이 된 기지촌 여성: 민족주의 서사와 사건의 증폭
4장 기지촌 사람들의 목소리: 주변화된 초국적 군사 유흥지에서의 위험과 몰두
5장 이태원 서스펜스: 도심 속 경계 공간의 이질성과 코뮤니타스
6장 스캔들의 온상이 된 홍대: 대안 지대의 미군과 반군사주의 펑크족
7장 결론: 동맹과 적대의 유산

감사의 말│옮긴이의 말│참고 문헌│찾아보기

저자소개

엘리자베스 쇼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슬로대학교 사회인류학 교수. 중앙유럽대학교(CEU)에서 사회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태평양 지역의 미군 주둔과 관련한 군사주의 및 젠더 문제, 세계화 과정에서 변모한 해양 산업 및 노동 등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자로서의 첫 작업은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의 국경 변화 및 유럽 확장에 대한 기억 연구였다. 소비에트 붕괴로 동구권이 몰락한 가운데 민족주의가 발흥하면서도 새로운 유럽연합 체제가 형성되는 과정에 대한 탐색이었다. 2007년부터는 2년간 한국에 머물면서 주한미군과 이들의 유흥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해 이 책을 집필했다. 명료한 문장과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냉전 시대와는 달라진 주한미군 문제를 새롭게 조명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에는 필리핀의 수비크만에 머물며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선박 제조 공정이 이전함으로써 벌어지는 경제, 환경, 사회 문제를 탐색했다. 현재는 유럽과 아시아에 있는 5개 항구도시의 조선 및 해운 산업에 대해 문화기술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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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문화 연구를 공부했다. 영화와 게임과 문학같이 상상력이 담긴 콘텐츠를 사회학적인 시선으로 뜯어보기를 좋아한다. 약한 것들, 낯선 것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번역가가 되고자 한다.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에 현재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듄의 세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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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성학·평화학 연구자. 《페미니즘의 도전》,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아주 친밀한 폭력》, 《혼자서 본 영화》, 《정희진처럼 읽기》, 《낯선 시선》, 《정희진의 글쓰기 시리즈》(전 5권) 등을 썼으며, 《한국 여성인권운동사》, 《성폭력을 다시 쓴다》,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미투의 정치학》 등의 편저자이다.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등 100여 권의 공저가 있다. 2024년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이 수여하는 ‘이화-현우’ 학술 교양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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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2007년 9월에 서울로 향했다. 미군에 대한 대중의 상상 그리고 미군과 한국인의 관계를 들여다보고자 이후 21개월간 서울에 머물렀다. 한국의 수도에 머문 가장 큰 이유는 어떤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브루스 커밍스의 말처럼 한국은 오랫동안 “‘양키 고 홈(Yankee go home)’ 구호를 외치지 않은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였다. 이처럼 미국에 매우 호의적이었던 한국인들이 지난 수십 년간 급격하게 태도를 바꾼 이유가 무엇인지 나는 궁금했다.


민족주의적 형태로 주조된 ‘폭력적 상상’은 (……) 군인과 민간인 간의 논쟁적 조우와 관련한 대안적 내러티브나 비전을 말살했다. 폭력과 착취에 들어맞지 않는 것은 무엇이든 걸러졌다. 기지촌과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상상하는 방식에 복합성이 사라진 결과는 오늘날에도 뚜렷이 보인다. 우선 기지촌의 접대부 중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외국인 여성의 목소리는 사실상 침묵당하고 있다. 이들은 기지촌이라는 논쟁적 구역의 의미를 민족주의적으로 이해할 때 부합하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가장 외떨어지고 주변화된 기지촌일지라도 요즘에는 분명 살인, 강간 등의 폭력이 매일같이 벌어지지는 않는다. 미군 클럽에 고용된 (대부분 필리핀인인) 여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고객이 아니었다. 오히려 한국 내 이주노동자로서 서로 다른 국가 및 법체계 사이에서 희생되어 부유하는 상태가 삶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었다. 바로 이것이 내가 현장 조사를 하며 발견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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