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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에서의 25년

프로방스에서의 25년

피터 메일 (지은이), 김지연 (옮긴이)
M31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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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에서의 25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프로방스에서의 25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6282684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19-07-25

책 소개

<프로방스에서의 1년> 작가 피터 메일이 마지막으로 남긴 유고작. 영국 출신 이민자로서 프로방스의 매력에 흠뻑 빠져 25년간 그곳에서 생활하며 포착한 일상의 작은 발견들을 특유의 유머감각과 애정 넘치는 문체로 유쾌하게 담아냈다.

목차

01 프로방스와의 인연
02 즐거운 우리 집
03 가까워지다
04 두 번째 인상
05 프랑스인의 예의
06 프랑스어 배우기
07 엘리제궁에서의 저녁 만찬
08 옛날 같지 않은 옛날에 대한 그리움
09 날씨는 아름다운데!
10 한여름 밤의 선물
11 점심시간
12 독자들의 편지
13 아프기 좋은 곳
14 마을의 심장
15 스냅사진
16 일기예보
17 눈 먼 행운
18 여름 대침공, 가을 대탈출
19 프로방스를 찾은 할리우드
20 여름의 징후
21 나폴레옹이 남긴 선물
후기_ 그때나 지금이나

저자소개

피터 메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인 외교관의 아들로 태어나 카리브 해의 작은 섬에서 자란 피터 메일은 ‘프랑스인보다 프랑스를 더 사랑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한때 광고업계에서 15년간 활동하며 카피라이터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프랑스 남부 지방을 여행하다 프로방스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아내와 함께 정착을 결심하게 된다. 그 누구보다 프로방스를 사랑한 피터 메일은 《프로방스에서의 일 년(1989》을 발표해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 책은 전 세계 2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수백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기행문’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었다. 피터 메일은 9권의 소설을 포함해 총 15권의 책을 펴냈다. 그의 작품들은 리들리 스콧을 비롯한 여러 제작자와 감독들에 의해 영화(<어느 멋진 순간>)와 TV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으로 제작된 바 있다. 2002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적 기여를 인정받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그는 2018년 1월 작고했다. 《프로방스에서의 25년》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16번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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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KAIST 경영과학과 졸업 후 미국 듀케인대학교에서 레토릭 및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했다. 다년간 번역가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지쳤지만 무너지지 않는 삶에 대하여》, 《바나나 산책시키기》, 《놀라움의 힘》, 《프로방스에서의 25년》, 《외로움의 해부학》, 《영향력과 설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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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우리가 꽤 화젯거리라는 사실을 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따금 길을 걷다가 낯선 사람이 우리를 불러 세우며 집은 구했냐고 묻곤 했다. 하루는 저녁 시간에 사람 좋아 보이는 할아버지 한 분이 우리 집을 찾아왔다. 할아버지는 대뜸 우리가 그 ‘영국인들’이 맞냐고 확인한 뒤에 찾아온 용건을 밝혔다.
“댁에 전화기가 있다고 들었소만. 이 동네에서는 매우 귀한 물건이지.”
우리에겐 정말로 전화기가 있었다. “오, 잘됐구만. 나한테 아들이 하나 있는데, 며느리가 곧 아이를 낳을 예정이라오. 그런데 아직까지 통 소식이 없어서 말이지. 혹시 전화를 좀 쓸 수 있을까 해서.”
우리는 할아버지를 전화기가 있는 방으로 안내해드린 뒤에 자리를 비켜드렸다. 일이 분이면 끝나겠거니 했던 통화는 십오 분이나 이어졌다. 마침내 전화를 끊고 나온 할아버지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떠올라 있었다.
“손자라는구만. 삼 킬로라네.”
우리는 축하를 건넸다. 할아버지는 고마움의 표시로 전화기 옆에 무언가를 남겨두었다고 말했다. 탁자 위에는 20상팀짜리 동전 하나가 놓여 있었다. 할아버지의 아들이 멀리 떨어진 마르티니크 섬에 살고 있다는 사실은 전화 요금 청구서를 받고 나서야 알게 됐다. - ‘즐거운 우리 집’ 중에서


마지막으로 어깨를 으쓱하는 동작이 있다. 한때 전 세계가 어깨를 으쓱하는 동작은 프랑스인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프랑스인들이 어깨를 으쓱할 상황을 마주할 때 영국인은 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었고, 이탈리아인은 손바닥으로 자기 이마를 때렸으며, 미국인은 전화기를 들고 변호사에게 전화를 했고, 독일인은 수상에게 청원을 넣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전 세계가 어깨를 으쓱하는 동작을 배워서 사용한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어깨를 으쓱하는 동작에 있어서는 프랑스인을 따라올 국민이 없다고 생각한다. 프랑스인들이 우아하게 어깨를 으쓱하는 모습을 볼 때면 그 동작의 의미가 눈에 보일 뿐만 아니라 그에 상응하는 말도 귀에 들리는 것만 같다. - ‘프랑스어 배우기’ 중에서


약국을 다녀온 뒤로 프랑스 사람들과 자기 몸을 끔찍이 챙기는 모습에 호기심이 생긴 나는 이 주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결과는 우선 프랑스인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묻는 정중한 질문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단기간에 학습했다는 것이다. 프랑스인들에게 요새 건강은 어떠시냐고 물었다간 허리 통증부터 시작해서 간질환, 발가락 관절염, 혹여나 자칫 방심하면 불규칙한 방광 운동에 이르기까지 아주 상세한 대답을 듣게 될 것이다. 마치 이런 증상을 처음 겪어보는 사람처럼 열정적인 설명이 이어질 것이다. 중간에 말을 끊으려는 시도는 가볍게 무시당하고,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심정적인 공감과 다른 가족 분들은 건강하시길 바란다는 위로뿐이다.
어느 날 아침 함께 커피를 마시던 동네 노인들 사이에 오고갔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오늘 뭐 하시나?” 첫 번째 신사가 물었다.
“오전 내내 병원에 있을 것 같은데.”
“나도 따라가도 되나?”
건강 문제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높은 관심을 고려하면 이 대화가 사실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 ‘아프기 좋은 곳’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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