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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5928903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6-10-2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01 배움
01 사랑은 성숙에 대하여 (오쇼 라즈니쉬)
02 당신의 천국은 이미 지금, 여기에 있다(이븐 알렉산더)
03 삶으로 다시 떠오르는 순간 (에크하르트 톨레)
04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 (로버트 존슨)
05 화의 실타래가 풀리면 인생의 실타래도 술술 풀린다(틱낫한)
06 십우도 (오쇼 라즈니쉬)
07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찰리 채플린)
02 사랑
08 사랑이라는 이름의 머나먼 여행(1) (실비아 플라스)
09 사랑이라는 이름의 머나먼 여행(2) (테드 휴즈)
10 불꽃으로 타오르던 한 영혼의 초상(1) (루 살로메와 니체)
11 불꽃으로 타오르던 한 영혼의 초상(2) (루 살로메와 릴케)
12 불꽃으로 타오르던 한 영혼의 초상(3) (루 살로메와 프로이트)
13 내 안의 주디스에게 용기/자유/습성을 (버지니아 울프)
14 모든 좌절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 사랑 (찰리 채플린)
03 삶
15 인간과의 교류는 자기 성찰을 유도한다 (카프카와 사르트르)
16 판단 속에 나를 가두지 말라 (알렉상드르 졸리앙)
17 이해하는 자는 주목하고 파악한다 (스티브 잡스)
18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지그문트 바우만)
19 눈을 떼지 않는 한 가능성은 사라지지 않는다 (닉 부이치치)
20 세상을 그저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가장 즐거운 축복 (헬렌 켈러)
21 우나와의 사랑이 키워낸 아름다운 한 잔의 칵테일 (찰리 채플린)
나가며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어려서부터 책벌레였다. 중3 무렵엔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옥상에 올라가 책을 읽곤 했다. 세계문학전집, 한국단편선집, 추리소설걸작선, 시집, 소설 등을 눈에 보이는 대로 읽었다. 이 모든 것들은 내 안으로 들어와 나의 피와 살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삶을 변형시키지 못하고 삶에서 삶으로 도약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나의 깨달음의 문제였다. 그 동안 읽어왔던 책들은 나의 감성과 나의 지식을 배양시키고 성장시켜왔으나 나의 마음을 읽고 해석하거나 나의 경제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책들은 아니었던 것이다.
<나의 눈>에서 데이비드 홉킨스는 말한다. 우리는 '좋다'거나 혹은 '나쁘다'고 판단하는 이원론적인 생각의 틀에 갇혀 살고 있다고. 좋거나 나쁘다는 감정은 실은 나의 '판단'이 만들어 내는 허상이다. 좋거나 나쁜 것, 선하거나 악한 것 등이 본래 존재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그것은 다만 인간의 의식이 선택하는 결과물일 뿐이다.
즉 좋거나 나쁘거나 선하거나 악하다는 것들은 사실 인간의 욕망에서 출발하는 것일 뿐 관찰 행위에서 '판단'이 제거된다면 끊임없는 진화 과정 속에서 변화하는 중인 그 형상들만 보일 것이며 이때 '변화'란 본원적으로는 바람직한 것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도 아니라고 데이비드는 말한다. 그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인다.
찰리 채플린의 삶을 들여다보면 보인다. 기쁨이나 고통도 결국은 나의 눈이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에 따라 기쁨이 되고 슬픔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이.
그는 말한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 완벽할 이유도 없다. 다만 인간은 성장하는 존재이며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가는 존재다. 삶이란 하나의 여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루는 자신의 삶에 최선의 열정으로 살지 않은 적이 없었고 그 최선의 열정으로 결국 진정한 자신을 찾고 대면하고 화해하는 목적지에 도달한 사람이다. 한 사람의 생이 그렇듯 자기 자신에게 도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루를 거쳐간 이들은 문학적 또는 철학적 성취에 도달할 수 있었다. 루는 영감의 원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